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추얼 Ritual

나빈展 / NAVIN / 娜斌 / painting   2014_1104 ▶ 2015_0106

나빈_day light_캔버스에 유채_31.8×40.9cm_2014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30306f | 나빈展으로 갑니다.

나빈 블로그_http://blog.naver.com/artist1112

초대일시 / 2014_1104_월요일_06:00pm

관람시간 / 08:00am~11:00pm

카페 드 유중, 이수AT센터 1층, 까페U CAFE DE UJUNG 서울 서초구 동광로 12가길 40 이수 AT센터 1층 Tel: +82.2.3477.7787 www.ujungartcenter.com

따뜻한 물로 몸과 마음 순환시키기/ 묵은 빨래를 한 뒤 마르고 단단한 햇빛 즐기기/ 매직 아워. 작업실 주변 배회하기/ 마음먹고 방 치우기/ 성실한 플라뇌르가 되어 시내 돌아다니기/ 계절이 바뀌고 다소 낯선 땅에서 아침 맞이하기 나의 일상은 언뜻 불규칙해보이지만 한 주, 한 달, 한 계절의 단위마다 몸과 마음, 환경의 리듬이 만들어낸 질서를 내재율처럼 드러낸다. 그 시간들 속에서 나의 내부에 각인된 것들. 감동을 주거나, 반향을 일으키는 것들을 일별하듯 작은 캔버스에 담아보았다. "그림은 삶에 필요한 다른 모든 일들이 존재하는 이유들을 하나로 꿰어주는 실과 같다" (Georgia O'keeffe)

나빈_day light_캔버스에 유채_33.4×24.2cm_2013
나빈_구슬_캔버스에 유채_31.8×40.9cm_2014
나빈_하슬라_캔버스에 유채_27.3×40.9cm_2014
나빈_춘천가는 기차_캔버스에 유채_27.3×40.9cm_2014
나빈_속성사진_캔버스에 유채_30×30cm_2014
나빈_버찌_캔버스에 유채_24.2×33.4cm_2014
나빈_4월 탄산_캔버스에 유채_33.4×24.2cm_2014
나빈_베란다1_캔버스에 유채_27.3×40.9cm1_2014
나빈_베란다2_캔버스에 유채_27.3×40.9cm_2014

나는 딱히 뭔가를 수집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집하는 자의 마음은 무엇인지 알 것 같다. 손에 잡히지 않는 시간과 기억들을, 물질에 투영해 손에 쥘 만한 선명함으로 붙들어두고픈 본능. 그리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안도하게 되는 것. 그림은 셔터를 누르는 시간보다 긴 시간을 거쳐 물질이 된다. 대상이 되는 기억과 그리는 동안의 경험이 캔버스 위에 소금결정처럼 남는다. 마지막 붓질이 끝날 때마다, 진열장을 바라보는 수집가처럼 나는 안도한다. 한줄 나이테가 늘어난 나무처럼 견고해진 느낌이다. ■ 나빈

Vol.20141102k | 나빈展 / NAVIN / 娜斌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