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

김홍석_이은경 2인展   2015_0312 ▶ 2015_0331 / 수요일 휴관

이은경_글쎄, 뭐라할까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1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수요일 휴관

갤러리 8 GALLERY 8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우암산로 15(수동 316-13번지) Tel. +82.43.223.8886

'왜곡'이란 사전적 의미로 어떠한 것을 사실과 다르게 해석하거나 그릇되게 하는 것을 뜻한다. 이것을 삶에 적용시켜 본다면 삶에서의 왜곡은 느끼는 사람에 따라 또는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여러 경우가 있을 것이지만 시각적인 왜곡과 심리적인 감정적 왜곡과 같은 인지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춰보면 시각적인 왜곡은 말 그대로 어떤 형상이 원래의 형태에서 벗어나 다른 형상으로 변한 상태나 상황을 경험하는 것이며 심리적인 왜곡은 어떤 감정이 다른 감정으로 변화한 상태나 상황을 경험하는 것을 느끼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삶에서 느낀 이런 인지적인 왜곡을 동기로 하고 또 그것을 각자의 시각적 왜곡방식으로 하는 두 작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김홍석_신촌1_디지털 프린트_73×110cm_2015
김홍석_신촌2_디지털 프린트_73×110cm_2015

김홍석은 기호가 넘쳐나는 도시사회 속에서 느낀 혼란으로 인한 인식의 오류와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도시화의 속도가 빠른 대한민국의 서울에서 태어나 성장하면서 시각적으로, 심리적으로 파편화를 느꼈다. 도시 속의 각 의미단위들은 파악하기도 전에 그것들은 다른 것에 의해 가려져 잘려 보이거나 축소되고 늘려져 보이는 등의 왜곡된 이미지들로 인한 인식의 오류를 느꼈고 재앙으로 받아들였다. 작가는 이 재앙을 작업을 통해서 극복하려 하였는데 이전 작업에서는 도시 속의 사람들과 요소들의 모습을 부서진 사진이미지로 상징화한 후에 그것을 디지털 작업으로 왜곡시켜 파편화 현상을 벗어나고자 하는 작업이었고, 이번 작업은 전작과 개념은 유사하지만 이미지 왜곡방식을 좀 더 형식적으로 진행하며 작품 속에 질서를 부여하려하였다. ■ 김홍석

이은경_내말좀들어주, 뿌우_캔버스에 유채_91×116.9cm_2015
이은경_붉은물의풍경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4

나는 나를 위로하려는 대상을 부담스러워 한다. 왜냐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슬픔이나 고통이 그들에게 같은 크기로 전달이 되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나는 내 기쁨을 공유하고 싶지도 않다. ... 감정의 공유는 내게 너무 어렵다. - 하지만 때로는 말뿐인 위로의 힘이 큰 것을 안다. (왜곡노트 중 일부) ■ 이은경

Vol.20150313e | 왜곡-김홍석_이은경 2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