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works Studio

금속공예를 전공한 조수현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금속공예가의 작업실이라는 특정한 성격의 공간을 금속공예 작업대를 중심 소재로 하여 미니어처 방식을 통해 표현한 것이다. 이는 작가가 학부와 석사기간 동안 금속공예를 전공하면서, 작업실 공간에서 금속공예 작업을 하며 그 일에 맞추어 스스로의 내면이 변하고, 또한 작업실이라는 공간의 의미도 그 안에서 일어나는 노동, 몽상, 성취, 휴식 등을 통해 일상적인 장소에서 새로운 차원의 공간으로 변모하는 것을 느끼며 시작된 것이다. 장신구와 오브제에 나타난 금속공예 작업실은 그 공간을 재구성하여 각 작업실에 담긴 속성과 작업을 하는 작가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갤러리 담

조수현_Studio M_925 은, 금착, 캐나다 단풍나무, 레진_10×12×4.5cm_2014_부분

조수현_Studio J_925 은, 놋쇠, 캐나다 단풍나무, 레진_8×9×3cm_2014

조수현_Studio 1_적동, 황동, 백동, 아크릴_15×12×8cm_2004

조수현_Studio 2_적동, 황동, 백동, 칠보, 나무_13×15×12cm_2011

조수현_Studio 3_적동, 황동, 백동, 레진, 볼록렌즈_25×15×15cm_2012

조수현_Studio 4_적동, 황동, 백동, 레진, 볼록렌즈_25×25×18cm_2013

한 개인이 일을 하는 공간인 작업장은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곳으로서 큰 의미를 가지는 장소이다. 내가 전공한 금속공예는 기술을 체득하고, 숙련하는데도 많은 시간과 노동이 필요하고, 작업을 구상하고 완성하는데 까지도 시간이 상당히 들기 때문에 자연히 많은 시간을 작업실에서 보내게 되었다. 매일 같은 공간에서 반복적인 작업을 하면서 사람들의 '일터'가 개개인의 삶에 어떤 의미일까 생각하였다. 나의 일터인 작업실에 내가 작가로 성장하는 과정과 나의 삶이 녹아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일터에도 각자의 의미 있는 순간, 성장, 삶 등이 녹아있을 것이다. 이러한 일하는 공간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여, 나에게 가장 친숙한 일터인 금속공예 작업실을 소재로 일련의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본 작업들을 통해'금속공예 작업실'에서 벌어지는 공예가의 작업과 열정, 그리고 작업을 하면서 성장하는 작가의 모습을 그려내고자 하였다. 치열한 생산과 노동의 공간 이면서 동시에 안식과 휴식, 놀이, 몽상이 모두 공존하는 공간인 여러 금속공예 작업실 안에서 개개인마다 자신만의 열정과 이야기를 찾기를 기대한다. ■ 조수현

Vol.20140918a | 조수현展 / CHOUSOOHYUN / 趙修賢 / 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