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에듀케이터가 진행하는 workshop / 전시기간 중 1일 2회 진행
봉산문화회관기획 전시&예술교육 워크숍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길77 제3전시실 Tel +82.53.661.3500 www.bongsanart.org
워크샵 소개 ● 봉산문화회관에서는 겨울방학 기간을 맞이하여 청소년과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주 대상으로 삼는 '특별전시 & 예술교육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이번처럼 가족의 전시 관람과 워크숍 참여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전시장을 찾은 부모와 자녀가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나누는 대화의 다양성과 폭이 좁다는 한계에 대한 대안 마련입니다. 미술가가 작업과정에서 접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해결방안을 궁리하며 생각하고 연구하는 태도들을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게 된다면 작품을 감상하는 가족 사이에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스펙트럼은 지금보다 훨씬 더 확장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 이번 기획은 예술가에 대한 창작발표 지원보다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인큐베이션(incubation)하는 차원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는 에듀케이터와 예술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습니다. 대구에서 전시연계 예술교육 활동을 해온 몇 명의 에듀케이터 중 이기선, 석아름씨에게 우리회관 예술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자신의 예술교육에 관한 생각과 경험을 담은 프로그램의 실험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권세진, 정혜련 작가의 설치미술전시와 연계한 워크숍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를 제안하였습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유리상자-아트스타 정혜련」展과 지난 11월 전시를 개최하여 전시공간을 회화작업의 주요 요소로 다루었던 「권세진-흐려진 풍경」展을 대상으로 예술교육 워크숍을 연구한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조금 다른 시도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전시와 워크숍의 연계성을 좀 더 안정감 있게 진행하고, 작품 연구가 강화된 워크숍 개발을 기대한 것이었습니다.
기존의 수많은 프로젝트성 작업들의 성과를 살펴보면 대부분 제한된 기간에 어느 정도의 성과를 도출하기위해 결과가 예상 가능한 범위나 대상을 한정지어 예술적 시도를 제시하는 불가피한 경향이 보인다. 그 결과 커뮤니티 미술이나 참여 예술 부문에서 말하는 소통이 상호적으로 이루어졌다기 보다 전략적으로 이끌어 내어진듯한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 그런 의미에서 불특정다수 대중과의 담론, 타 장르간의 협업, 혹은 공동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가지는 공허함에 대해서 막연하게 방관하기보다 작업으로 연계하여 풀어볼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오히려 담론보다 개인적인 견해, 공동체를 의식하기 전의 개인, 발언보다는 소통을 우선하는 태도로 이번 프로젝트를 전개하고자 노력했던것 같다. ● 이러한 시도는 기존 우리회관 기획전시에서 작가에 의해 진행하였던 워크숍 프로그램과는 성격을 달리합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에게 워크숍 진행을 의뢰하는 워크숍 프로그램이 예술가의 작품제작 의도를 직접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장점이 있다면, 이번처럼 작가의 전시 작품을 연구한 전문 에듀케이터가 전시와 연계된 교육활동을 연구, 진행할 때는 교육 분야 전문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는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술교육 현장의 전문 에듀케이터의 수가 부족한 것이 대구지역의 현실입니다. 특히 전시와 연계한 미술 감상으로서 예술교육 분야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부족한 편입니다. 우리회관은 이러한 예술교육의 과제에 대하여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가능한지를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질문과 새로운 시도가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거듭된다면 아마도 가까운 시일 내에 경험과 활동력이 풍부한 에듀케이터를 주변에서 쉽게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번 기획은 '보는 미술 감상'에서 '체험하고 생각하는 미술 감상'을 실천하는 장으로서 급속도로 변화하는 감상 패턴 또는 감상자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답하는 것이며, 에듀케이터의 교육 안내에 의한 전시 감상형 실기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 권세진·정혜련 2인의 전시와 워크숍을 함께 진행하는 '2015 권세진·정혜련展과 함께 예술가처럼 생각하기'는 봉산문화회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방학시즌 '예술아카데미'의 연장선에 있으면서 좀 더 전문화되고 구체화된 운영 형태입니다. 2008년1월 겨울방학부터 2011년 겨울까지 7회에 걸쳐 진행되어온「미숙아놀자! 