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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5_0517_일요일_07:00pm
전시기간 / 2015_0503 ▶ 2015_0530 카페레지던시 Cafe Residency / 2015_0402 ▶ 2015_0530 ▶ 신제현 작가의 레지던시 여정 카페레지던시
『싸이트』 공연 / 2015_0421_화요일부터 매일 한남동 사태가 끝날 때까지 『싸이트』 공연이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장소 /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
관람시간 / 12:00am~11:00pm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 TAKEOUT DRAWING hannam-dong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3-139번지 Tel. +82.(0)2.797.3139 www.takeoutdrawing.com
테이크아웃드로잉 이태원동 TAKEOUT DRAWING Itaewon-dong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637번지 Tel. +82.(0)2.790.2637 www.takeoutdrawing.com
나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인사동과 서교동, 홍대, 이태원에서 인터뷰와 리서치를 통해 악기를 만들고 연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때는 개성 강하고 특색 있었던 지역들이 높은 월세를 견디지 못해 사라지고 대형 프랜차이즈 점포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작은 가게들이 이사를 하거나 망하면서 밖으로 여러 가지 물건들이 버려졌는데, 나는 몇 달 동안 지역을 돌아다니며 버려진 물건들을 모아 악기를 만들고 연주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마네킹으로 만든 기타, 뻐꾸기시계와 문짝으로 만든 가야금, 술병과 첼로의 일부로 만들어진 해금은 기이한 외형과는 달리 꽤 특이하고 다양한 음들을 연주할 수 있었다.
도시를 돌아다니며 녹음한 환경 음과 상인들의 인터뷰를 번역한 노래 가사, 지역 상인들과 함께 만든 서커스 등을 진행하면서 도시의 일부를 소리로 수집하는 청각적 아카이브를 만들고자 했다. ● 이번 한남동 테이크아웃 드로잉에서도 이 악기제작 프로젝트의 연장으로 버려진 피아노와 엔틱가구 등으로 악기를 만들고 이태원 특유의 소리들을 연주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테이크아웃 드로잉이 건물주의 소송으로 쫓겨날 위기에 놓이면서 나는 새로운 작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 나는 한남동 이전의 악기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세입자들이 쫓겨나야 하는 원인과 그 과정에 대해 정확히 몰랐다. 나도 모르게 어쩔 수 없는 법의 문제이거니 했고 운의 문제라 생각했다. 하지만 소송을 옆에서 지켜보며 법이 지닌 사각지대에서 억울한 일들이 발생하는 것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게 되며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생겼다. 만약 이 법의 사각지에 예술의 형식을 적용해 법이 모르는 예술의 사각지대를 만들면 어떨까?
나는 용역이 깨고 들어올 유리에 그림을 그리고 낚시 줄로 용역들이 들고나갈 책상과 의자를 건물의 천장과 연결하였다. 미술적 형식이 현실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새로운 분쟁지역을 만들길 바랐다. 또한 젊은 음악가와 현대무용 안무가, 퍼포머, 실험음악 연주자들을 모아 공연을 기획하고 독립영화 상영회도 기획하였다. ● 이 모든 작업들은 미술이 독립적으로 작용할 수 없는 전시 공간에서 현실과의 거리두기를 포기하고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상황에 유동적인 태도 자체를 작업화 한 퍼포먼스이다. ■ 신제현
■ 잉글리시 오더 퍼포먼스 2015_0517_일요일_07:00pm 장소 :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 연주 : 신제현, 김자현, 양윤임, 정소완, 조충현, 차예린, 윤일 멀티레이어 시스템, 제너레이티브 에디팅:방소정, 페트릭 뇌파 사운드 프로그래밍 : 최원석 스마트팬 프로그래밍 : Neo Lab 영어 선생님 : 마띠, 카티, 루, 케빈, 레미클라멘쎄비츠 등
