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8:0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 LOTTE DEPARTMENT STORE AVENUEL 서울 중구 남대문로2가 130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B1~4층 Tel. +82.2.726.4456 blog.naver.com/gallerylotte
십이지(十二支) 중의 하나인 양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동물이다. 그 고유의 온순한 성격으로 말미암아, 순종과 속죄의 상징이자 평화와 길상(吉祥)을 기원하는 대상이 돼 왔다. 또한 이미 기원전부터 가축으로 사육되어 오면서 다방면으로 인류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롯데 에비뉴엘에서는 을미년(乙未年) 청양(靑羊) 띠의 해를 맞아『의기양양 意氣羊羊』展을 개최한다. 신년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잘 떠나 보내고, 2015년 새해의 평화와 축복을 기원하는 새해맞이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5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도조, 조각 등으로 양에 대한 다채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전통 민화에 주로 개를 등장시킴으로써 우화적으로 재해석해온 곽수연 작가는 안경을 코에 걸친 채 뜨개질 하거나 미용실에 앉아 잡지를 읽는 양, 커피를 마시며 스마트폰에 열중하고 있는 양 등 일상을 즐기는 모습을 그려내 웃음 짓게 한다.
김재규 작가는 도조(ceramic sculpture) 또는 도조 설치 작업을 폭넓게 선보여 왔다. 이 전시에서는 구름 속을 거니는 듯한 흰 양 가족, 그리고 앙증맞은 양 병정 등이 전시돼 순백의 우아함을 뽐낸다.
미츠노리 기무라 작가는 나무를 활용한 자고 있는 양과 양털을 쓰고 있는 사람의 모습처럼 해학적으로 표현해 유쾌하게 담아냈다.
박형진 작가는 자신의 모습이 아이로 표현된 동화적 화면 안에 늘 함께하는 친구 혹은 반려자로서 개와 양을 등장시킨다.
여동헌 작가의 화면에서는 펭귄, 돼지, 양 등 여러 동물들이 떼를 지어 경쾌하게 여행하거나, 말을 걸어옴으로써 보는 이를 새로운 세계로 이끈다. ● 한 해의 초입에서 마련되는『의기양양 意氣羊羊』展은 무엇보다 새해에 모두의 품은 뜻(意)과 기운(氣)을 양의 순수함과 복스러움으로 응원해 높이 북돋우고, 그 특유의 아늑함으로 따스한 온기를 전파하는 전시가 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롯데갤러리
Vol.20150103b | 의기양양 意氣羊羊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