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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902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0)2.738.2745 www.gallerydam.com
갤러리 담에서는 일본작가 신조의 전시를 마련하였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는 아크릴화는 물론 수묵채색까지도 선보이고 있다. 사회 정치적으로 혹은 파괴된 자연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의 진실된 마음 한 조각을 잘 살펴보기를 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징후」,「낙뢰」,「제3의 눈」,「나는 날 수 없네」을 비롯하여 20여 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 갤러리 담
SINZOW의 그림은 묵화의 작품은 물론이지만 캔버스에 아크릴릭으로 그린 작품 역시 채도가 낮다. 물감 그대로의 원색은 화면의 일부에만 볼 수 있으며, 여러 색깔을 대담하게 섞은 결과 회색 같은, 보는 이에 따라서는「더러운 색깔」이라 느낄 지도 모르는 그런 색깔로 변해지고, 그것이 그녀의 독특한 필적과 윤곽선에 따라 화면에 칠해지고 있다. SINZOW가 나서 자란 곳은 도쿄에 가까운 요코하마(橫濱)의 게이힌(京浜) 공업지대. 공장들이 임립하는 회색의 풍경 속에서 삶을 살았기 때문인가 그런 색깔이 오히려 마음에 딱 맞는다고 한다. 몇 년 전에 니가타(新潟)에 와서 니가타의 풍요로운 자연과 만나서 드디어 원색이 조금은 무섭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눈을 즐기게 하는 색채의 하모니야 말로 그림의 매력이다라고 하는 관객도 있을 것이지만, 그녀가 그리는 그림은 그런 그림이 아니다. 어쨌든 자신이 쓰는 색깔에 대하여 여기까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작가도 드물다. ● SINZOW의 근작에는 종이에 수묵으로 그린 작품이 많지만, 이것은 한국의 화랑에서 개인전을 열게 되었을 때 어떤 한국사람이 한지에 수묵으로 한번 그려보는 것은 어떤가라는 조언을 해온 것이 발단이라고 한다. SINZOW는 어릴 때는 서예를 하고 있었지만, 대학에서 유채를 하게 되고 나서는 서예 독특한 감각을 봉인하고 있었지만, 이제야 다시 한번 서예 쪽의 감각으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머리 속에 완성된 이미지를 단숨에 토해내는 매체로서 묵화는 분명히 적당한 매체일 것이다. 그러나 단숨에 그리는 묵화라고 해도 그것은 결코 문인 사대부가 이상의 경지를 그리는 그것이 아니다. SINZOW의 묵화에 그려져 있는 것은「이상」이 아니고 오히려「현실」이다. 자신의 머리 속에서 완성된 이미지이기는 하지만 표현자인 SINZOW는 이전에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었다. "나는 자신의 마음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미 개인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동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 한가운데에 쏟아져 나오는 이미지는 반드시 차이가 없으며, 그것을 구현화하는 것이 그냥 시대의 대변자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 방금「머리 속에 완성된 이미지」라고 썼지만, SINZOW의 경우「머리 속」이 아니다.「머리 속」이 아니라「마음 속」에 떠올라 오는 이미지다. SINZOW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신체감각적인「아픔」을 자주 느낀다. 일상생활 속에서 각양각색인 비통한 사회의 뉴스에 대하여「마음을」 아프게 하고, 그리고 그것이 이미지로서「마음 속」에서 구체적인 그림으로 번역되어 가는 것이다. 원전사고 문제나 국제정세를 둘러싼 이 나라의 장래, 때로는 사회에서 소외된 젊은이들의 고독감... SINZOW는 그런 매일매일 흘러 가는 실시간의 현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작가다. 물론 산문적 직접적인 표현이 아니기 때문에 SINZOW의 그림은 더욱 더 깊이 보는 이의「마음을」 푹 찌르는 것이다. 그녀의 그림은 현대일본 사회를 사는 이의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양심적이고 진지한「마음의」 반응의 매우 설득력이 있는 구체화일 것이다. ■ 고성준
