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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빈 블로그_http://blog.naver.com/artist1112
초대일시 / 2014_1104_월요일_06:00pm
관람시간 / 08:00am~11:00pm
카페 드 유중, 이수AT센터 1층, 까페U CAFE DE UJUNG 서울 서초구 동광로 12가길 40 이수 AT센터 1층 Tel: +82.2.3477.7787 www.ujungartcenter.com
따뜻한 물로 몸과 마음 순환시키기/ 묵은 빨래를 한 뒤 마르고 단단한 햇빛 즐기기/ 매직 아워. 작업실 주변 배회하기/ 마음먹고 방 치우기/ 성실한 플라뇌르가 되어 시내 돌아다니기/ 계절이 바뀌고 다소 낯선 땅에서 아침 맞이하기 나의 일상은 언뜻 불규칙해보이지만 한 주, 한 달, 한 계절의 단위마다 몸과 마음, 환경의 리듬이 만들어낸 질서를 내재율처럼 드러낸다. 그 시간들 속에서 나의 내부에 각인된 것들. 감동을 주거나, 반향을 일으키는 것들을 일별하듯 작은 캔버스에 담아보았다. "그림은 삶에 필요한 다른 모든 일들이 존재하는 이유들을 하나로 꿰어주는 실과 같다" (Georgia O'keeffe)
나는 딱히 뭔가를 수집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집하는 자의 마음은 무엇인지 알 것 같다. 손에 잡히지 않는 시간과 기억들을, 물질에 투영해 손에 쥘 만한 선명함으로 붙들어두고픈 본능. 그리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안도하게 되는 것. 그림은 셔터를 누르는 시간보다 긴 시간을 거쳐 물질이 된다. 대상이 되는 기억과 그리는 동안의 경험이 캔버스 위에 소금결정처럼 남는다. 마지막 붓질이 끝날 때마다, 진열장을 바라보는 수집가처럼 나는 안도한다. 한줄 나이테가 늘어난 나무처럼 견고해진 느낌이다. ■ 나빈
Vol.20141102k | 나빈展 / NAVIN / 娜斌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