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4_0707_월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 휴관
CSP111 ArtSpace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88-55번지 현빌딩 3층 Tel. +82.2.3143.0121 blog.naver.com/biz_analyst
현대인은 빠르게 발달하는 과학과 과도한 경쟁, 물질이 우선시 되는 세상에 인해 생겨난 정서적인 결핍으로 인간성을 상실해 간다. 내 작업은 이러한 결핍을 다른 존재에게서 채움을 받음으로 존재 간의 전일성을 강조하며 정서와 인간성의 회복을 상기시킨다. 이 시대에서 중요한 예술의 역할은 정서적 기능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생각한다. 표현적인 면에서는 극사실주의의 차가운 재현이 아닌 형의 재현적인 면과 색의 주관적 해석을 통해 실재적 공간을 가상적 공간으로 보이게 하는 동시에 그 공간에서 느낀 감정을 극대화하여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애수감을 근원으로 하여 존재의 고독을 어루만지며 작품 속에서 양가성을 지닌 대상들인 사춘기 모습의 소녀와 소녀보다 더 큰 개를 등장시키고 빛이 충만한 일상적 공간이 등장하게 된다. 소녀는 나의 아니마의 표출인 동시에 내적으로 불안정한 현대인의 상징이 된다. 이러한 소녀의 의존대상은 작품에서 크기가 커진 개가 되는데, 개는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불안과 문제에 대해 치유와 위안을 제공한다. 그러나 인간보다 짧은 수명에 인해 관계의 상실에 대한 불안을 주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작품 속 공간에는 타인은 존재하지 않고 오직 소녀와 개만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현실 속 관계의 부재와 애잔한 심리를 표현하고 관계의 채움이라는 부분을 강조한다. 여기서 공간을 채우는 빛은 각 대상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연결해주고 채워주는 숭고의 의미가 있다. ■
현대인은 빠르게 발달하는 과학과 과도한 경쟁, 물질이 우선시 되는 세상에 인해 생겨난 정서적인 결핍으로 인간성을 상실해 간다. 내 작업은 이러한 결핍을 다른 존재에게서 채움을 받음으로 존재 간의 전일성을 강조하며 정서와 인간성의 회복을 상기시킨다. 이 시대에서 중요한 예술의 역할은 정서적 기능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생각한다. 표현적인 면에서는 극사실주의의 차가운 재현이 아닌 형의 재현적인 면과 색의 주관적 해석을 통해 실재적 공간을 가상적 공간으로 보이게 하는 동시에 그 공간에서 느낀 감정을 극대화하여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애수감을 근원으로 하여 존재의 고독을 어루만지며 작품 속에서 양가성을 지닌 대상들인 사춘기 모습의 소녀와 소녀보다 더 큰 개를 등장시키고 빛이 충만한 일상적 공간이 등장하게 된다. ● 소녀는 나의 아니마의 표출인 동시에 내적으로 불안정한 현대인의 상징이 된다. 이러한 소녀의 의존대상은 작품에서 크기가 커진 개가 되는데, 개는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불안과 문제에 대해 치유와 위안을 제공한다. 그러나 인간보다 짧은 수명에 인해 관계의 상실에 대한 불안을 주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작품 속 공간에는 타인은 존재하지 않고 오직 소녀와 개만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현실 속 관계의 부재와 애잔한 심리를 표현하고 관계의 채움이라는 부분을 강조한다. 여기서 공간을 채우는 빛은 각 대상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연결해주고 채워주는 숭고의 의미가 있다. ■ 정우재
호메로스, 세네카 등 조각상으로 남아있는 과거의 인물을 사진처럼 그려내는 작업은, 대상과 비슷하게 생긴 인물을 직접 찾아내어 그들의 얼굴을 조각상의 형태와 합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순백색의 대리석, 또는 석고상의 모습으로 이상적인 미의 세계에 존재하던 대상은 이제 땀구멍이 보이는 피부와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가진 사실적인 형상으로 캔버스 위에 나타난다. 그리고 그들의 눈동자 색깔과 여드름, 검버섯 등 모든 인간적인 요소는, 그들을 ‘복원’하는 데 기여한 실제 모델들의 유전자다. 「고대 예술 모방론」에서 빙켈만은, 이상적 비례로 제작된 고대 그리스의 미술품을 모방함으로써 자연의 불완전성을 극복하고 최상의 아름다움을 성취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대 그리스인들과 빙켈만의 방법론이 이상적 미를 빌어 자연의 대상에서 신격화된 페르소나를 형성하는 것이었다면, 이 작업은 그것의 순서를 바꿔 신격화된 대상에게서 지극히 인간적인 페르소나를 거꾸로 읽어내며, 극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페이디아스와 미켈란젤로가 바라보았을 실제 대상을 추정해 내어 흉내 내는 일종의 시뮬라시옹 놀이다. 가상의 요소에 현실의 재료를 덧입혀 형상화 된 인물들은, 캔버스 위에서는 사실적으로 나타나지만 화가의 눈앞에서는 실제로 존재한 적이 없는 일종의 유령이다. 유령은 대상의 현현이지만 그 대상 자체는 아니다. 마찬가지로 작업 속에 등장하는 형상들도 그것들이 표상하는 인물들인 동시에 그 인물들이 아니다. 그것은 차가운 대리석의 형상 주변을 부유하던 유령이자, 실재를 가장하는 가상, 즉 하이퍼리얼리티(Hyper-reality)다. ■ 정중원
Vol.20140707d | 시선 너머 Beyond the Sight-정우재_정중원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