나는 인간의 내면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일상 생활 가운데 사람들은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본래의 감정을 표면에 나타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그것이 습관화되면 본래의 감정을 뚜껑에 덮어서 숨겨버린다. 어쩌다 깨닫게 되더라도 자신의 본심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문득 어느 순간 껍질이 벗겨져 자기자신을 틈을 보게 되는 때가 있다. 나는 그 순간을 작품에 그대로 옮기고 싶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마음 구석에 숨겨진 감정을 끄집어내는 것에서부터 좀더 깊은 소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신조
しんぞうの絵画作品は、紙本墨画の作品はもちろんのことであるが、カンヴァスにアクリル絵の具で描いた作品も、彩度が低い。絵の具の原色はほんのところどころにしか見られず、いくつかの色を大胆に混ぜた結果、灰色っぽい、人によっては「きたない」という感想を持たれるような色となって、それが独特のタッチと輪郭線をともなって画面に塗りたくられている。しんぞうが生まれ育ったのは京浜工業地帯。工場がひしめく灰色の景色の中で暮らしていたため、それがむしろしっくり来るのだという。数年前に新潟に来て新潟の大自然に触れてから、やっと色彩が少し怖くなくなったとか。もちろん、眼を愉しませる色彩のハーモニーを絵画というものに求める観者もあろうが、しんぞうはそれを目指してはいない。それにしても、自分が用いる「色彩」に対してここまで真摯に向き合う作家も稀有である。 しんぞうの近作には紙本墨画の作品が多いが、これは韓国の画廊で個展を開くようになって、韓国人から韓紙に墨で描いてみることを勧められたことに端を発するようだ。しんぞうは当初は書をやっていたけれども、油彩をやるようになってからは「書」の感覚を封印していたのだが、改めて最近またやり始めたとのこと。頭の中に出来上がったイメージを一気呵成に吐き出すメディアとして、紙本墨画は確かに適当なメディアなのだろう。しかし、一気呵成に描く墨画といっても、それは決して文人士大夫が理想の境地を戯れに描くそれではない。ここに描かれているのは、「理想」ではなく、ある種の「現実」である。 みずからの頭の中に出来上がったイメージとはいえ、表現者であるしんぞうは、以前次のように語っていた。「私は自分の心に思い浮かんでくるイメージは、もはや個人のものではないと考えている。同じ時代に生きている人たちの心の中にわき出てくるイメージはきっと大差なく、それゆえそれを具現化することはただの時代の代弁者としての役割を担っている」。 たった今、「頭の中に出来上がったイメージ」と述べたが、しんぞうの場合、「頭の中に」ではないのだ。「頭の中」ではなく、そう、「心に」浮かんだイメージなのだ。しんぞうの作品を見ていると、身体感覚的な「痛さ」をしばしば感じる。日頃生活する中で、さまざまな悲痛な社会のニュースに「心を」痛めて、そしてそれがイメージとして「心の」中で画像に翻訳されていくのであろう。原発問題や国際情勢をめぐる今後の国の行く末、あるいは、社会から疎外された若者の孤独感。そんな感じの、日々流れていくリアルタイムの現実を真摯に受け止めている作家なのだ。もちろん、散文的で直接的な表現ではないゆえに、しんぞうのイメージはことさら深く「心に」突き刺さる。しんぞうの絵画は、現代日本社会を生きる者の、日々の生活における良心的かつ真摯な「心の」反応の、きわめて説得力のある具現化なのである。 ■ 高晟埈
私は人間の内面に興味がある。 日常の中で、人は自分の役割を演じ、本来の感情を表に出さないよう躾けられている。 それが習慣化すると本来の感情にフタをしてしまい、 気が付くと自分の本心というものが、なんなのか分からなくなる。 しかしふとした瞬間に皮がはがれ、自分自身を垣間見ることがある。 私はその瞬間を、作品に写し取りたいと考える。 人間の心の闇に潜む感情をさらけ出すことにより、 もっと深いコミュニケーションが取れるのではないか、と考えている。 ■ しんぞう
We all play a certain role in our everyday lives. While we take on that role, we have been taught by the society to act in a certain way. When people become overly accustomed to these roles, they unconsciously forget or hide their true emotions. However, there are times when we release ourselves from those constraints and expose ourselves. I am interested in capturing those inner human emotions. Hopefully by looking at my paintings, people can have deeper communications with each other. ■ SINZOW
Vol.20140902f | 신조展 / SINZOW / しんぞう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