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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토요일_10:00am~03: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세솜 GALLERY SESOM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239번길 38 Tel. +82.55.263.1902
꿈꾸는 산수, 희뿌옇고 애매하고 몽몽한 ● 생활일기 시리즈, 존재의 원형을 그리워하다.작가는 생활일기로 명명된 일련의 옹기 그림을 매개로 유년에 대한, 어머니에 대한, 존재에 대한 원형적 그리움을 그려놓고 있었다.
자연의 기억 시리즈, 자연이 품고 있는 생명을 캐내다. ● 작가의 그림에서 자연은 그 자체가 생명이지만(비록 기억으로 환기해낸 것일지언정), 생명과 관련해 자연은 일정한 상징적 의미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름 모를 꽃잎 같은 존재들, 따로 가꾸는 손길 없이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매번 흔들리며 다시 일어서는 들풀 같은 존재들, 바로 민초를 상징한다. 그렇게 자연의 기억 시리즈를 통해서 인간이 상실한 자연을 증언하고, 민초의 사회학적(아님 존재론적?) 의미를 부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연의 본성으로서의 생명을 주지시킨다.
신몽유도원도 시리즈, 다시 꿈을 꾸다. ● 안평대군은 꿈속에서 이상향을 봤고, 그 이야기를 듣고 안견이 그린 그림이 몽유도원도다. 그리고 석철주는 이 몽유도원도를 다시 그린다. 재료도 기법도 판이하다. 관념 산수(관념을 현실처럼 그린)를 거꾸로 적용해 그렸다. 일련의 신몽유도원도에서 현실과 꿈, 현실과 비현실, 의식과 무의식,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 상호간의 희뿌옇고 애매하고 몽몽한 경계를, 그리고 더불어서 그 불투명한 경계의 육질을 그려놓고 있었다. 그럼으로써 전통적인 산수화를 차용하고 전유하는 주목할 만한 방법론의 지점을 예시해준다. ■ 고충환
Vol.20140828d | 석철주展 / SUKCHULJOO / 石鐵周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