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책임기획 / 고강철 주최 / 네오룩 이미지올로기연구소 주관 / 『GongXi,GongXi 2014 ; 두개의 시선』展 기획위원회 협찬 / 예술공간 세이
참여작가 김미진_김송휘_선무_윤해균_최명_최용 최진숙_최창훈_홍우종_황호빈_허광표
관람시간 / 01:00pm~06:00pm
예술공간 세이 art space SAY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2가 2번지 2층 Tel. 070.8637.4377 artspacesay.blog.me
중국에서 조선족이라 불리우는 우리 민족은 중국의 56개 소수 민족 중에 유일하게 모국이(대한민국, 북한) 2곳이나 있는 유일한 민족으로 신장과 티벳을 포함, 중국 정부의 요주의 관리 대상이다. 특히, 동포가 제일 많이 사는 연변 지역은 북한과 국경을 길게 맞대고 있어 이에 불안을 느낀 중국 정부는 60-70년대 산동지역에 사는 한족 인구를 강제 이주시켜 인구 비례를 5 : 5로 맞추어 놓았다. 약 200만 명의 조선족과 약 90만 명의 재일동포가 왜 존재하는지 우리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일제의 잔혹한 식민 시대를 거친 우리는 강제로 징용당하거나, 독-립-운-동, 농사지을 땅을 준다는 말에 혹은, 돈을 벌게 해 준다는 꾀임에 일본, 중국, 러시아, 멕시코, 하와이에 걸쳐 뿔뿔히 흩어져 노예처럼 살았다. 이제 3-4세대가 지나 각 나라의 체계와 사상에 적응해 언어를 잃은 이나 이름을 잃은 이도 존재한다. 그들이 무엇이라 불리던(조선족, 조센징, 고려인, 애니깽 등) 그들의 뿌리는 조-선-반-도, 이곳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부모시대 강력한 공산국가인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어와 한글을 배우고 현재, 개방 이후 빠르게 변모하는 중국에 살면서 한국을 자유롭게 오가는 그들은 여전히 2개의 시선을 느끼며 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 TV를 보고, 한국 노래를 부르며 한국 화장품과 한국 옷을 입고 자랐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는 그렇게 살갑거나 가깝지 않다. 유일한 탈북 작가인 선무 작가는 이 땅에 정착한 지 10년, 하지만 종종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누어 보면 아직도 2개의 시선 속에 산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본인이 여전히 적응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모순과 이중성, 외부에서 느껴지는 작가 선무와 탈북자라는 이중적 잣대 속에 살고 있다. 전시 참여 작가는 한국, 중국, 북한에서 태어난 우리 민족이라는 동질 D-N-A를 가진 이들이다. 국가와 성장 배경이 많이 다르지만 예술을 통해 같은 문-화-유-전-자를 나누고 소통하기를 기대해 본다. ■ 『GongXi,GongXi 2014 ; 두개의 시선』展 기획위원회
Vol.20141202k | GongXi,GongXi 2014 ; 두개의 시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