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민수_김시현_라오미_방병상 왕지원_정해민_홍승태
주최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KIST 구름다리 창의문화공간 서울 성북구 화랑로 14길 5 Tel. +82.2.958.6313 www.kist.re.kr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본원 구름다리 창의문화공간에서 ARTKIST 레지던시 입주 작가들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전시회 '예술이 과학을 더(+)하다' 전을 12월 1일부터 2월말까지 개최한다. ● KIST는 2013년말 과학자와 예술가의 자연스러운 교감과 소통을 통해 창의·융합문화를 조성하기위해 연구소내에 예술창작 스튜디오인 『ARTKIST 레지던시』를 설치하고, 작품 활동을 펼칠 공간이 부족한 젊은 예술가들에게 1년간 KIST L3 연구동 1층 스튜디오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창의력을 기반으로 독창적 성과를 낸다는 공통점이 있는 과학자와 예술가가 한 공간에 거주하면서 상호 교류하고, 예술가에게는 공간과 창작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만든 시범사업 프로그램이다. ● 이번 전시는 지난 1년간 7명의 ARTKIST 입주작가가 각자의 작업화두와 과학을 접목시키기 위해 자체 워크샵을 개최하고, 관심분야 과학자와 작품 제작을 위한 기술 자문을 구하는 등 KIST와 과학을 염두에 둔 작품 구상과, 제작에 노력해온 결과를 발표하는 결과전 성격을 갖는다. ● 강민수는 01+07 (Made One)에서 아시아의 근대 식민지 역사와 관련된 여러 국가의 관계를 다룬다. 작품은 국가들의 합병을 알리고 있고, 합병하거나 합병당하는 국가들은 30초마다 무작위로 바뀐다. 작품은 허구와 역사적 사실 그리고 폭력적인 국가의 이상이 공존하게 된다.
김시현은 꾸준히 천착해온 보자기 이미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보자기는 본래 물건을 전달하거나 보관하기위한 실용적인 도구였다. 그러나 보자기는 단순한 도구에 그치지 않고 종교적 염원과 바램을 위한 주술적 도구이자 예절과 격식을 갖추기 위한 의례용 도구 이기도 했다. 그러므로 보자기 그 자체가 기호와 상징 그리고 색채화 장식으로 구성된 예술품이자 주술적인 도구이며 예를 갖춘 특별한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이기도 하였던 것이다. ● 과학적 이미지와의 결합, 어색한 만남임과 동시에 새로운 융합이라는 단어로 새로운 장르의 조형성을 찾으려 하였다. 그중 KIST의 휴머노이드로봇 마루, 아라의 이미지를 사용하였다. 이로써 과학적 이미지와의 결합은 또 다른 소통으로 가는 길이라고 보고 있다.
라오미는 기계는 인간의 불로장생에 대한 자기창조 욕망으로 배태되어진 산물이며 인간과 공진화해왔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욕망은 '인간만들기'역사 속에서 나선형으로 순환하며 현대에 이르고 있다. 기계 또한 수명이 있으며 유한한 존재로 자신의 삶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본다. ● 호모 헌드레드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은 이제 단순히 생의 장수 뿐 아니라 젊음, 꿈 등이 '불로장생'하기를 바란다. 오래 사는 만큼 생에서 예전보다 더 많은 이별, 실패 등 작은 죽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를 극복해 나가려는 꿈의 메세지를 전하고자 한다.
왕지원은 과학과 예술은 기존의 지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고와 이에 대한 궁금증의 해소를 통해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작가는 ARTKIST 레지던시 입주를 기회로 과학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유기적인 결합과 소통을 통해 상호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KIST 과학자에게 설문지를 보냈다. ● 이를 토대로 제작된 '기계적 깨달음 大' (Mechanical Buddhahood L)은 184개의 기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생명의 근원인 물의 이미지를 형상화 하였다. 2개의 모터를 사용해 구동되는 기어는 과학과 예술의 유기적 결합을 의미하며, 이러한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을 상징한다.
정해민은 근대적, 탈 근대적 주체 개념 모두가 허상임을 주장한다. 모니터에 이미지는 인간사에 대한 작가의 해석이다. 모니터와 관람자의 거리에 따라 이미지가 확대, 축소한다. 이 때 관객은 이미지를 제어하는 것처럼 느끼면서 동시에 급격한 이미지 변화로 통제의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제어와 동시에 통제를 벗어나는 이미지로 주체의 개념이 허구임을 이야기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실감교류센터의 자문으로 인터랙션 이미지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 할 수 있었고 실현 가능케 할 수 있었다.
홍승태는 극사실 조각을 제작함으로 시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한 작품에 1~2달이 걸리기 일쑤였고 일 년에 4점 정도제작에 불과했다. 작가는 작업을 하는 동안 시간이라는 한계를 보안하고자 고민해 왔다. 정적인 기존 극사실 작업이 아닌 새로운 작업을 고민하던 중 ARTKIST 레지던시 입주를 기점으로 과학적인 요소를 접목 하고자 맵핑기술을 적용 하였다. 극사실과 팝아트의 접목함으로써 대중에 보다 쉽게 다가 갈 수 있다. 방병상은 사진의 역사에서 시대가 달라지면서 반복과 심화를 거쳐 진화했던 시간성에 대한 미적 담론의 화두가 있다고 말한다. 과학기술의 결정체인 군무기와 지정학적인 장소의 풍경, 군무기를 관람하는 군중의 태도, 기억을(과거, 미래) 환기시키는 시간성에 대한 미적 탐구가 이번 작업의 주된 내용이 된다. 「2 Minutes」 제목의 작품은 카메라를 고정하여 하나의 장면을 한 컷의 필름에 2분의 장시간 노출을 주어 사람들의 순응적 제스처나 관람태도가 어떻게 상이하게 나타나는지를 관찰하며 촬영한 기록이 담겨있다. ● 사진의 역사에서 시대가 달라지면서 반복과 심화를 거쳐 진화했던 시간성에 대한 미적 담론의 화두가 있다. 과학기술의 결정체인 군무기와 지정학적인 장소의 풍경, 군무기를 관람하는 군중의 태도, 기억을(과거, 미래) 환기시키는 시간성에 대한 미적 탐구가 이번 작업의 주된 내용이 된다. 「7 Layers」제목의 작품은 일반적인 작업 방식과는 다르게 카메라의 프레임을 고정시키고 반복적으로 촬영하여 후반 작업과정에서 움직임의 차이를 보이는 사람, 사건 등의 상황을 포토샵 레이어로 따내어 한 장에 압축시킨다. 이로서 오픈 이벤트의 극적 클라이맥스(climax)의 다양한 요소가 한 장의 이미지에 고스란히 담겨진다. ■ KIST 구름다리 창의문화공간
Vol.20141202l | 예술이 과학을 더(+)하다-ARTKIST 레지던시 프로그램 결과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