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및 퍼포먼스 공연 일정 2015_0508_금요일 전시_07:00pm~08:30pm / 퍼포먼스_07:30pm 2015_0509_토요일 전시_04:00pm~08:00pm / 퍼포먼스_07:00pm 2015_0511 ▶ 2015_0530 전시_평일 12:00pm~02:00pm / 금_07:00pm~08:30pm 토_04:00pm~08:00pm / 일_02:30pm~06:00pm * 5월11일 이후 퍼포먼스 공연 일정, 관람시간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문의 후 방문_Tel. 02.3141.6264
참여작가 / 황규백_최성균_장미란(퍼포먼스)
기획 / 황규백_최성균 주최 / 얘기소극장
관람료 얘기소극장 1층 '맛있는 극장'에서 1인 1메뉴(식사 또는 음료) 구매 영수증으로 입장 * 관람 후 비치된 프리 티켓 박스에 자율 지불
얘기소극장 서울 마포구 합정동 372-17번지 Tel. +82.2.3141.6264 www.얘기소극장.com
황규백과 최성균은 버려진 것들에 대해 고민한다. '빛'이 버려져야만 했던 이유를 씹고 뜯고 맛본 뒤에야 완성된 두 가지 '빛'은 일방적으로 규정되어야 했던 재능과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욕망을 가리킨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인 듯 재생산되는 황규백 작가의 빛(영상)은 최성균 작가의 '눈부신 위장술을' 비추는 또 다른 거울이다. 그리고 전시와 함께 진행되는 퍼포먼스에서 무용가 장미란은 갇힌 것들이 버려지고, 다시 빛으로 재생산되는 과정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 2인전 Ré- | 황규백 재활용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착한 순환'으로 인식돼 왔지만 이를 창작 활동에 대입하는 순간 '나쁜 순환'이 된다. 새로운 것에 대한 욕망에서 비롯된 이 악순환을 지적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존 영상클립의 재활용을 선택했다. 하나 혹은 두세 가지의 영상클립을 재활용한 영상에 등장하는 대칭된 직선과 반복적인 움직임은 화려한 패턴을 만들어내고, 기존의 영상클립이 지닌 본질을 가위질하고 애초의 목적성을 지워버린다. 누군가는 아름답다고 할 수도 있을 영상 속에 숨겨둔 것은 새로운 어떤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재활용되고 있는 욕망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끊임 없는 욕망은 재능을 규정짓고 재능의 숨통을 끊어버리기도 한다.
□ 2인전 재능 없는 빛 | 최성균 생계를 위해 시작한 벽화 작업을 했었다. 벽화 작업을 할 때마다 꺼내 쓰던 내 재능이 시간에 쓸려 낡고 바래고 버려진 선물포장지처럼 흔적만 남게 되었을 때, 고용인은 나에게 '재능이 없다'고 했다. 그렇게 나는 방출되었고,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영靈적인 것을 찾아 나서면서 버려진 물건들과 만나게 되었다. 그 후로 버려진 물건에 빛을 부여함으로써 나의 판타지를 극대화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됐다. 거울 조각으로 모자이크한 오브제들을 회전시키거나 조명을 반사시켜 눈부실 정도로 찬란하게 연출된 그 빛은 가볍다. 그 빛은 사회가 요구하는 기능, 재능이라는 말로 포장된 그 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찾아낸 '눈부신 위장술'이다. 한 때 누군가의 '빛'이었던 물건들은 그 '재능'을 잃는 순간 버려지고, 그렇게 버려진 물건들을 거울 조각으로 무장시켜 빛나던 한 때를 재연하고자 했다. 이번 작업에서는 황규백 작가의 영상 설치 작업을 빛으로 사용했다. 황규백 작가의 정제된 영상과 빛을 가볍게 받아 쳐내는 오브제, 오브제가 만들어 낸 가벼운 빛은 재능을 가리킨다. 시대가 만들고 요구하는 재능이 아니라 사람 속에 깃들어 삶을 잇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그 재능을.
□ 퍼포먼스 버려진 빛 | 장미란 무용가 장미란은 갇혀버린 자신이 몸을 통해 버려지게 되는 이유와 과정에 주목한다. 갇혀버린 그녀는 스스로 버려진 몸이다. 버려진 것들이 다시 빛을 품고 빛으로 재생산되는 과정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간 '그녀(장미란)'. 좀처럼 변화하지 않는, 어쩌면 영영 변하지 않을 '틀'과 그 틀을 관장하는 어둠 속에서 변해가는 과정을 그녀만의 몸짓으로 들려준다. ■ 버려진 빛
얘기소극장은 다양한 분야(무용, 연극, 미술, 음악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예술작가, 아마추어 작가들의 인큐베이터로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소극장'이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타 장르간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도맡아 왔다. 얘기소극장이 운영 중인 예술활성화 프로그램 중 '런치 컬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된 『버려진 빛』은 예술가와 예술가, 예술과 대중 간의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마련된 전시이다. ■
Vol.20150508f | '버려진 빛' 설치 퍼포먼스-'맛있는 극장' 오픈기념 기획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