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4_0726_토요일_04:00pm
참여작가 유별남_정영주 에반젤리(장애청소년 사회문화센터, 단장_손현주, 신부_홍창진)
주최,기획 / (주)박영사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박영 GALLERY PAKYOUNG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37-9(문발리 526-6번지) Tel. +82.31.955.4071 www.gallerypakyoung.co.kr
뉴 갤러리박영의 첫걸음이 될 이번 전시가 있기까지... 2008년 개관한 갤러리박영은 갤러리 내 작가스튜디오가 존재하는 '스튜디오박영'(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작가5인의 작업을 돕는 지원사업을 유지해 오다가 2013년부터 복합문화공간, '갤러리박영'으로 새롭게 경영 컨셉트를 변경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새롭게 리뉴얼한 뉴 컨셉트의 갤러리박영의 첫 기획 전시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준비한 뉴갤러리박영의 첫 전시인 것이다. ● 끊이지 않는 인재와 사건사고는 대중들의 마음을 지치고 피폐하게 만드는 요즘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 기획된 이번 전시는 관람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사랑과 감사함을 전하고 추억과 꿈을 상기시켜 주며 더 나아가 감동을 선사하는 스토리 전시가 될 것이다. 오랜 기간 존재만으로 소중한 가치를 표현하고, 서로를 채우는'진심(사랑)'으로 삶을 살며 작품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작가들을 찾아왔고 그러한 작가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아낌없이 소개하고 싶다. 특별히 일반인과 장애인 문화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공존하여 표현되는 스토리전시라는 것이 관람포인트이다. 전시 구성은 「공감-위로-나눔-채움」으로 회화, 사진, 영상, 글 등 총 30점 이상이 전시된다. ■ 갤러리박영
장애청소년 사회문화 센터 에반젤리 ● 에반젤리는 장애아동 및 청소년들의 잠재된 능력과 무한한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여 실천적 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능력을 재발견 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니다. 또한 어린이에서 청소년을 거쳐 청년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지속적인 관계속에 유대감을 느끼며 서로의 삶과 기쁨을 나누는 행복한 공간입니다. ● 축하의 글_단장 손현주- 진정한 사랑의 소통을 원하는 우리에게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박영 갤러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에반젤리를 대표하여 여러분과 소통하고자 멋진 전시를 준비한 아이들이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처음으로 갤러리에 자신의 그림을 올린다는 생각에 부푼 기대감으로 하얀 캔버스를 채워가며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표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분명 아이들이 새로운 도전을 경험하며 자신의 삶에 의미있는 한 발짝을 내딛었다 생각합니다. ■ 손현주
never stop thinking, never stop walking, never stop loving ● never stop ...시리즈는 한편의 서사적 여행기이다. 깊은 히말라야 산속에서부터 끝없이 펼쳐진 사막까지의 삶의 여정 속에서 세상에 찾은 이야기. never stop thinking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그 속에서 사는 아동의 모습을 같이 촬영해 놓은 작업이다. 누구에게는 황홀한 풍광의 그 곳이 누구에게는 힘겨운 삶의 현장이라는 아이러니를 보여주며 세상에 대한 삶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멈추지 말자고 작가는 이야기 한다. never stop walking 작업은 생각을 멈추지 말기 위해서는 계속 걸어야한다는 이야기로 작가가 걸었던 마주쳤던 길과 길 위의 사람들의 모습들이다. 생각만으로 그치지 말고 자신의 발걸음을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그 여정에서 우리는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도 만날 수 있다.
never stop loving, 걸음의 끝에서 찾은 것은 사랑이다. 이 작업을 위해 작가는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의 와지리스탄을 찾아가 미군 무인기 오폭으로 아내를 잃은 가족, 탈레반과 파키스탄군의 전투로 갈 곳을 잃은 난민들과 강제추방 당할 위기에 놓인 아프가니스탄난민3세 제나를 만난다. 그들을 취재하면서작가가 찾은 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단어에 가린 진짜 사랑이 필요한 이들에 대한 관심과 변화를 작가는 이야기한다. never stop 시리즈는 끝날 수 없는 작가의 사진 이야기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그 시작과 끝이 한자리에 모였다. ■ 유별남
도시-사라지는풍경 ● 나는 도시 빌딩 숲 사이에 숨겨져 있는 판자촌을 발췌하여 풍경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지를 캔버스에 붙여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채색하는 파피에 콜레 기법을 응용한 기법인데 재료가 갖는 독특한 물성 – 빛을 흡수하여 따뜻하게 발색하는 – 때문에 나에겐 대단히 매력적인 재료이며 프랑스 유학시절부터 유럽인들에게도 반응이 좋아 지금까지 작업의 재료로 쓰고 있다. 종이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서 집이 되고 하나의 마음을 이루며 세계를 만들 듯이 과거의 추억을 머금고 있는 기억의 조각조각들이 한 데에 모여 현재의 나라는 세계를 만든다. 집이라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넘어 나의 정신과 문화의 터전이며 또한 나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너무도 쉽게 부수고 잊어버리고 새로운 것을 탐닉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없어지고 새로 생기곤 하는 빌딩들이 과연 나에게 어떤 기억을 만들어줄 수 있을지... 그곳엔 사람은 없다, 아니 나는 없다... ● 거대한 빌딩 속에서 소외된 채 숨어 살고 있는 판잣집과 숨겨진 추억들을 과감하게 등장시켜 그들에게 주인공의 역할을 부여해주고 싶다. 동시대에 존재하면서도 거대한 자본주의의 논리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그들과 그것들….(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도저히 주인공이 될 수 없는 현실... 나는 나의 작업을 통해 소외된 것들과 잊혀진 것들을 그 속에서 끄집어내어 그들의 파라다이스로 바꿔보고 싶었다. 현재의 모습이면서 과거의 그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중의적 시간성이 또 다른 초현실적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시간을 초월한 그 무엇은, 나로 하여금 내가 서있는 곳이 어디 인지, 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한지가 빛을 흡수하듯이 나를 흡수하듯 받아들이는 따뜻한 마을의 모습을 통하여 내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언제든 지치거나 힘들 때 돌아가면 받아주는 마음속 고향 같은 따뜻함과 고요한 안정감을 느끼게 하고, 인간에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를 한번쯤 생각하게 하고자 한다. ■ 정영주
Vol.20140726a | 보이는 것 너머의 진심-2014 갤러리박영 기획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