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하얀잠

원정숙展 / WONJEONGSOOK / 元貞淑 / painting   2014_1118 ▶ 2014_1127

원정숙_부비부비 하얀잠_캔버스에 유채_130.3×130.3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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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1118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아트플라자 GALLERY ART PLAZA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28길 9-2 우미빌딩 5층 Tel. +82.2.543.5751 www.artplazagallery.com

이부자리가 차갑다. 어깨를 웅크리고 누워도 냉기가 흐르고 내 머리는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있다. 밤새 그린 그림은 엉겨 붙어 있고, 별빛 같았던 꿈은 그림자이라고 비웃고 지나간다. 세상은 새롭고 똑똑하다. ● 꿈을 꾸는 걸까? 이부자리는 빙하의 얼음 덩어리로 변해, 다시 잘게 나누어지더니 날을 세우며 누운 자리마저 내 놓으라며 재촉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한 조각 얼음 덩어리... 안간힘을 쓰고 붙잡은 손, 크고 하얀 털을 가진 누군가와 함께 잡고 있다. 북극곰이다. 우리는 어느새 두 손을 마주 잡고 있다.

원정숙_휘파람 돌고래_캔버스에 유채_89.4×130.3cm_2014
원정숙__I am sexy_캔버스에 유채_97×145.5cm_2014
원정숙_이 푸른 어둠이 나에게 전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1×90.9cm_2007
원정숙_부비부비 북극곰_캔버스에 유채_37.9×45.5cm_2014
원정숙_우리의 이야기가 끝나가고 있어요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1×72cm_2005
원정숙_눈토끼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45.5cm_2011

어느새 방 안의 찬 기운은 사라지고 흩어져 버린 마음은 평온히 가라앉는다. 차가워진 서로의 볼을 부비부비 비비며, 오늘밤은 부드럽고 포근한 하얀 털을 이불삼아... 잘자, 북극곰 ■ 원정숙

Vol.20141118h | 원정숙展 / WONJEONGSOOK / 元貞淑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