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사랑 A Rosy Love

사랑을 일깨우는 봄을 장식하는 분홍빛의 장미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매혹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장미는 많은 시와 그림을 통해 행복한 사랑, 사랑의 맹세 등을 상징해왔습니다. 사랑과 결혼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하게 될 연인들의 설렘과 기쁨의 풍경을 '장밋빛 사랑' 전시를 통해 전해드립니다. 전시는 사랑과 결혼이라는 삶의 양식을 봄과 교차시켜 다채로운 빛깔을 그려봅니다. 진실한 사랑의 결실인 결혼을 주제로 설레는 사랑의 감정과 달콤한 낭만을 이야기하는 작품들로 구성했습니다. 삶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인 결혼을 약속하는 성숙한 사랑의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찾고자 합니다. ● 김경은 작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했던 봄날의 아름다운 기억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Cherry Blossom Walkway'는 일상 속 생활 소품인 조명에 예술적인 의미를 부여해 실용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작품입니다. 사소한 물건에도 제각각 특별한 추억과 사연이 따르듯 따뜻한 빛과 어우러진 봄날의 풍경을 바라보며 행복했던 지난 날을 떠올려보기를 권합니다.

김숙현_북촌 스캔들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14

김숙현 작가는 복잡하고 번잡스러운 도시의 일상을 유쾌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풍선에 의지해짝을 찾아 하늘을 나는 남녀, 달빛 아래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세레나데를 부르는 커플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은 로맨틱한 상상력을 이입하게 합니다. 무미건조한 도시의 일상으로부터 탈출하는 유쾌한 에피소드로 채워진 작품을 통해 잠시 현실의 경계에서 벗어나 사랑과 낭만을 꿈꿀 수 있습니다.

김정아_The precious stone of mind 2_캔버스에 유채_163×345cm_2011

김정아 작가는 보석의 화려한 빛과 색을 캔버스에 옮겨 유한한 물질 너머에 있는 정신을 바라봅니다. 원석을 연마해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지닌 보석이 탄생되듯이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태도에 성장과 수행의 과정을 담고자 했습니다. 'The precious stone' 연작은 보석 고유의 숭고함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마음의 여러 가지 모습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송준호_Tiara-vanished_아크릴판에 체인, 비즈_165×30×90cm_2012

송준호 작가는 체인과 비즈를 늘어뜨려 흔히 절대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것을 형상화합니다. 'Tiara-Vanished'는 연약한 체인의 흔들림을 통해 왕관이 가지고 있는 형태적 아름다움이나 상징적인 힘은 언제라도 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외부의 작은 힘이나 조건에도 불안하게 흔들릴지라도 없어지는 것은 아님을 이야기하는 작품은 근원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신철_기억풀이_고백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7×91cm_2014

신철 작가는 '기억풀이' 회화 연작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 순간의 따스한 기억을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소박하고 정감 있는 화면 앞에서 관람객은 일상의 시간 속에 잊혀졌던 추억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봄날의 설렘을 시적 정서를 바탕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은 애틋하고 달콤한 사랑의 감정을 깨워줍니다.

여강연_Bouquet_캔버스에 유채_72×72cm_2013

여강연 작가는 일상을 채우는 다양한 감정들을 부케로 구성합니다. 삶의 긍정 그리고 부정 모두를 포용함으로써 비로소 알게 되는 삶의 본질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Bouquet' 연작의 회화적 표현을 통해 소멸하지 않는 영원성을 갖게 된 화려한 부케는 관람자에게 특별한 기쁨과 의미로 아름다운 기억들을 다시금 꺼내어보게 합니다. 사랑이 만들어낸 믿음과 놀라운 사건들이 어우러져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면 결혼은 인생에서 더 없이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AK갤러리는 이번 전시가 일상에 큰 의미를 만들어나갈 사랑의 시작으로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AK 갤러리

Vol.20150407d | 장밋빛 사랑 A Rosy Lov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