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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재)천안문화재단, 천안예술의전당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천안예술의전당미술관 CHEONAN ART CENTER MUSEUM OF ART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종합휴양지로 185 2, 3층 Tel. +82.41.521.3542 artcenter.cheonan.go.kr
2015년 첫 번째 기획전으로 동양화가로 활동 중인 단국대 교수 왕열 작가의 『무릉도원을 거닐다』를 선보인다. 『무릉도원을 거닐다』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는 3월 10일부터 29일까지 20일간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릉도원-명상」 등 35점의 대작 위주의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며 산수풍경을 배경으로 가족들이 도원을 여행하는 모습을 새와 말을 통하여 표현하고 있다.
산수가 좋은 시골에서 자라 자연과 동화된 유년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작가는 현실이 안타까웠을 것이다. 작가는 아마도 어릴 적 몸으로 느끼고 보았던 자연풍경을 무릉도원으로 재구성 했을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살펴보면, 무리지어 자유로이 날아가는 새들과 한가로이 서 있는 말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작가본인의 모습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의 모습을 의인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렇듯 왕열 작가는 자신이 만들어낸 무릉도원이라는 신세계를 통해 기계화 되어가는 사회와 톱니바퀴처럼 각박하게 돌아가는 우리의 삶에 마음의 여유와 자유로운 삶을 전달하고 있다. ● 또한 작가는 '동양화는 한지와 먹으로 표현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캔버스에 먹과 아크릴을 이용해 작업을 한다. 주제뿐만 아니라 재료 또한 구애받지 않으면서 오로지 본인의 동양사상과 우리 한국인 고유의 정서를 깃들여 화폭에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 작가는 '무릉도원'이란 곳에 다다르는 긴 여정에서 다른 공간과 딱딱한 논리, 시간을 뛰어넘는 여행에 우리를 초대한다. 그리고 그 여정은 계속된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단순히 작품을 살펴보는데 그치지 않고, 전통이라는 틀에 갇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산수화를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고,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
왕열작가의 작품 가운데 가장 특징적인 것은 기존의 산수풍경을 바탕으로 하면서 새롭게 구성해 이고 있는 '해체 산수풍경' 또는 '퓨전 산수풍경'의 표현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산수화의 오브제로 사용하여 재해석하면서 기존의 산수풍경의 표현방법을 해체시켜 표현하고 있다. 먼저 재료부터가 기존의 산수풍경과는 다르다. 바탕재료는 천을 사용하는데 천위에 전통 먹 뿐 아니라 아크릴, 젯소, 금분, 은분, 미디움, 바니쉬 등 다양한 혼합재료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혼합재료로 사용된 바탕위에 전통적 필선의 효과를 최대한 살려낸 것이다. 산수풍경의 작품은 바탕이 빨간색이나 파란색으로 된 것이 특징인데 빨간색이나 파란색의 바탕위에 전통적인 우리 산수화를 변용시켜 그대로 모사하듯이 그려낸 것이다. 이러한 표현 방법은 전통 탱화에서 나타나는 금(金)탱화, 홍(紅)탱화와 다소 비슷한 점이 있으나 보는 사람들에게는 그것들과는 다름 새롭게 해석된 산수풍경의 멋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아크릴로 처리된 빨간색이나 파란색 바탕의 화판 위에 검은색이나 회색 또는 금색으로 산수의 준을 나타내고 계곡에서 떨어지는 희 물줄기를 강하게 표현해 낸다. 바탕이 아크릴로 처리되었기 때문에 한지에서 나타나는 발묵이나 파묵의 효과는 잘 표현되지 않는다. 이때까지 산수풍경화는 흰 한지를 바탕으로 그린것으로만 보아오다가 눈이 아플 정도로 색상의 명도와 채도가 높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바탕에 검정 또는 회색의 선으로 처리된 산수풍경은 새로운 파격적 효과를 보여 준다. 그리고 빨간색이나 파란색이 주는 여백도 흰색이 주는 여백에 못지않은 함축과 생략 그리고 원근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해체적이고 퓨전적인 산수풍경의 표현은 전통적인 한지와 먹에 의한 산수풍경을 익혀야만 시도해 볼 수 있는 새로운 표현입니다. 동양 산수풍경의 전통성을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재료 위에 새로운 선묘의 효과를 실험적으로 나타내고자 하였다. ■ 천안예술의전당미술관
Vol.20150310i | 왕열展 / WANGYEUL / 王烈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