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수,토요일_10:00am~09:00pm / 월요일 휴관 *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정동 5-1번지) 제1,2전시실 Tel. +82.2.2022.0600 www.mmca.go.kr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김정배)은 3월 25일부터 6월 28일까지『기증작가특별전 정탁영』展을 덕수궁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묵추상화가 故 백계 정탁영(白溪 鄭晫永, 1937~2012)의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회고전으로 각 시대별, 분야별 대표작 140여점이 소개된다. ● 정탁영은 1960년대부터 50여 년간 수묵추상의 세계를 판화의 영역까지 확장하여 독자적 화법을 창출해내었던 작가이다. 1960년 묵림회 창립멤버로 시작한 그의 실험적인 수묵화작업은 1980년대 이후 판화기법을 도입하면서 독특한 마티에르의 수묵화 영역을 개척하였다. 1990년대「잊혀진 것들」시리즈와 2000년대「영겁 속에서」시리즈를 통해 '번짐의 유희'를 찍어내는 기법으로 소화하고, '투명함'이 더해진 독특한 수묵의 세계를 이루어 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 심장병으로 큰 수술을 받은 이후 대규모 수묵화 제작이 불가능해진 그는 병고와 싸우면서도 한시, 작곡, 드로잉, 칼그림, 흙그림, 철재공예, 직접 바느질한 천 작업 등 오히려 더 다양한 분야를 개척하며 창작의 끈을 놓지 않았다. 두 차례의 추가 수술 후 2011년 드로잉과 칼그림을 주제로 하는 마지막 개인전을 가졌고, 2012년 세상을 떠났다. 이번 전시는 수묵화 뿐 아니라 1950년대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그가 놓지 않았던 드로잉 작품들과 칼로 그린 드로잉인 '칼그림', 공예, 낙관, 문학, 작곡 등 다양한 작업들을 전시함으로써 다재다능한 작가, 정탁영의 작업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삶과 분리되지 않았던 정탁영의 총체적인 예술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의 마련과 함께 그에 대한 연구의 바탕이 되길 기대한다. ● 이 전시는 故 백계 정탁영(白溪 鄭晫永, 1937~2012) 작가의 기증작품을 바탕으로 기획된 기증작가 특별전이다. 정탁영은 1960년대부터 50여 년간 꾸준하게 수묵추상의 세계를 모색해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묵추상 화가이자 교육자였다. 그의 실험적이었던 초기의 수묵추상 작품들은 여러 과정을 거치며 2000년대에 이르러 투명하게 빛나는 먹의 울림으로 발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시기별 대표적인 수묵추상 작품과 함께 정탁영 예술세계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인 드로잉과 스케치, 전각, 한시, 작곡,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포함함으로써 다재다능했던 예술가로서의 정탁영을 입체적으로 조명하였다.
제1전시실-스케치 및 드로잉류 ● 정탁영의 뛰어난 소묘력을 보여주는 50년대 인물스케치들은 1990년대 이후 인물 드로잉으로 변하며 2000년대 칼그림의 '드로잉'시리즈로 발전한다. 역동적인 포즈의 중첩되는 여성누드 이미지는 1964년 군 제대와 동시에 근무하게 된 TBC 방송국에서 무용수들을 스케치했던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이 경험은 오랫동안 그의 기억과 드로잉 속에 남아 있다가 2000년대가 되어 그의 독창적인 기법인 칼그림으로 발현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용가 이해니의 도움으로 정탁영의 드로잉 작품을 바탕으로 직접 만든 춤을 영상을 통해 선보인다. 1960년대~1990년대 회화작품 ● 그의 초기 작품인 1960년대 묵림회와 국전 출품작품들은 그 당시 화단의 상황을 대변하는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품들이다. 이후 모든 회화적 요소를 비우고 뜯는 행위만을 남겼던 1971년 상파울로 비엔날레 출품작을 이후 그의 수묵화는 일종의 판화형식을 취하며 소묘에서 보여주었던 뛰어난 묘사력은 철저하게 배제된다.
제2전시실-기타 작품 및 자료 ● 두 번째 전시실 입구에 마련된 넓은 공간은 그의 공예 작품과 흙그림, 낙관류와 관련 자료들로 구성하였다. 철조 공예작품 및 낙관, 그리고 그가 직접 바느질한 색모시작품, 인체 드로잉 작품 등이 흙으로 그린 흙그림 등과 함께 전시되어 그의 다양했던 시도들을 보여준다.
「잊혀진 것들」과「영겁 속에서」 ● 이 전시의 마지막 부분도 그의 수묵추상작품을 위한 공간이다. 그는 그리움을 그리는 것을 그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의 이러한 예술관을 반영하는 것 같은 제목의「잊혀진 것들」과 2000년대의「영겁 속에서」시리즈를 통해 많은 평론가들이 그의 작품에서 읽어낸 '맑음'과 '투명함'을 얻었다. ● 정탁영은 철저히 전통에 기반을 둔 작가였다. '회사후소(繪事後素)'의 엄중함을 바탕으로 하는 동양의 예술정신은 그로 하여금 물질적인 모색과 창조뿐 아니라 '자기수양' 이라는 과제도 안겨주었다. 술과 담배도 멀리하며 명상과 요가, 서예를 즐겼던 그의 삶은 분명 세속적 삶과 거리가 먼 것이었다. "나는 파이프를 닮아야겠다."라는 자기고백과 같은 작가의 염원 속에는 시대를 반영하되 세속에 물들지 않았던 그의 삶의 핵심이 담겨 있다. 결국 '표현'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Input과 Output사이에서 존재하는 통로 '파이프'다. 들어오는 것에 열려있고 나가는 것에 열려있기 때문에 그는 격변하는 한국화단 속에서 자유롭게 다양한 사조들을 수용할 수 있었고, 나가는 곳 또한 열려있어 장르와 형식에 상관없는 다양한 작업들이 막힘없이 자유롭게 그를 통해 흘러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입구와 출구사이 통로, 즉 자기 안에 들어온 것을 작가가 소화해가며 자기 색을 입혀가는 그 공간이 맑고 투명했기에 그를 통해 나온 작업들도 맑고 투명할 수 있었다. 그의 삶을 관통하며 그의 호 '한결'은 그대로 이루어졌다. ■ 국립현대미술관
□ 큐레이터 토크 3. 25.(수) 오후 2시 / 4. 15.(수) 오후 2시 / 5. 6.(수) 오후 2시 □ 전시해설 화, 목, 금, 일: 오후 12시, 2시, 4시 수, 토: 오후 12시, 2시, 4시, 5시 □ 전시연계 강연 1차 강연: 송희경 이화여대 강사 / 4월 22일(수) 15:00~17:00 2차 강연: 조덕현 이화여대 교수 & 나형민 경희대 교수 / 5월 1일(금) 15:00~16:30
*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세부 일정은 추후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Vol.20150326c | 故백계 정탁영展 / JUNGTAKYOUNG / 白溪 鄭晫永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