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4_0915_월요일_04:00pm
참여작가 강민정_겐마 히사타카_곽은지_김동아 김무아_박지혜_오세라_유지희_이민영 정승연_허단비_홍해은_황초롱
협찬 /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_인덜지코리아 피오니_어글리스토브_샌프란플라워_양키캔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토요일_10:00am~05:00pm / 일요일 휴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Hongik Museum of Art 서울 마포구 상수동 72-1번지 문헌관 4층 Tel. +82.2.320.3272 homa.hongik.ac.kr
기억에서 시작되어 그리는 순간과 감정의 반응을 담아내는 작업은 대상과 자신에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대화의 연속이다. 반응의 연속성으로 이어지는 작품은 바라보는 이의 관점과 마음의 반응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 강민정
우리는 많은 감정을 잊으면서 살아간다. 격양되다가 낮아지니 흐릿하고 잡기가 어려운 그것은 확실히 존재하고 나에게는 종착지로 향하는 직선상의 점과 같은 것이다. 나는 생각을 종이에 쓰고 남기듯 그것을 그림으로써 쓰려고 한다. ■ 겐마 히사타카
그림 속의 이미지들에는 어긋난 공간이 있다. 그것은 뚜렷하지 않고 서로를 침범하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불명확하다. 이미지 속의 그 곳들은 단순히 시각적인 공간이 아니다. 이 곳을 통해 설명이나 묘사로 메워질 수 없는, 그러나 모든 것을 포괄 할 수 있는 그런 빈 공간 그 자체를 드러내고자 한다. ■ 곽은지
복잡하고 세분화된 제도와 규범, 관습과 같은 사회화의 산물들은 본질적으로 인간의 동물적 본성이나 욕구와는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 때문에 인간은 외적으로 사회화되고 있지만 내적으로는 본성이 억압받는 구조적 불일치 속에 처해 있다. '몸'은 정체성을 담고 있는 틀이지만, 개인의 내면과 본능을 반영하기보다는 사회화라는 제도적 요구에 적응되어온 또 하나의 사회적 산물이다. 몸을 비롯해 우리를 둘러싼 억압적 환경을 인식하고 우리의 몸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은 억압된 자아를 해방시키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 김무아
이 세상에는 영원이나 불변, 불멸, 무한함 같은 건 없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기 마련이며 그것은 단지 어렴풋한 잔상이나 기억으로 남는다. 본인의 작업은 잠시나마 실재했던 무언가를 화면에 남기는 작업이며 나와 소통을 하는 동시에 '나 자신의 실재'도 확인하는 과정이다. ■ 박지혜
죽음을 맞이하는 인간의 모습과 죽음이라는 과정에 대한 숭고함과 삶과 죽음에 대한 집착의 덧없음을 작업속에 담고자 한다. 지금은 인간의 모습으로 살고있고 죽음을 향해 가는 여행을 하고있지만 사실 이 우주속에서 나는 둥둥 떠다니는 작은 입자에 불과하지 않을까. 우리 모두 후회없는 삶을 일구고 육신이 재가 되어 작아지는날, 짧은 여행이지만 행복했노라고 환하게 웃으며 찬란한 마지막을 맞을 수 있기를 ■ 오세라
이성적이거나 감상적인 태도는 서로 극단적으로 대비되어 나타나는 듯하지만, 투영을 통해 겹쳐지고 흐트러진다. 나는 푸른색과 수직과 수평의 구도를 통해 생각의 풍경을 보여주고자 한다. 실재 풍경 속에서 사유로 가는 궤적, 즉 공간에서 시작되어 자연적 반영의 추상표현으로 진행되어 사색으로 향하는 중간지점을 나타나고자 한다. ■ 유지희
Fearytale series ● 본 시리즈는 작가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연필드로잉으로 전개하는 시리즈이다. fairytale과 feary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타이틀이 암시하듯 동화적인 상상과 작가의 경험이 만나 전개되는 화면들은 실제 사건들과 상상들이 뒤섞여, 밝지만 어딘가 오묘하게 흘러간다. 작가가 어린시절에 경험했던 이야기, 특정 동물과 장소에 대한 phobia, 잊혀지지 않는 꿈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면서 리드미컬하게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다. ■ 이민영
과거의 희미한 기억들은 다른 기억들과 혼합되거나 재구성되기도 한다. 거리에서 우연히 익숙한 냄새를 맡거나 오래전에 들었던 멜로디를 들으면, 그 당시에 느꼈던 감정들이 불현듯 떠오르는 기분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과거의 기억과 그 때의 감정을 지금 내 상황과 연관 지어 부엉이 인형(엉순이)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로 재구성하여 작품에 담고자한다. ■ 정승연
본인은 아동기 시절에 겪은 가족의 죽음을 기점으로 상실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되었다. 모든 심리적 상실은 아동기 때의 정신적 외상과 뒤얽혀 죽음을 몽상케 하며 불안의 기제를 강화시킨다. 이러한 불안과 공포의 심리적 결합은 본인의 작업에서 아무도 남지 않은 빈자리의 흔적을 통해 드러난다. 어둡고 짙은 공간 속에 흐트러져 있는 흔적들은 불안감에 속에 살아가는 자아를 비추는 것이기도 하다. ■ 허단비
오늘날 개인들은 이미 단단히 구축된 질서 속에 있다. 화면 속에 배치된 개인들은 그러나 가시적인 적이 없기 때문에 대항할 수 없는 세계에 살고 있다. 그들은 그림 속 오브제처럼 고정된다.「캠핑」의 인물들은 캠핑의 화면을 완성하기 위한 오브제로서 그곳에 놓여있기 때문에 그들의 역사나 개인적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 ■ 홍해은
다양한 환경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기를 원한다. ■ 황초롱
Vol.20140915g | 2014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학위 청구展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