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hoenix (2008-2015)

The Phoenix Project ● 작가 쉬빙은 금번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Okwui Enwezor 가 기획하는 전시에 '피닉스' 라는 거대한 설치 작품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Arsenale의 14세기경 건설된 부두에 전시된다. 본 비엔날레 역사상 단일 작품으로 그 스케일이 가장 크고, 시각적으로도 강한 인상을 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

쉬빙_Production of the Phoenix in Beijing_2014

한 쌍으로 이루어진 피닉스는 각각의 길이가 30미터에 이르고, 총 무게는 16톤을 넘는다. 이 작품의 모든 구성요소들은 북경의 산업 및 건설 현장에 버려진 폐기물들과 노동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장비 및 도구들을 모여 이루어 졌다. 그리고, 이 작품의 이동은 특별히 제작된 맞춤형 바지선에 의해 중국에서 베니스까지 운반되어 설치가 되었다.

쉬빙_Production of the Phoenix in Beijing_2014

이 거대한 피닉스는 동양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천 년의 지혜와 거대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피닉스는 14세기에 만들어진 부두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게 된다. 베니스 Arsenale에서 다음은 어디로 비상할 것인가?

쉬빙_Production of the Phoenix in Beijing_2014

작가인 쉬빙은 2008년부터 이 작업을 시작했다. 한 쌍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설치 작품의 개념은 '자본 · 노동과 생산 · 소비' 이다. 이 거대한 조각은 부의 축적이 붕괴와 몰락으로 가는 것과 같이 삶에서 파멸로 간다. 이러한 과정은 공룡시대와 트랜스포머와도 닮아있다. 위기의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거대하고 비범한 에너지를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중요한 장면을 마치 미니어처 모형으로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이것은 또 다른 방식의 현재 세계 정세 표현에 부합한다고 할 수도 있다.

쉬빙_Installing the Phoenix in Venice_2015

베이징에서 2010년 관객에게 보여진 후, 피닉스는 강한 날개와 마치 시공간을 넘어 대륙을 이동해 2012년 미국의 MASS MoCA 미술관, 2014년에는 뉴욕 세인트 존 더바인 대성당(Cathedral of Saint John the Divine)으로 비상했다.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를 맞아 변화된 새로운 모습으로 의미를 전달할 것이다.

쉬빙_Installing the Phoenix in Venice_2015

쉬빙_Installing the Phoenix in Venice_2015

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1년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쉬빙 작가 및 팀원 모두가 새로운 과제를 수행해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중국, 영국, 이탈리아, 미국 및 한국 등의 다국적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팀원의 한 사람으로 많은 것을 느꼈고, 이를 전세계 많은 이들과 함께하기를 바란다. ■ The Phoenix Project

Vol.20150509e | 쉬빙展 / Xu Bing / 徐冰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