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4_1128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_12:00pm~07:00pm
미광화랑 MIKWANG GALLERY 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 2(민락동 701-3번지) Tel. +82.51.758.2247 www.mkart.co.kr
많은 사람들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숨가쁘게 달려가면 행복한 삶과 희망이 펼쳐지리라 기대했었다. 성장이 주춤하자 역설적이게도 밝고 찬란한 미래는 희뿌연 스모그처럼 흩어져가고 화려함으로 잘 포장된 도시는 거대한 가면을 쓴 괴물로 변했다. 도시의 민낯을 본 순간 희망은 좌절과 실망을 넘어 절망이 되고 개인의 힘든 삶 또한 다람쥐 쳇바퀴 돌듯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노력하면 삶이 변할 것이다' 라는 믿음이 오히려 생경스럽다. 뒤범벅이된 도시는 따뜻한 온도를 잃은지 오래되고 남아있는 따뜻함도 공평하게 작용되지 않는다. 누군가는 희망을 간절이 기다리고, 누군가는 더 깊은 절망을 경험하게 된 회색도시속의 생활들...
출구를 잃어버리고 희망과 열정이 식어만 가는 도시속에서 불안은 또 다른 불안을 낳고 있다. 이러다가 '나 조차도 지킬수 없을것 같다'는 위기감마저 감돈다. 이 심리적 위기감과 상실감은 이번 전시에서 주로 다루어졌다. 거대자본앞에 개인의 작은 욕망은 상실된채 오히려 소박한 삶조차 위협받는 주변풍경이라든지, 흔들리는 개인의 존재감과 불안한 모습을 한 인물들을 통해 안타까운 회색도시속의 삶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리스어로 '위기 crisis'는 '선택' 또는 '전환점'을 뜻한다. 우리에게 위기는 선택의 순간일 수 있으며 또 다른 '회색도시의 꿈'과 다른 삶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사회구성원속의 개인은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으며 이를 위해 요구할 권리 또한 당연할 것이다. 어둡고 삭막한 세상을 헤쳐나갈 삶의 희망을 다시 꿈꿔보고싶다. ■ 하미화
Vol.20141128c | 하미화展 / HAMIHWA / 河美花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