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4_1106_목요일_05:00pm
주최 / 이생문화재단_서울문화재단 주관 / 크라트예술인협동조합 기획 / 송희정_P&Co 디렉터 후원 / 한국메세나협회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넵스 아트 갤러리 NEFS ART GALLERY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216(논현동 60-8번지) Tel. +82.2.3460.8152/8101 www.esaengcf.or.kr
본 전시는 이생문화재단이 출범하며 서울문화재단과 함께『변신하는 아일랜드: Transforming Island』라는 제목으로 서울시 창작공간 입주 작가들을 포함한 회화·사진·조각·영상·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각예술가들과 함께 '꽃·빛·공간·선물' 이라는 주제로 가구와 함께하는 전시 프로젝트이다.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한다(利生)'는 의미를 가진 이생문화재단은, 재능 있는 예술가를 후원하고, 소외계층의 문화체험을 통해 보다 많은 이에게 문화 예술을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4년에 설립되었다. 이생그룹의 자회사인 가구 전문기업 (주)넵스에서 2000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오던 문화 후원 활동을 확대, 개선, 발전시켜 보다 체계적으로 재능 있는 예술가 지원하며 문화 사각지대에 위치한 이들에게 문화 기회 제공을 통해 문화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일랜드(Island) : 섬, 조리대에서 아트로 변신하다! ● 주방의 섬형 조리대인 '아일랜드'는 기존 주방의 구조와 디자인에 큰 변화를 만들어준 요소이다. 그리고 그 쓰임에 따라 요리를 위한 기능적 공간이자 가족 또는 지인들과 음식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주)넵스의 가구 전시장 중앙에 섬처럼 놓인 육면체의 독특한 전시공간인 '넵스 아트 갤러리'는 마치 주방의 아일랜드를 닮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넵스 아트 갤러리를 주방 문화의 변화를 가져온 '아일랜드'로 치환하고 텅 빈 채로 가구 전시장 중앙에 놓여있는 백색 육면체의 공간을 작품으로 채워 전시를 통해 '예술로 소통하는 섬'으로 만든다. 3개월 동안 넵스 아트 갤러리는『변신하는 아일랜드』라는 제목 아래 각기 다른 4가지 색깔의 전시를 담아내며 갤러리 안에 놓인 갤러리이자 가구와 공간이라는 일상 속에 어우러지는 예술의 섬이 된다. 두 번째 변신! 발광(發光)하는 섬: Lighting Island ● 이생문화재단 출범 이후 기획된 첫 프로젝트인『변신하는 아일랜드(Transforming Island)』라는 제목 아래 펼쳐질 연작 전시 중 두 번째 전시는『Lighting Island』이다. 이번 전시는 빛을 매체로 각기 다른 작업을 하는 이윤철, 이재훈, 전가영 등 3명의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빛으로 물드는 섬이다. 유리와 금속을 다루는 공예와 디자인 작품, 한지와 LED를 활용한 설치 및 드로잉 등 50여점이 갤러리 내부와 넵스 전시장의 가구들 사이사이와 사옥 전체를 마치 문화의 향기와 이야기에 반짝이는 공간으로 엮어낸다. 이렇게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전시장은 이생문화재단의 시작과 앞으로 펼쳐나갈 활동들 그리고 비전에 대한 기대를 함께 아우르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이윤철은 유리를 작업의 주 재료로 이용한다. 차갑고 투명하게 보이는 유리는 1200℃가 넘는 고온 속에서 작가의 손에 의해 형상을 드러낸다. 작가는 유리를 자르고, 깨고, 붙이고, 깎고 갈아내고 녹여 차갑고 투명한 유리의 특성 안에서 불투명함을 찾아내고 만들어낸다. 또한 깨진 유리 또는 유리조각의 무용하고 위태로움 속에서 쓸모와 따뜻함을 끌어낸다. 이번 전시에는 넵스 아트 갤러리 한 켠을 유리를 통해 빛나는 공간으로 연출한다.「보틀 라이트」를 이용한 조명 설치 작품과 넵스의 가구들 사이에 전시장 조명을 받아 빛나는 유리 오브제들을 들여놓아 유리를 통해 빛나는 공간을 만든다.
금속을 작업의 주 재료로 다루는 이재훈의 작업의 특징은 수십 개의 면과 면들이 만나 각을 이루며 하나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에 있다. 그의 손을 통해 완성되는 작품들은 금속판을 망치로 수없이 두드려 면을 만들고 형태를 이루어내던 수공의 과정과 디자인한 형태를 수십 개의 면으로 쪼개어 접고 잇고 쌓아가는 3D 그래픽의 과정을 넘나든다. 금속의 차갑고 딱딱함과는 대조적인 빛, 그 중에서도 백열전구의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광원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그의 조명 작품들은 탄생하였다. 백열전구 감싸고 있는 그의 금속공예 작품들은 우리가 가까이에 따뜻함을 곁에 두고 불편함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일상 속의 예술이 된다.
빛을 작업의 매체로 사용하는 전가영의 작업은 빛의 분석, 스펙트럼의 시각적 구현에 대한 연구라 할만하다. 가시광선의 색을 음계에 적용하여 빛과 색이 만들어내는 화면은 다름아닌 악보가 된다. 그의 작품「악보정원」은 설치의 형식을 빌어 빛으로 그린 악보가 만들어낸 정원이자 그 색의 질서를 통해 상상하는 음악의 정원이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빛을 직접적으로 이용하는「악보정원」연작과 반사라는 방식을 통해 빛을 통해서만 또 다른 형식의 빛을 만들어 내는「스펙트럼 드로잉」연작을 함께 선보이며 넵스 아트 갤러리의 안으로 빛을 담아내고 밖으로 반사하며 전시장 앞에선 관객의 눈 앞에 산란한 빛의 풍경을 만든다. ■ 이생문화재단
Vol.20141110i | 변신하는 아일랜드: Lighting Island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