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집 THE ARTIST'S HOUSE

성북구립미술관은 2014년 7월 17일(목)부터 8월 31일(일)까지 2014 Summer Project『예술가의 집: 이경미』展을 개최한다. 2011년부터 시작된 성북구립미술관 Summer Project는 매년 하절기마다 개최되는 기획전시로 하나의 테마로 설정된 공간 속에 여러 장르와 기술이 혼합된 조각, 설치, 미디어 등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처음 진행되는『예술가의 집』시리즈는 Summer Project의 일환으로 그간 한 가지 관점에서 조명되었던 젊은 작가를 중심으로 그들의 삶과 작품의 방향을 다각도로 연계하여 작품 세계를 보다 심도 있게 탐색해보고자 한다. ● 2014 Summer Project『예술가의 집』은 최근 국내 및 해외 미술관 등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며, 일명 '고양이 작가'로 불리고 있는 이경미를 첫 번째 전시 작가로 선정하였다. 작가는 다양한 시·공간의 경계가 어우러진 초현실적인 화면 속에 고양이와 책, 실크천 등과 같은 주요 모티브들을 자유롭게 배치하며 저부조 회화, 입체, 설치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다양한 대표작 및 신작과 더불어 현재 작업의 발판이 된 초기 작품들을 포함한 총 10여 점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미술관 전시장 내에 고스란히 재현 설치된 이경미 작가의 작업실 공간과 관련 영상 자료 등은 관객들이 작가의 상상력이 발현되고 창작되는 순간을 직접 만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경미_UTOPIA ON THE TABLE-FEB_자작나무 패널에 유채_90×90cm_2014

이경미_You don't own me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2

이경미_You don't own me_유리병에 유채_2014(2011)_부분

이경미_The Night of Brugge-Dyonisus_자작나무 패널에 유채_130×250cm_2014

이처럼「예술가의 집」시리즈는 특정 이미지나 관점으로만 한정되기 쉬운 젊은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다 경험적이고 서사적인 관점에서 다각도로 바라보고자 한다. 이는 작품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작가의 유년 혹은 무의식적 배경과 개인적 심연(深淵)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작품 속에 숨겨진 깊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성북구립미술관

Vol.20140717d | 이경미展 / LEEKYOUNGMI / 李慶美 / paint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