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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광주신세계미술제 수상작가 초대展
주최,기획 / ㈜광주신세계_광주신세계갤러리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요일_10:30am~08:30pm
광주신세계갤러리 GWANGJU SHINSEGAE GALLERY 광주광역시 서구 무진대로 932 신세계백화점 1층 Tel. +82.62.360.1271 department.shinsegae.com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지역미술 활성화와 유망작가 발굴이라는 기본 취지하에 실질적인 작가지원이 되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술제에서 최종 수상한 작가들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진행되는데, 특히 초대전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독려하며 널리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중수는 지난 2007년 제10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작가로, 수상 당시 탁월한 묘사능력으로 오랜 시간 흔들림 없는 성실한 작가로서의 여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품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양한 양상으로 분화, 발전되는 현대회화의 흐름 속에서 사진, 영화 등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고 온갖 개념이 작품이 되는 미술계에서 김중수는 진지한 붓질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와 삶을 진솔하게 담아왔습니다. 이전 전시에서 김중수는 버스 안팎의 풍경, 특히 버스를 이용하는 인물들의 얼굴과 표정, 그리고 그들의 다양한 시선들을 진지하게 지극히 사실적으로 담아 내었습니다. 긴 공백을 깬 이번 전시에는 극박한 경쟁구조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 또는 성공과 욕망을 위해 하루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우리 시대의 모습을 순수한 소녀의 모습과 대조적인 무기를 통해 정교하게 짜여진 구도 안의 드라마틱한 구성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천진해야 할 아이의 얼굴에는 우울과 고독을 가면처럼 두르고 있고, 그 얼굴은 우리 일상에서 매번 접하는 어느 한 순간의 느낌이나 정서, 불안정한 인간의 욕망을 긴장감 있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허허로움과 온기라고는 느낄 수 없는 정적으로 얼어붙은 화면 속 인물의 미묘한 감정이 쌓인 얼굴의 표정들은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공존하고 스미고 충돌해 우리 시대의 모습이 얽힌 감정상태를 시각화합니다. 작품 속 아이의 모습은 현재의 나의 모습은 아니지만 이 시대 속의 나 그리고 너, 우리의 모습일 것입니다. 또한 우리 시대의 이미지 일 것이며, 당대의 삶의 문제, 마음과 정신, 삶의 결의 반영 일 것 입니다.
작품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실재 사람을 마주할 때처럼 서로를 응시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쳐다보는 인물의 강렬한 시선과 시선의 마주침은 촉각적이며 그로 맺어진 관객과 작품 사이의 내밀한 경험은 작품의 인물과 관람객 사이에서 다양한 경험의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응시의 시선을 섬세하게 조형으로 기록한 작품은 침묵을 지닌 채 우리에게 정서적으로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 광주신세계갤러리
Vol.20141118i | 김중수展 / KIMJUNGSU / 金中洙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