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0514_목요일_06:00pm
런치토크 / 2015_0603_수요일_12:00pm
신한갤러리 역삼 공모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신한갤러리 역삼 SHINHAN GALLERY YEOKSAM 서울 강남구 역삼로 251 신한은행 강남별관 B1 신한아트홀 내 Tel. +82.2.2151.7684~7678 www.shinhangallery.co.kr
박하민, 배정윤, 정지윤은 3인전 『미지-결계-그녀』를 개최하며, 각각의 시선과 언어로 해석한 '틈'이라는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틈'이나 '경계'와 같은 사이공간에 대한 발견과 관찰로부터 시작되는 이들의 작업에서, 박하민 작가는 중간적인 지대의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작업을 구체화한다. 구석된 곳, 벗어난 곳, 경계, 결계(closed space), 밤 등이 그러한 시공간이며, 작고 다양한 일상들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들, 경험과 장소들에서 얻은 이미지들의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또는 수행되어야 할 지시, 텍스트들로 작업을 이어가기도 한다.
배정윤 작가의 작업은 애착의 대상 '그녀'에 대한 관찰에서 출발한다. 죽음이 아슬하게 빗겨간 사건은 흔적으로 남아 그녀를 다른 시간과 공간에 도달하고 머무르게 한다. 현재와 과거 살아있음과 죽음 그것들의 경계에 있는 그녀가 도달한 빗금의 풍경. 작가는 그곳에 들어가 관찰하고 그린다.
정지윤 작가는 명료함을 벗어난 시선이 주는 중간적 감흥(Uncanny)을 매개로, '그 것'이 반복해 온 이유와 '그 곳'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이야기한다. 미지의 시선(The Unknown)으로 상정한 '그 것'은 내 옆에 보이는 사물, 현실 어딘가의 '그 곳'을 드러내 재편성된 기억의 과정을 천 위에 물들이며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간다.
이처럼 이들 3인의 작가가 각각 포착해낸 미지의 순간, 중간적 지대, 그녀라는 풍경은 연속된 일상 속에 존재하는 틈을 우리의 현재로 환기시키며, 사이공간이라는 중간적 영역에서 느껴지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다. ■ 신한갤러리 역삼
Vol.20150514d | 미지-결계-그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