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Date

롯데백화점 광복점 갤러리에서는 대중에게 꾸준히 관심을 받아온 『문형태 개인전 - After Date』 展을 개최합니다. 이번전시는 연말연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문형태 작가의 작품들로 누구나 공감하고 빠져들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매 순간에 대한 소중함과 그리움을 담아낸 문형태 작가의 신작 또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경험했던 모든 찰나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감정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데이트의 달콤한 감정 뿐만 아니라 그리운 감정에서도 영감을 얻는 문형태 작가의 작품은 전시장에 들어오는 관람객이 추운 겨울 날씨를 잊어버릴 만큼 따듯한 감정을 선사합니다. 또한 미리 구상한 것이 아닌 떠오르는 순간 표현된 이야기로 전시장 안에서 관람객은 흐르는 시간을 공유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고, 밝은 색채와 거친 질감으로 표현된 작품들은 어린아이가 그린듯한 친숙함과 따뜻함을 만끽하실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끝으로, 『문형태 개인전 - After Date』 展에서 추운 겨울, 사랑하는 사람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롯데갤러리 광복점

문형태_화분_캔버스에 유채_53×40.9cm_2014

문형태_Self Portrait Wear Wedding Veils_캔버스에 유채_52×44.5cm_2014

그리운 K에게 ● 기어이 내가 그대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란 - 실컷 웃고 난 후의 고요, 열정적으로 울고 난 후의 정적, 자동차가 지나간 밤의 외딴 길에서의 무소음, 사랑하는 이와 사랑 받는 이의 충만한 감정 사이의 무표정, 충격과 무심함을 빗겨 간 어떤 소외된 표류, 우주의 무중력처럼 정지된 시간이 영원히 멈춘 듯 흐르는 순간 - 그 어떤 시끄러운 환희 속에서보다 선명한 존재를 드러내는「현재」라는 의미의 숫자 0입니다. (2014년 0.5의 문형태로부터)

문형태_깨어있을 줄 알았어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14

문형태_다행이야 깨어있을 줄 알았어_캔버스에 유채_44×33cm_2014

불안정한 두 개의 우주가 만나 서로의 우주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나의 질문을 받은 너는 흔들리고, 너의 질문은 다시 나의 우주를 흔들어. 처음으로 나의 우주가 실존하고 있다는 확신과 증거들을 만나지. 퐁당퐁당, 너의 우주에게 던질 예쁜 돌을 준비해야지. (Love is lonely struggle 2008, K에게 보내는 편지 중)

문형태_Gulliver_캔버스에 유채_23×40cm_2014

문형태_Storm_캔버스에 유채_32.5×52cm_2014

부모님께 좋은 아들이 되는 일. 누이들에게 상냥한 동생이 되고 아우에게 든든한 형이 되는 일. 애인에게 다정하고 매일 다니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잊지 않고 인사하는 일. 유명하고 존경 받는 작가보다 더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일.

문형태_Barefoot_캔버스에 유채_52×75cm_2014

문형태_화분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4

그리운 K여. 발견을 위한 지도가 필요하지 않은 건 오직 보물 그 자신이라는 것을 나는 이제 알았습니다. 살아서 숨쉬는 동안에 내가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완전한 나의 집, 무지개 같은 당신께 나는 일흔아홉 빛깔로도 부족할 무지개의 정원을 그려드리겠습니다. (Garden 2009 K에게 보내는 편지 중) ■ 문형태

□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전시 연계 미술체험 프로그램     ART & PLAY-나만의 산타클로스 만들기 대상 / 5~12세 어린이 참가비 / 1,000원 수업일자 / 12월 13일, 20일, 25일, 27일 / 총4회(매주 토요일, 크리스마스) 수업시간 / 오후 3시 신청방법 / 문화센터 데스크 방문접수 수업인원 / 매주 선착순 15명

Vol.20141209j | 문형태展 / MOONHYEONGTAE / 文亨泰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