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l the Emptiness

한승훈展 / HANSEUNGHUN / 韓承勳 / painting   2014_1120 ▶ 2014_1207 / 월요일 휴관

한승훈_Emptiness_캔버스에 유채_112×162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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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1120_목요일_04: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아트팩토리 서울 ART FACTORY Seoul 서울 종로구 효자로 7길5(통의동 7-13번지) Tel. +82.2.736.1054 www.artfactory4u.com

자아 이미지-맑은 시선으로부터 ● 한승훈 작가는 화려한 도시 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작가 특유의 담담한 시선으로 관조하여 세밀하게 그려낸다. 이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보다 더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듯한 느낌이다. 작가가 이전의 작품들에서는 단지 인형에 빗대어 사람들의 내면에 깃들여 있는 고독과 상실감을 표현했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이 공허함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조금 더 신선하게 접근하여 밝은 이미지로 그려내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 어떤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내었는지를 주목해보자.

한승훈_Emptiness Doll_캔버스에 유채_72.7×72.7cm_2014
한승훈_Fill the Emptiness_캔버스에 유채_27.3×27.3cm_2014
한승훈_Fill the Emptiness_캔버스에 유채_27.3×27.3cm_2014

작가는 잊고 지낸 경험과 기억을 환기시키며 상실된 자아를 찾게 하는 매개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자유를 갈망하는 듯한 눈동자들은 작가의 모습인 동시에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과도 닮아있는 듯하다. 그 맑은 눈동자와 따뜻한 표정은 유년 시절의 순수했던 동심의 세계에 대한 아련한 기억과 추억, 이를 그리워하는 감성을 일깨우게 한다. 하얀 피부와 사랑스러운 눈망울을 가진 이 모습들은 연약하면서도 안정되고 든든한 느낌이다. 이는 현대사회를 묵묵히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며 누구나 그의 작품처럼 행복할 수 있고 아름답게 연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들을 위로해주며 항상 곁에 있어 줄 듯한 수호자를 상징하는 듯하다.

한승훈_Fill the Emptiness_캔버스에 유채_45.5×37.9cm_2014
한승훈_Fill the Emptiness_캔버스에 유채_45.5×37.9cm_2014
한승훈_Fill the Emptiness_캔버스에 유채_45.5×45.5cm_2014

또한 옅게 드리워진 배경을 보면 도시인들의 고독을 잘 나타낸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Nighthawks' 과도 함께 잘 어우러져 있다. 이는 사실적인 일상 속 내재된 상실감 같은 심리가 잘 드러난다. 평범한 어느 밤 풍경으로 볼 수도 있지만 어둠속에서 밝혀진 빛과 그 빛 너머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들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한승훈은 이러한 다양한 세상을 총총히 여행하듯이 그려낸다. 단순하게 사람을 닮은 예쁜 모습만을 그려낸 것이 아니라 사람과 장소를 접하면서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정에 접근하고 있는 모습을 탐색하는 것이다.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리고 숨을 불어넣음으로써 따뜻하게 채워 넣고 있다.

한승훈_Fill the Emptiness_캔버스에 유채_72.7×72.7cm_2014
한승훈_Fill the Emptiness_캔버스에 유채_91×91cm_2014
한승훈_Fill the Emptiness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14

사람은 누구나 외롭지만 외로움을 나눌 대상이 있고 서로의 고독을 이해해 줄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훨씬 따뜻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한승훈 작가는 일상적인 공간에 우리들의 삶을 반영시키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작품에 나오는 순수한 아우라를 가진 모습들을 통해 잘 풀어내고 있다. 전시된 그의 작품들은 이렇게 현실과의 관계를 맺어가며 생명을 얻게 되었고, 비로소 작품은 관객의 눈과 마음을 통해 완성될 것이다. ■ 문예슬

Vol.20141120d | 한승훈展 / HANSEUNGHUN / 韓承勳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