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 사이로 어루만지듯 Like caresses in the wind

허정원展 / HUHJEONGWON / 許晶媛 / painting.installation   2014_1008 ▶ 2014_1014

허정원_눈구름 몰고 다니듯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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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1008_수요일_05:30pm

후원 / 강원도_한국문화예술위원회_강원문화재단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일요일_12:00pm~06:30pm

갤러리 그림손 GALLERY GRIMSON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2(경운동 64-17번지) Tel. +82.2.733.1045 www.grimson.co.kr

나는 아침밥을 하면서 요리사가 되고, 페이스북 친구가 정치적인 발언을 하면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자가 되고, 운전을 하다가 도로위에서 로드킬 당한 동물을 보면 수의사가 되고, 도로 옆의 황금들판을 보면 손으로 허공에서 어루만져주면서 농부가 되고, 화를 내는 사람을 보면 그 화를 먹는 사람이 된다. 나의 생각들은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하루에도 12번 이상 중심이 없이 바람 따라 이리저리 흘러 다닌다. ● 나는 작업에서 이러게 규정되지 않고 뒤로 사라지고 앞으로 펼쳐지는 몽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무수히 많은 몽상들은 작품화면에 켜켜이 쌓여 반복된 흔적, 중첩, 덧붙여 쓰기, 혼성, 왜곡, 해체 등으로 레이어가 가득한 형태를 알 수 없는 풍경을 만든다. 풍경 속의 공간은 정지된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간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흐르는 기하학적인 새로운 추상의 공간이 되고, 이러한 공간은 레이어 사이에서 충돌하고 스며들면서 의도하지 않은 또 다른 추상의 풍경을 만들기도 한다.

허정원_안타까운 풍경_유포지에 아크릴채색, 피그먼트 펜, 연필_109×78cm_2014
허정원_흐르는 공간의 사이_캔버스에 유채_193.9×448.4cm_2014
허정원_그리듯 어루만지듯_혼합재료_350×270×320cm_2014
허정원_바람결 사이로 어루만지듯展_갤러리 그림손_2014

"예술은 시간과 공간이 지배하지 않는 지역들로 향하도록 안내하는 길이다."라고 말한 뒤샹의 말처럼 나의 작업도 내가 만든 알 수 없는 시공간을 향해 끊임없이 어루만지듯 흘러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허정원

Vol.20141012j | 허정원展 / HUHJEONGWON / 許晶媛 / painting.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