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0415_수요일_06:00pm
두산인문극장 2015: 예외展
관람시간 / 10:30am~08:00pm / 주말,공휴일_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두산갤러리 서울 DOOSAN Gallery Seoul 서울 종로구 종로 33길(연지동 270번지) 두산아트센터 1층 Tel. +82.2.708.5050 www.doosangallery.com
두산갤러리 서울은 『보기 위해 눈을 사용한 일 Using the Eye in Order to See』을 2015년 4월 15일부터 5월 23일까지 개최한다. '두산인문극장2015: 예외'의 기획전시인 『보기 위해 눈을 사용한 일』은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개개인의 숨겨진 모습에 주목한다. 한 개인으로서 우리는 여러 관계 속에서 그에 맞는 모습으로 타인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타인들의 눈에 비친 나는 사회적 규범이나 상황에 의해 드러나는 지극히 일부분에 불과할 뿐이고, 또 다른 상황에서는 그것과는 다른 모습을 하게 된다.
우리는 마치 여러 개의 교집합들의 조합처럼 다양한 관계들 속에 섞여 있어서, 일상적이고 평범한 상황에서는 감춰져 있는 개개인의 본래 모습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씩 벌어지는 낯선 상황에서 너무나 평범하게 지나쳤던 것들을 되돌아보게 되고, 그 때 우리는 비로소 감춰져 있던 내밀한 모습을 발견하게 되곤 한다. 『보기 위해 눈을 사용한 일』은 이와 같이 당연하게 여겨 왔던 일들을 다시 보면서 사회 속 합의에 의해 만들어진 틀에서 인식되는 개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그 이면에 주목하고자 한다.
건축가 민서홍은 전시공간 전체를 아우르며 새로운 경험의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천으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관람자들은 원형 구조물을 통해 이동기, 박경률의 그림을 보게 된다. 개인의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개별성이 극대화된 두 작가의 작품은 원형 구조물 속의 제한된 시야 안에서 각각의 개별적인 모습에 조금 더 집중하게 만든다. 또한 커튼처럼 전시공간을 두 개로 나눠주는 정재욱의 석고 조각은 너무 얇아서 일시적으로만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얼마가 될지 모르는 짧은 순간을 위해 만들어진 조각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서져서 결국 가루로서만 그 존재를 추측해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구민정은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이미지들로부터 드로잉과 오브제들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스스로가 공간과 반응하며 조응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두산인문극장 2015: 예외 例外 ●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두산인문극장'은 2013년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를 시작하여 2014년 '불신시대'를 지나 올해는 '두산인문극장 2015: 예외(例外)'로 관객들을 만나고자 한다.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에 걸쳐 사회학과 인문학 등 각 분야의 석학들을 초청하며 주제와 결부된 강연, 공연, 전시, 영화상영을 진행한다. ■ 두산갤러리 서울
Vol.20150415i | 보기 위해 눈을 사용한 일 Using the Eye in Order to Se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