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맥-무늬의 지점

청년작가 프로젝트 일요일展   2014_1118 ▶ 2014_1125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민주_고현웅_김소정_김화종 박대선_박민아_오자현_최윤정

주최 / 일요일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온 GALLERY ON 서울 종로구 사간동 69번지 영정빌딩 B1 Tel. +82.2.733.8295 www.galleryon.co.kr

개인은 관계를 통하여 각자의 무늬를 그리며, 그 무늬를 통하여 자타(自他)에게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그리고 그 무늬는 잎맥이 되어 삶이라는 나뭇잎을 형성합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예술가는 어떠한 무늬를 그려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였고, 이성복 시인의 잠언집.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 한다.-에서 모티브를 얻어 예술가는 '나'의 고통을 넘어 타자를 향해 무늬를 그리는 것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 우리가 먹는 쌀 한 톨, 서있는 공간과 같은 사소한 일상의 존재조차 누군가가 그렸던 무늬가 우리에게 닿았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를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무늬는 우리의 '작업'으로 확장되어 또 다른 무늬를 그리며 강이 모여 바다가 되듯 이 '지점'에서 만났습니다. 우리가 그리는 무늬로 사회와 개인이 그렸던 많은 관점으로, 또한 각자의 기록이자 우리의 기록으로 '삶이라는 이 지점'에 표현하고자 합니다. ● 서로가 다른 관점으로서 그리는 "무늬는 다양하게 혹은 보편적인 감성을 표현할 것입니다." 잎맥이 나뭇잎을 싹 터 새싹이 되어 혹은 낙엽이 되고 거름이 되어 다시 싹을 틔우듯 이 지점에서 만나 각자의 무늬를 그려나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선보이겠습니다. ■ 고현웅

강민주_일상종말2_캔버스에 유채_91×116.5cm_2013

꿈은 무의식과 비슷한 형태이며 스쳐 지나가는 기억이나 어느 순간 감동적이거나 충격적이었던 감정,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사유가 재현되거나 결합, 또는 흩어지고 분리되며 겹쳐 보이는 심리적 마음의 창이다. 지금의 현대 사회를 파악하려면 개개인의 주체와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정체성을 탐구해야 한다. ■ 강민주

고현웅_내 몸은 버섯 같아요._Meiner Körper 버섯 僐._돼지머리뼈, 수의, 나무_가변설치_2014

소녀의 모습은 마치 버섯처럼 보인다. 그의 몸 속에는 불필요한 문자와 문명의 폭력이 깃들어 있었다. 「얼굴 없는 얼굴을 어루만진다. 폭력은 두려움이자 그의 유일한 희망, 그리고 무기였다. 잠들지 않는 미학은 그의 등을 가리킨다.」 "죽고 싶어"-죽음은 미래였으니까. ■ 고현웅

김소정_유잼_그래픽_55×80cm_2014

말을 한다. 그들이 말을 한다. 내 앞에 그것들이 말을 한다. 저마다의 사람들이 나에게 말을 한다. 나는 그들과 함께 살아간다. ■ 김소정

김화종_자국_종이에 펜_150×78cm_2014

관계, 이것은 우리, 함께 라는 환상이 만들어낸 깊은 자국일 뿐이다. ■ 김화종

박대선_현대시대 생태계 시작_캔버스에 혼합재료_162×112cm_2014

현대인의 생태계는 과연 '유토피아를 향한 질주'인가? 아니면 '디스토피아를 향한 질주'인가? 현대인의 서식지 에서 그 힌트를 보려 한다. ■ 박대선

박민아_나무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12~14

슬픔에 익숙해서인지, 내 시선 안에선 아픔이 자주 보였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나무는, 더 크고 넓은 시야로 그 너머에 있는 다른 것들을 바라보았으면 한다. ■ 박민아

오자현_그녀가 회복되었다. 라고 첫 문장을 쓴다_단채널 비디오_00:11:00_2014

「그녀가 회복되었다. 라고 첫 문장을 쓴다.」 와 「그가 일어났다.」 는 나의 드라마틱하게 변하지 않는 현실과 그 앞에서 변화하고자 하는 나, 그러나 변하지 않는 사람과 환경, 문제들과의 관계들에 대해 만든 영상과 두루마리 드로잉 작업이다. ■ 오자현

최윤정_Dreaming_순지에 먹, 채색_112×162cm_2014

언젠가 다시 그들과 만나게 된다면, 그 때는 그 전과 다른 웃는 얼굴로 마주하고 싶다. 내가 그리는 이곳에서. ■ 최윤정

Vol.20141118b | 잎맥-무늬의 지점-청년작가 프로젝트 일요일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