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OF GOD 천재지변

성정환_김유석_성수희_이진풍展   2014_1213 ▶ 2015_0125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4_1213_토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포네티브 스페이스 ponetive space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34 Tel. +82.31.949.8056 www.ponetive.co.kr

갤러리 아쉬 GALLERY AHSH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55-8 Tel. +82.31.949.4408 www.galleryahsh.com

파주 헤이리 포네티브스페이스와 갤러리 아쉬에서 연말을 맞이하여 합동 미디어 아트 전을 기획했습니다. 미디어 아티스트 성정환 작가와 미디어 아트 팀 TERRIBILITA(김유석, 성수희, 이진풍)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함께 협업한 그룹 작품부터 개인의 색깔을 담은 작업까지 선보일 예정입니다. ● "MEDIA란 본래 라틴어 mediaire - medium에서 유래 되었다. mediasms 중간의 mediaire는 매개, medium은 영매(무당)의 의미를 띤다. 신이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다양한 형태로 끊임 없이 전달 되지만, 대다수는 그 메시지를 보기 보다, 메시지가 전달되는 매개(미디어)에 집중하고, 그것을 이해한다. 본 전시는 미디어에 대한 원론적 질문에서 시작하여,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의 구성으로 가늠할 수 없는 존재의 메시지를 빛, 소리, 진동 등의 매개로 관객에게 전달 하려 한다. 그 메시지는 마치 우리 삶과, 자연과 신이 그러한 것처럼 모호하고, 불명확하며, 변덕스럽고, 순간을 잡을 수 없는 형태로 표현 된다." (성정환, TERRIBILITA)포네티브스페이스_갤러리 아쉬

성정환_RabbitWorld_#02_인터렉티브 프로젝션_2014

RabbitWolrd_#02 는 인간의 바라봄(Seeing)과 보임(Seen)이라는 이중적 시선을 표현한 게임아트다. 토끼들은 자신과 다른 낯선 관객의 등장에 자신의 행동을 멈추고 관객을 응시한다. 관객과 토끼의 불편한 상호응시는 관객이 그 자리를 피할 때가지 지속된다. 여기서 토끼가 보는 주체일 때 관객은 보이는 타자가 되며, 반대로 관객이 주체자로서 토끼를 바라볼 때, 토끼는 보임을 당하는 대상이 된다. 인간이 끊임없는 지각을 하는 이유는 바로 스스로 주체로 남기 위한 몸부림일 것이다. 응시란 바로 타인을 대상화시키고자 하는 권력놀이인 셈이다. ■ 성정환

김유석_Blind Sound_스피커, 모터 등_50×50cm_2013

인간이 가진 시각의 불완전함과 청각의 모호함은 감각의 오류를 불러일으킨다. 존재하는 소리를 인지하는 과정의 오류를 경험하게 하는 것은 소리를 듣고 있지만, 그 소리가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모르게 만들어 불완전함과 모호함을 느끼게 하고자 한다. ■ 김유석

성수희_들어본 적 없는 바벨 the unheard Bable_ 네온, 알루미늄 파이프, 비디오 프로젝션, 텍스트_가변설치_2014

바벨은 히브리어로 혼돈이기도 하며, bab(문) el(신), 즉 신의 문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이 작업은 인류가 오랫동안 연마해온 말하기 기술 중 하나인 사운드를 언어의 경계에서 다루는 실험이다. 언어 이전의 소리. 지금의 우리는 그 형태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하는 관념적 표현, 또는 형이상학적 표현으로만 존재하는 그 소리들에 대해 바벨 이전의 언어- 즉, 지금은 잃어버린 어떤 소리로 우리는 지금은 표현으로만 존재하는 그것들을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지 않았을까? 또는 그 소리가 형태적으로 표현 가능한 언어 세계 속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 만약 그랬다면 그 소리는 어떤 것이었을까? 내가 작품을 통해 제시하고자 하는 것은 진동이 아닌 소리이다. 그리고 언어의 태를 빌리고 있는 이 소리들은 아마, 이것을 이해하고 소리 낼 수 있는 사람에게만 소리적으로 존재할 지 도 모른다. 그러므로 '들어본 적 없는_바벨'은 들어지지 않았던, 혹은 귀 기울여보지 않았던 소리 풍경을 그리고, '듣는다'는 행위에 내포되어있는 내관(內觀)의 태도와 소리 자체에 내포된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실험하고자 한다. ■ 성수희

이진풍_동결된 소리 Frozen Sound_공간 사운드 작업, 프로젝션, 스피커, 컴퓨터_2014

"모든 것이 찰나마다 생겼다 멸하고, 멸했다가 생기면서 계속되어 나간다. 이것을 찰나생멸(刹那生滅) 찰나무상(刹那無常)이라고 한다." 라는 불교의 말이 있다. '흐름'에 담긴 '순간'의 모습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되어 시간의 활주로를 지나는 소리의 순간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담긴 순간의 아늑함에 오래 머물고 싶은 욕망에 대한 작업이다. 무한한 시간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찰나 같은 우리 삶, 그것은 정지 되어 있을지 모른다. 시간에 따라 공간이 변화하고, 공간에 따라 시간도 변화한다. 정지된 소리는, 멈춰진 시간을 만들어내고, 멈춰진 시간에 공간은 뒤섞인다. 나에게 이 뒤섞인 시간과 공간은, 차가운 얼음의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직선으로 이어진 시간과 공간의 아득함에서, 오히려 아늑한 따뜻함을 준다. 얼어붙은 소리는 나에게 따뜻한 시간과 공간을 의미한다. ■ 이진풍

Vol.20141213g | ACT OF GOD 천재지변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