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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814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2.738.2745 www.gallerydam.com cafe.daum.net/gallerydam
1. 그림 면의 중심을 찾는 것이 제일 먼저였다. 화지畵紙의 각 모서리에서 출발한 두 사선이 교차하는 지점이 중심점이 되고, 이 중심점으로부터 형태가 발생한다. 원, 사각형, 육각형, 팔각형 등의 도형들. 이들이 서로 관계 맺어 각각의 패턴이 형성된다. 도형의 크기는 대체로 숫자 3과 그 배수를 기준으로 했다. (圖-形) ● 2.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중심점으로부터 화지에 내접하는 원을 그리고, 그 원과 두 사선이 만나는 네 점을 이어 화지와 같은 비례의 작은 (직)사각형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각형에 가로선과 세로선이 직각으로 교차하는 그리드를 만들고 작업의 모티프가 된 몇몇 도형들을 배치한다.
3. 화지로 한지와 일러스트보드를 사용했다. 매번 조금씩 다른 표면질감을 드러내는 한지와 달리 기성품인 보드지는 상대적으로 일관된 질감표현이 가능했다. 한지에 비해 모서리의 경계가 분명한 보드지는 샤프심(흑연)의 부드러운 은회색과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한지는 전지크기를 2등분이나 4등분하거나, 또는 그대로 사용했고, 일러스트보드는 40×50cm크기를 사용했다. 한지와 일러스트보드 모두 표면이 거칠지 않고 비교적 매끄러운 종류를 선택했다.
4. 작업에 '연필'을 쓰는 것에 강한 의도와 의지를 가졌던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연필(흑연)이라는 재료를 꾸준히 선택했다. 흑연의 강도와 짙고 연하기에 따라 4B~9H, 섬세한 표현의 가능성 여부에 따라 연필~샤프펜슬을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0.3/0.5cm굵기의 샤프펜슬과 샤프심B를 쓴다.
1,2-1. 일 년간 체류한 북경에서 보았던 천안문天安門의 인상은 북경에 대한 인상 전체를 압도할 만큼 강한 것이었지만, 막상 작업화 할 생각이 든 것은 '노동절기념 狂-세일' 신문광고에 사용된 천안문 도안 때문이었다. 조악한 형태였지만 중국에 사는 누가 보아도 천안문이라는 것을 알 만큼은 특징적이었다. 그 이미지를 작업에 활용했다. 이외에도 생활반경에서 부딪히게 되는 가라앉지 않고 부유하는 몇몇의 '기억-이미지'들이 작업의 모티브로 작용했다. ■ 박미현
Vol.20140814a | 박미현展 / PARKMIHYUN / 朴美賢 / 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