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0305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제민_박우성_변윤희_백상옥_백인태 여경란_유은석_이광기_이정윤_조흰곰
주최 / (주)광주신세계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요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광주신세계갤러리 GWANGJU SHINSEGAE GALLERY 광주광역시 서구 무진대로 932 신세계백화점 1층 Tel. +82.62.360.1271 department.shinsegae.com
따스한 봄바람이 기다려지는 3월,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는 유머가 담긴 현대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웃음을 선사한다. 모든 동물 중 유일하게 인간만이 웃을 줄 알고, 웃기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웃음은 생리적인 현상이지만 오직 인간만이 웃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감각이나 감성이 아니라 이성에 의해 나온다고 생각되어 예로부터 많은 철학자들에게 큰 관심사였다.
웃음은 광대나 코미디언의 바보 연기와 같이 보통 이하의 사람을 마주하면 나온다는 이론이 고대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이어져 내려오며, 웃음은 남의 결점으로부터 나온다는 생각 때문에 금기시되기도 했다. 이처럼 웃음이 윤리적인 차원에서 부정적인 것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에 예술의 영역에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것은 관심 밖의 문제였다. 희극이나 풍자화같이 웃음을 주는 장르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비극이나 풍경화, 역사화에 비해 수준이 낮은 영역으로 취급 받아왔다. 과거 예술이 가져야 할 태도 중 으뜸이 어려운 일을 감내하고 극복하는 모습, 아름답고 숭고한 것을 담아 감동을 주는 것이었다면,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담고 있거나 과장해서 보여주는 희극과 풍자화는 예술의 영역이 아니거나 저급한 것으로 여겨졌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 현대에 와서 웃음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웃음을 유발하려는 의도를 품은 작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그 동안 예술에서 금기시되어왔던 유머, 위트, 풍자, 그로테스크 같은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과거 현실을 이상화하여 감동을 주는 것이 예술의 큰 기능이었다면, 현대 작가들은 우리네 삶 속, 사소한 일상에서 보고 느끼는 것을 아름답든, 추하든 다양하게 드러내며, 또 다른 예술의 기능을 만들었다. 익숙한 것들을 통한 사고의 전환, 감정의 전환이 그것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열 명의 작가들의 작품은 소재, 매체 등 다양하지만 가볍든 무겁든 '웃음' 너머로 우리네 삶의 모습을 드러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적극적으로 삶 속에서 웃음을 찾고, 웃음을 자아내며,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따스하고 즐겁게 또는 냉소적으로 우리시대 웃음을 담아낸 작품들과 함께 즐거운 봄날 되길 바란다. ■ 광주신세계갤러리
Vol.20150306e | Life is a Comed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