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0317_화요일_05:00pm
참여작가 고정원_김기성_민병동_복기형_성정원_여상희 이도_유현민_이소_이자연_정유진
기획 / 이종현(653예술상회)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청주시_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관람시간 / 10:00am~05:00pm
동부창고 34 DONGBUCHANGKO34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314 (내덕2동 201-1번지) Tel. +82.43.219.1039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청주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14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예술로 공간 재창조'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생서식처 동부창고34』展이 진행된다. 전시는 문화재생팀과 문화 기획자 이종현(653예술상회)을 주측으로 전국 각지의 설치, 드로잉, 사진, 영상, 사운드 아트 등 다장르의 젊은 작가 11명이 참여한다.
오랫동안 방치된 동부창고의 개방과 그 촉발제로 이루어지는 『동부창고34』展은 작가들의 공간 다시 읽기에서 출발한다. 창고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쓰임이 없어진 집기들, 사람들이 떠난 자리를 채운 비둘기,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먼지 등 문 닫은 이후, 공간을 채우고 있는 다양한 사물을 수집하고 기록하는 방식을 차용해 작가의 눈으로 버려진 장소, 쓰임을 잃은 공간을 재해석한다.
공간을 부유하면서 공기를 채집하고 정화시키는 복기형 작가의 작업, 방치된 사물에 쌓여있는 먼지를 모으고 그 사물을 재배치시키는 이소 작가의 작업, 공간의 사물을 이용하여 버섯의 종균이 발아하는 형상과 짱돌을 이용해 공간을 확장시키는 여상희 작가의 작업, 공간에서 다시 공간의 거리와 시간을 해석하는 이도 작가의 작업, 거미줄을 이용하여 공간의 현장을 그대로 살려내는 민병동 작가의 작업들이 설치의 형태로 노출된 공간을 점유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매력적인 천정의 트러스를 교묘히 이용하여 공간을 탐구하는 이자연 작가의 작업이 있다.
장소의 현장성에 근거하여, 과거를 역으로 유추하는 기록적인 성향의 유현민 작가의 사진작업과 책(문자)을 통해 변하는 시대의 의미를 읽어가는 김기성 작가의 작업, 동부창고 공간이 가진 한을 풀어내는 정유진 작가의 작업, 창고에 이미 서식하는 비둘기에 대한 단상을 그려내는 성정원 작가의 작업들이 영상작업으로 막힌 방들과 네거티브한 공간으로 스며들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공간에서 수집한 사물을 이용하여, 간판이라는 소재로 동부창고를 풀어나가는 고정원 작가의 간판 작업이 전시장 주 출입구 처마 밑에 설치된다.
『문화재생서식처 동부창고34』展의 공간 다시 읽기와 '동부창고_창고개방SHOT!'을 통한 장소의 기록을 시작으로, 동부창고의 굳게 닫힌 빗장이 열리고 문화 예술의 공간, 삶의 중심 공간이 되길 바란다. ■ 이종현
Vol.20150317b | 문화재생서식처 동부창고34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