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병: 공간누수

보라리展 / BORALEE / 寶羅李 / installation   2015_0517 ▶ 2015_0613

보라리_호리병: 공간누수_폴리에스터, 와이어_가변설치_201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보라리 페이스북으로 갑니다.

보라리 인스타그램_@spaceboralee

초대일시 / 2015_0517_일요일_04:00pm

Event: Engagement / Julian Bacquet & Boralee (Jazz Pianist_임슬기)

관람시간 / 10:00am~11:00pm / 토요일_11:00am~11:00pm / 일요일_11:00am~09:00pm

복합문화공간 반쥴 BANJUL 서울 종로구 관철동 삼일대로 17길 23 5층 반쥴-샬레 Tel. +82.2.735.5437 www.banjul.co.kr www.facebook.com/banjul.schale

「반쥴-샬레」는 복합문화공간 반쥴의 5층에 자리한, 전시장 이름이다. 반쥴은 종로의 한복판에서 40년의 세월을 견뎌왔다. 40년의 시간동안 반쥴에는 다양한 문화계 인사들의 자취가 서려있다. '샬레'가 실험실의 배양접시를 의미하듯이, 이제「반쥴-샬레」에서는 작가들이 실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반쥴-샬레」에서는 작가들의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응원하고자, '드로잉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 2015년「반쥴-샬레」는 설치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공간과 작품이 분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작가의 작품에 따라 변모하고, 그 자체가 작품이 되는 변화의 과정을 드로잉의 개념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5월의 작가는 3차원 공간에 2차원적인 선의 요소로 드로잉을 해온, 보라리 작가이다. 반쥴-샬레에서 그녀는 선의 3차원 드로잉을 꾀한다. 그녀의 선이 3차원 공간에 흐르고 흘러 넘쳐 마침내, 기묘하게 2차원과 3차원이 뒤엉켜 버린다. 보라리의 드로잉은 우리를 환상의 호리병 입구로 인도한다. 전시공간이 변할 때 마다 달라지는 그녀의 작품이 반쥴-샬레에서는 어떤 모습을 하게 될지, 지켜보자. ■ 이생강

보라리_호리병: 공간누수展_복합문화공간 반쥴_2015
보라리_호리병: 공간누수展_복합문화공간 반쥴_2015
보라리_호리병: 공간누수展_복합문화공간 반쥴_2015
보라리_호리병: 공간누수展_복합문화공간 반쥴_2015

보라리 작가의 개인전『호리병; 공간누수』展은 길인듯 길 아닌듯한 현실을 걸어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체험과 과정을 강조하는 실을 이용한 설치 작업으로 풀어 대중의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 기획되었다. ● 미로의 형태를 차용한 보라리의 뜨개질 설치 작품은 설 곳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려 한다. 진동하는 선들이 길게 늘어져 새로운 공간을 만든다. 선들이 누적된 공간으로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다. 호리병 모양의 유연한 탑들이 모여서 늘어진 선들 사이에 무리를 작은 도시를 만든다. 유기적인 선과 뜨개질 조형물들로 공간 안에 새로운 공간을 만든다. ● 몸에 맞지 않는 시스템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몸을 깍아 낸다. 이러한 시스템을 이솝우화 "여우와 두루미"에 나오는 호리병에 비유한다. 부리가 긴 두루미가 쓰는 호리병에 담긴 음식은 여우는 먹을 수 없다. 시스템 안의 이기심은 넘쳐흘러 쌓여만 간다. 누적되는 장애물들 사이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공간을 잃어가고 있다. ■ 보라리

Vol.20150517c | 보라리展 / BORALEE / 寶羅李 / 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