예술아카데미」, 이후 2011년 여름방학부터 '강윤정․신경애․카와타츠요시展 & 워크숍', '2012강대영․리우․이상헌展 & 워크숍', '2013이상헌․이효선展 & 워크숍', '2013신경애․강윤정․이시영展 & 워크숍', '2013예술가처럼 생각하기-배종헌․임창민展', '하광석전과 함께 예술가처럼 생각하기', '리우․신경애․이화전과 함께 예술가처럼생각하기', '2012청소년예술공작소 프로젝트', '2013~2014청소년에듀케이터@기억공작소.art' 등 전시와 연계한 워크숍은 봉산문화회관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기본 형식이 되면서 이 분야의 연구 활성화에 중요한 실험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9년 여름방학 시기에 유리상자 아티스트들로 진행했던 '펀인 아트展'의 미술체험 워크숍, 2012~13년 'GAP展'의 시민 미술체험 워크숍 등 비교적 다양한 실험과 노력이 호응을 얻었고, '유리상자-아트스타展'과 '기억공작소展' 등 대다수의 기획전시에 워크숍을 병행하여 전시와 워크숍의 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천해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권세진·정혜련展'에서는 동시대 설치미술과 한국화의 현재적 일면을 탐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시된 작업들은 드로잉을 매개로 공간을 해석하고 조형화하는 작업 경향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합니다. ● 권세진 작가는, 현재는 폐교된 어린 시절의 학교에 대한 기억을 모티브로 하여, 학교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현재의 장소에서 경험하는 자신의 기억과 감성들을 화면에 서술합니다. 작가는 인물의 가장자리를 흐리게 처리하거나 세부적인 묘사를 생략하고, 시각적으로 평면적으로 지각되는 먹지 드로잉 기법을 통하여, 화면 속에 등장하는 대상들이 실재감 보다는 기억의 잔상이나 그 감성을 강조하도록 설계합니다. 한편, 작가가 평면 화면에 그려내는 감성적인 기억 공간은 전시 공간 속에 재배열되는데, 그림 속의 액자와 환풍기 같은 구성 요소들이 각각 하나의 화면 개체로 독립되어 별도의 단위 작업으로 전시 공간에 배치됩니다. 이처럼 독립된 개체가 된 그림들은 전체 전시장을 회화 프레임 속의 특정한 공간으로 인지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하며, 관람자에게는 한 점의 그림으로서보다는 작가의 기억을 신체 체험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지각할 수 있게 합니다. 드로잉 성향의 평면회화가 실제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화면 내에서 이루어지던 작가의 드로잉은 3차원의 현실 공간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 또한, 정혜련 작가는 일정 크기 단위로 모듈화한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 재료를 연쇄적으로 연결해가는 무의식적인 신체 드로잉 행위를 통하여 이들 모듈을 공간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합니다. 붉거나 푸른빛이 감도는 플라스틱 드로잉 선들이 서로 얽혀 있는 상태의 전시 조형물은 형태의 구성 과정에 있어서 자율적이거나 불확정성을 지닌 드로잉적인 특성을 유지하면서 공간적인 드로잉조각 상태로 소개됩니다. 작은 단위의 조각에서 시작하여 무한히 증식되고 재구조화되는 선들은 정형화되지 않은 유기적 형태를 닮게 구성되는 것입니다. 작가는 물질의 물성에 관심을 두고 그 개체들 간에 일어나는 긴장감이나 우연성을 실험하며 문명과 인간의 상호작용, 세계구축의 내력에 관한 기억과 상상을 시각적으로 재생합니다. ●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권세진과 정혜련 작가의 작업 및 제작 방법을 통하여, 시각예술 활동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드로잉' 행위가 어떻게 변화되었고 공간을 비롯한 주변 환경과 어떻게 관계되는지 살펴보고, 드로잉의 확장으로서 '공간 드로잉' 혹은 '드로잉 조각'의 양상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그리고 두 작가의 전시와 연계된 워크숍에서는 '공간 드로잉'을 주제로 두 작가의 작업방식을 연구하는 과정을 워크숍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미술 감상 및 예술 교육의 성과를 증진시키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 이처럼 전시와 연계된 워크숍을 통하여 우리는 작가의 작품 이야기를 좀 더 쉽고 구체적으로 전해 받을 수 있고, 미술가에 의해 연구된 예술 세계를 이해하는 한편, 참가자들이 작품 감상과 체험 학습을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상상력과 창의력도 키울 수 있는 차별화된 예술교육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 정종구
■ 권세진·정혜련展과 함께 예술가처럼 생각하기 워크숍 ▶ 1.권세진처럼 생각하기-공간에 상상더하기 - 내용 : 공간에 상상을 더해 자신만의 액자만들기_개요안내→작가 작품 감상→ 사진을 이용한 먹지 드로잉→먹지 드로잉 위에 OHP필름을 대고 상상공간그리기→ 상상공간을 배경으로 이야기 만들기→3장의 드로잉을 합쳐서 완성 및 감상→활동지 작성 및 마무리 준비물 : A4 절반크기의 장소 사진 준비 - 일시 : 전시기간 중 매일 오후 1시 30분~3시
▶ 2.정혜련처럼 생각하기-선과 만나는 상상공간 - 제목 : 정혜련처럼 생각하기-선과 만나는 상상공간 - 내용 : 내가 그린 드로잉을 3차원 입체로 만들기_개요안내→작가 작품감상→ OHP필름에 사물 드로잉→채색 후 오리기→준비된 공간에 드로잉을 붙이고 설치하기→조명설치→ 완성 및 감상→활동지 작성 및 마무리 - 준비물 : 앞치마 - 일시 : 전시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11시 30분
- 작가별 워크숍 주제 :상상공간 - 장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제3전시실 - 참여대상 : 초등학생 이상 일반시민 가족 (프로그램별 1회 20명 정원) - 참여작가 : 권세진_정혜련_석아름_이기선_김지희_임은경 - 접수방법 : 전화 예약 후 참가비는 당일 현장 납부_Tel.053.661.3526 - 참가비 : 1인 1회 9,000원 (5인 이상 1인 1회 8,000원) - 문의 : Tel.053.661.3081~2 / www.bongsanart.org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Vol.20150108f | 권세진_정혜련展-예술가처럼 생각하기 워크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