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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주말,공휴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루 ART SPACE LOO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10번지 Park110 빌딩 B1 Tel. +82.2.790.3888 www.artspaceloo.com
갤러리 Art space LOO는 2014년 마지막 기획전으로 작가 혜순 황의『Subliminal Communication』展을 2014년 11월 11일(화)~12월 08일(월)까지 개최한다. 혜순 황은 서울, 뉴욕, 일본을 오가며 회화의 근본을 다루는 작품으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작가는 자연의 구조와 형태를 관찰해서, 기하학적인 형태, 선, 반복 등의 추상적인 조형요소들로 단순화시킨다. 그리고 무수한 연필 선들의 반복으로 만들어내는 형태와 흑연, 오일, 왁스 등의 재료들을 여러 번 번갈아 가며 켜켜이 쌓아가며 표현하는 과정은 흡사 우리네 인생과 같다. 자세히 보고, 느끼고, 기억하고, 되새기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상적인 삶을 표현하는 것이다. 요즘처럼 다양한 미디어 아트가 득세하는 상황에서 노동집약적인 회화로 화두를 던지는 혜순 황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관객들이 이상적이고 조화로운 삶의 모습을 고민해 보고 교감하길 바란다. ■ 아트스페이스 루
조용히 자신의 몸을 바람에 맡긴 채 움직이는 작은 식물부터 무성한 잎을 서로 부대끼며 강렬한 움직임을 표현하는 큰 나무까지... 이런 자연 속에 존재하는 구조와 형태 그리고 생명력은 나에게 있어 항상 흥미로운 작업의 테마이다. 작은 세포, 잎맥, 가지 하나하나로 만들어지는 작은 식물들은 연약해 보이지만 그들만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웅장한 대자연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마치 개개인이 모여 만들어지는 우리 세상의 모습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서울과 뉴욕이라는 대도시 생활에서 자연에 대한 목마름으로 시작된 관심이 이제는 자연을 통해 우리 삶의 모습을 이해하고 나의 존재감을 깨닫는 표본이 되었다. 동네에 있는 작은 뒷산부터 대자연이라 불리는 알프스산맥, 록키산맥, 그랜드캐년 등을 주로 여행하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대자연을 여행하면서 관찰한 식물들의 모습과 형태를 주로 작품으로 가져오는데 단순히 외형을 따라 그리기보다 식물의 입장이 되어 잎맥, 줄기 하나하나를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으로 그들의 섬세함과 강인한 생명력을 그리는 것이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선들이 모여 형태를 만들고 형태들이 모여 전체를 이루는 것처럼 나도 곧 전체의 일부이며 전체를 결정하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즉 자연의 생성과 소멸의 흔적을 따라 나의 삶을 돌아보고 우리 삶의 모습 또한 이해하게 된다. ■ 혜순황
Vol.20141111d | 혜순황展 / HYESOONHWANG / 黃譓蕣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