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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희 블로그_blog.naver.com/inherjin
초대일시 / 2014_1030_목요일_06:00pm
작가와의 만남 / 2014_1115_토요일_02: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샘터갤러리 SAMTOH GALLERY 서울 종로구 동숭동 1-115번지 샘터사옥 Tel. +82.2.3675.3737 www.isamtoh.com
옻칠, 알껍질, 금박 합해진 독특한 회화 ● 대학로 샘터 갤러리는 중견작가 정채희의 옻칠화 개인전 '깊은 방'을 2014년 10월 30일~11월 19일 연다. 이 번 전시는 우리나라 전통 옻칠기법을 응용한 현대미술의 깊고 우아한 세계를 볼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 ● 정채희는 중국에서 다양한 벽화 기법을 공부한 뒤 귀국하여, 우리나라 전통 옻칠 기법을 회화에 접목한 옻칠회화를 꾸준히 시도해온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옻칠에 흰색 달걀껍질이나 자개로 표현한 이색적인 작업을 비롯해, 색상을 보다 풍부하게 사용한 그림, 한지와 여러 종류의 종이를 베이스로 하여 건칠기법을 응용한 佛像, 山 등 입체작품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또한 작가가 옻칠을 하여 불에 직접 구운 금속액자를 자신의 그림과 접목한 점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칠화는 옻나무 수액을 주 매제로 하여 여러 천연 재료와 혼합해 그리는 그림인데, 작가는 그림의 바탕이 되는 목판을 직접 만든 후, 그 위에 붙이고, 바르고, 말리기를 반복하고, 갈아내고, 문질러서 광택을 내는 등 복잡한 과정과 함께 기억과 경험의 단상들이 더해져 작품으로 형상화 된다. 이러한 작업 과정에 대해 작가는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며 그 결과물인 작품들은 마음 정원에 가득 피어난 생명체와 같다고 표현한다. 이런 작업과정 덕분에 정채희의 작품은 오랜 시간 걸쳐 생성된 지층 같은 심오한 질감과 색감을 지닌다. 옻칠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자신만의 독자적인 현대미술의 장르로 만들어낸 것이다. ● 이번 전시는 작은 알껍질 조각들이나 일상의 이미지들이 모여 서로 밀접하게 관계하며 또 다른 하나의 형상를 이루는 緣 시리즈와 일상의 삶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억의 단상들을 다양한 색으로 형상화한 산시리즈 등 평면작품과 건칠기법을 응용한 입체작품인 깊은 방, 기원과 꿀잠, 부처부부, 기러기 등과 작가의 지나 온 시절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간이었던 인왕산과 북한산 보현봉 등 부조작품들이 어우러지며, 지상의 윈도갤러리에서 시작하여 지하 두 단계의 바닥으로 이어지는 샘터갤러리의 공간을 외부로 부터 내면으로 이어지는 작가의 의식을 담아내는 '깊은 방'으로 해석하여 표현한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최근 활발하게 시도하고 있는 입체작품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山, 蓮, 동자승, 부처 등 입체, 부조작품들은 최근 작가가 심취해 있는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대학원에서 벽화를 전공하여 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졸업한 정채희는 갤러리 아트사이드, 학고재,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미술관 등 옻칠화로 10여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옻칠회화는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밑 작업에만 수 십번의 공력을 들여야 하는 노동집약적인 작업이다. 정채희는 이 같은 작업을 통해 구도를 하듯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은 최근 정채희의 작업에 대해 "자연과 함께 나누는 내밀한 독백이나 정서의 편린이 서정적으로 수놓아져 있다는 인상이다. 이전에도 여전한 주제였지만 근작에는 이러한 관심의 농도가 무척 진해졌다. 그것은 작가의 삶의 환경에 의한 것으로서 이른바 자연과의 친연성에서 나오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자연과의 교감인 동시에 자연적 재료와의 교감이 그녀의 작업을 지탱시키는 척추다. 사실 작업이란 주제나 의도와 함께 특정 재료에 대한 이해와 체득, 교감의 결과물이다. (중략)우리는 이 작업 앞에서 작가가 신비스런 자연과 나누었고 꿈꾸고 대화하며 또한 상상했던 그 모든 것들을 조용히 관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샘터갤러리
Vol.20141030k | 정채희展 / JUNGCHAEHEE / 丁彩僖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