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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1122_토요일_05:00pm
해설이 있는 갤러리 국악콘서트 해금 연주 / 안지은 연주곡 / 경풍년 외 6곡 도움주신 분 / 설현주(장구)_장현숙(건반)
관람시간 / 11:30am~07:30pm
갤러리 자인제노 GALLERY ZEINXENO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9-4 Tel. +82.2.737.5751 www.zeinxeno.com
우연히 공사현장을 지나다 포클레인을 보았다. 열심히 일하는 포클레인의 포에는 많은 상처가 있었다. 그 상처는 새것처럼 반짝이고 있었으며, 마치 뽐내듯 위풍당당함이 느껴지기까지 하였다. 그 상처는 멋있게 보이려는 꾸밈이 아닌, 오랜 시간을 견뎌온 진솔한 세월과 땀들이 모여 만들어낸 흔적이었다. 아름다웠다.
그린다. 무수히 많은 선 들이 지나간다. 선들이 쌓인다. 그리고 그 흔적들이 남는다. 인간이기에 의미 있는 행위를 하려한다. 그리고 그것이 제대로 되었는가를 돌아본다. 성이 차지 않는다. 불만이 생긴다. 반성한다. 불만을 없애보려 또 어떤 짓을 한다.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 끝이 보이지 않는 일상이 되어 버렸음에도 되풀이 하는 물음이다.
나도 욕심 사나운 인간이기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는가 보다. 동물이나 식물들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며, 나 역시 생물이기에 내가 살아있음의 증거들을 보이려 한다.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내가 선택한 방법이기에 즐기고 있다. 그것이 그리기라는 행위의 흔적으로 나타난다. 그것이 그림이다. ■ 김정희
Vol.20141121g | 김정희展 / KIMJEONGHEE / 金正喜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