국내 피자회사 피자 * 에서는 영어로 주문할 경우 할인와 피자 사이즈 업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된 신제현은 이를 성공시키기 위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신제현은 레지던시 기간 중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영어를 배웠고, 퍼포먼스 날, 모두가 보는 앞에서 피자 주문을 시도했다. 무대 위에는 네 개의 스크린이 달렸고, generated recording 이라는 특수 기술이 적용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영어권력과 서구문화권력에 관련된 텍스트들을 중요도나 빈도에 따른 알고리즘에 의해, 새롭게 문장이 배열되어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이 스크린 아래에서 영어로 된 홈페이지에서 피자 주문을 위해 15분 가량 헤매는 동안 관객은 특정 단어로 이루어진 사운드를 들으며 신제현의 심리상태를 엿들을 수 있었다. 'Sorry', 'Bitch', 'Fuck', 'Em...', 'Wow' 등, 이는 신제현의 뇌파를 감지한 소리장치에서 나온 것. 뇌파 장치와 위에 언급한 generated recording 프로그램 등을 위해 신제현은 카이스트와 한예종이 함께하는 '카이아트' 팀과 협업을 했다. 땀을 흘리며 주문을 하는 신제현 옆자리에는 영어 수업의 선생님 중 한명이었던 독일인 '마띠'가 앉아, 신제현이 실수를 하거나 틀릴 때마다 신제현을 혼내고, 때리기도 했다. 수많은 'Fuck'과 'Em...' 사운드의 난무 후에 신제현은 성공적으로 피자 주문을 마치고 불안한 듯 재밌는 듯 그 과정을 지켜본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영어로 피자를 시키면 할인이 된다는 불합리하고도 이상한 상황을 함께 한 관객들은 주문한 피자를 함께 맛있게 먹으며 이러한 구조에 동참하는 공모자가 되었고, 이는 영어에 대한 신제현의 복잡한 심정이 공론화된 현장이 되기도 했다. ● 피자를 기다리는 동안 신제현, 조충현, 윤일, 정소완, 김자현, 양윤임의 『싸이트』 사운드 아트 공연이 이어졌다. 한남동에 버려진 가구들로 만들어진 악기와,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에서 나는 소리들을 녹음 및 변환하여 이루어진 한남동과 테이크아웃드로잉의 협연이 이루어졌다. 마지막에는 중학교 교복을 단정히 입은 차예린 학생이 테이크아웃드로잉을 포함해 임대인과 임차인간의 갈등이 한참인 한남동 거리의 대기업이 들어선 상점 이름들을 이태리어로 번역한 성악곡을 불렀다. 이태리어로 우아하게 변한 이름의 나열들은 한남동 거리의 풍경을 떠오르게 했다.
■ A'table / 2015_0407_화요일_10:30am~12:00pm 참여자 / 신제현_엄유정_김윤익_심혜린_강성몽_김지연_이예성 변지미_최소연_최지안_강혜민_노정화_오가영_이민선_홍영란 우초록_김지은_이선화_혜지_박진아_김누리_안상준_케빈 장소 /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
■ 『싸이트』 공연 2015_0421_화요일 봄눈별의 칼림바와 인디언 플룻 공연 2015_0422_수요일 신제현의 사운드 퍼포먼스 조충현의 어쿠스틱 공연 현영애 감독 영화 『서둘러 천천히』 상영회 2015_0423_목요일 지나가던 조씨의 음악 공연 보이스 아티스트 류석현의 공연 baja woo의 사운드 퍼포먼스 +첫 번째 싸이트에 왔던 봄눈별씨가 요리하는 저녁 식사 2015_0424_금요일 정용택 감독 영화 『파티51』 상영회 2015_0425_토요일 김영진의 『소리의 증명』 음악 공연 이순주 외 8명의 『성북동 살구파』 퍼포먼스 2015_0426_일요일 김지현 감독 영화 『앞산 전』 상영회 2015_0427_월요일 야마카타 트윅스터의 음악 공연 신제현 외 다수의 사운드 퍼포먼스 2015_0511_월요일 '한남포럼' 을 위한 공연 신제현, 조충현, 차예린 2015_0517_일요일 잉글리시 오더 퍼포먼스 + 공연 『싸이트』 신제현, 김자현, 양윤임, 정소완, 조충현, 차예린, 윤일 2015_0528_목요일 '로르샤흐와 9부의 월광' 김아로미, 난, 모이라, 박은정, 석지연, 손미, 신제현, 정선율, 차현지, 히든플라스틱 2015_0531_일요일 공연『싸이트』
Vol.20150419d | 신제현展 / SHINJEHYUN / 申制鉉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