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시간, 동행 Memory, Time, Accompany

강남구_서시환 2인展   2015_0307 ▶ 2015_0322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5_0307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포네티브 스페이스 ponetive space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34 Tel. +82.31.949.8056 www.ponetive.co.kr

친구 ㅡ 기억과 시간 그리고 동 ● 화실 유리창을 기어코 넘어가서 석고상과 정물의 구도를 옮겨가며 모두 집으로 돌아간 이후의 연필 냄새 진하던 화실, 그 시절의 기억과 시간의 흐름 (그간 지구는 태양을 서른바퀴를 넘게 공전하였다)만큼의 그림과 씨름하며 두 친구가 엮어가는 그림 이야기를 만난다. 도회적이고 화려한 색을 즐기던 당신과 시골스럽고 된장 냄새나는 나의 그림이라고 평하곤 했는데, 대학을 졸업하면서 전위적이고 새로운 형식을 구가하던 시간을 보내더니 어느 새 그 시절의 미감으로 돌아와 있지 않은가? ● 자연으로 돌아와서 / 우리 자신을 들여다보니 / 그 안에 아직 못다한 이야기들이 / 석류 알이 터진 그 공간에 /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는 / 눈물보다 진한 / 언어 넘어에 감췬 것 / 그것을 / 드러내고 / 싶어서 / 오늘도 그 화실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던가!

강남구_Landscap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97×162.2cm_2013
강남구_공간-생명력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72.7×116.8cm_2015

강남구 작가는 화면 가득 「자연의 생명력」 그 절정에 대한 '극점의 환희'를 드러내고 배경을 몽환적으로 표현하여 화려하면서도 향수를 자극하는 아련한 회화 작품을 구현하고 있다. 길을 걷다가 만나는 편안함이 있고 햇살과 바람이 관통하는 자연의 순간순간들을 소중하게 담아내고 있다.

서시환_빗물-튀튀튀_혼합재료_73×145cm
서시환_길_혼합재료_80×116cm

서시환 작가는 평범한 대상에서 건져낸 자연 이미지를 빛과 바람, 햇살, 빗물의 계시적 개입으로 「생명화 되는 의미」를, 반복된 붓 터치로 밀도를 높여서 '그림 넘어 그 이면의 세계'를 불러내는 그 지점에서 말을 걸어온다. ● 자연이라는 공감대를 서로 다른 개성으로 엮어가는 강남구, 서시환 작가의 시선을 봄의 길목에서 열어본다. ■ 강남구_서시환

Vol.20150307c | 기억, 시간, 동행-강남구_서시환 2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