비밀스럽고 친밀한 동행자

권희수展 / KWONHEESUE / 權熙絒 / installation   2015_0515 ▶ 2015_0528

권희수_비밀스럽고 친밀한 동행자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17717 서울 성북구 성북동 177-17번지 B1 www.17717.co.kr www.facebook.com/project17717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당신에 대한 이야기. 당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이야기. 다시 상황 자체에 주목했다. 내가 만난 이야기와 당신이 만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 작품이 굳이 역사가 될 필요는 없었다. 현실과 상상 그 사이 어디쯤에 안주할 이야기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무거운 것을 들고 다니느라 뻐근해진 손가락을 회복시키는 일이 더 급한 일이었으니까. 블랙박스에 담겨있는 내용이 내가 바라봤던 현실과 반드시 일치하리라는 보장은 없었다. ● 대신에 백라이트를 키고 주변을 살피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그것은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었다. 다치는 불상사가 없기 위해. 혹은 살아남기 위해.

권희수_비밀스럽고 친밀한 동행자 :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안전지대_오리알, 사다리_가변설치_2015
권희수_비밀스럽고 친밀한 동행자 : 오브제를 위한 단상_종이책_가변설치_2015
권희수_비밀스럽고 친밀한 동행자 : 자발적 조직화의 가능성_소세지_가변설치_2015
권희수_비밀스럽고 친밀한 동행자_소나무, 오아시스_가변설치_2015
권희수_비밀스럽고 친밀한 동행자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5
권희수_비밀스럽고 친밀한 동행자 : 오브제를 위한 단상_종이책_가변설치_2015
권희수_비밀스럽고 친밀한 동행자 : 자발적 조직화의 가능성_소세지_가변설치_2015

특별히 의도한 것은 없었다. 아무런 의도가 없음이 의도가 되길 바란다는 말처럼 나는 최대한 많은 의미를 최소한의 의도된 상황으로부터 이끌어내고 싶었다. 과연 추상적인 서사로부터 구체적인 틈을 발견할 수 있을까. 두서없는 이야기는 사실 매우 일관된 틈을 가지고 있었다. ● 그 틈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끊임없이 흘러갔다. 거짓의 최전방에서 진실이라 외칠 수 있는 지독하고 흥미로운 일상의 서사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 그리고 동행자가 함께하는 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지속될 것이다. 어쩌면 당신이 전시장에 들어선 그 순간부터. ■ 권희수

Vol.20150521d | 권희수展 / KWONHEESUE / 權熙絒 / 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