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4_0704_금요일_05:00pm_전시사무동 1층
참여작가 경기창작센터 2013-2014 입주작가 5인 박민하_박성수_원보희_허태원_카우치 COUCH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월요일 휴관
경기창작센터 GYEONGGI CREATION CENTER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로 101-19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테스트베드, 로비갤러리 Tel. +82.32.890.4820 gcc.ggcf.kr
경기창작센터(센터장: 박희주)는 2014년 하반기 기획전으로 입주작가 5인의『회귀: Return』를 오는 7월4일부터 9월30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2014년 입주작가(박성수, 박민하), 해외입주작가(COUCH), 그리고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안산시와의 기관협력을 통해 선발된 입주작가(원보희), 2013년 입주작가로서 일본과의 기관협력을 통해 해외레지던시 체류 3개월을 마치고 온 기입주작가(허태원)로 다양한 매체들이 동시에 소개될 예정이다. ● 박성수는 경기창작센터를 외부인으로 방문하여 접했었던 옛 선감학원 시절 소년들의 이야기를 이제는 입주작가의 입장에서 남기고 싶은 작품들로 구성한「소년」으로 선보인다. 기존에 작가가 집중해 왔던 수묵화의 다양한 시리즈들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소년들의 눈을 통하여 상상할 수 있는 아팠던 역사의 단면을 기록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박성수의 이번 전시는 대부도 지역을 촬영한 사진작품과 영상설치, 음악이라는 사운드적 요소까지 매체의 확장을 실험하며 경기창작센터 전시공간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전시가 될 것이다. ● 영상미디어를 주된 매체로 사용하는 박민하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역시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익명의 날들을 위한 꿈」,「부서짐에 대한 단상」을 영상설치로 재편집, 구성하여 소개한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작가의 '이사'의 일상을 통해 작가가 경험한 이유를 알 수 없는 불면증, IKEA 업체의 가구를 분리, 재조립하게 되는 삶을 모티브로 하여 작가는 IKEA의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방을 만들고 세계 각국의 IKEA 카탈로그 온라인 이미지를 다운 받아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건조한 무성영화를 연상시키는 영화처럼 화면을 전혀 다른 분위기로 '변환' 시킨다. 또한 이사를 다니며 새로 구입한 가구 사이를 위태롭게 지나다니는 작가자신의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촬영하여 가구를 연상시키는 오브제들과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박민하의 '이동' 에 관한 작품의 주제를 극대화 시켜주는 듯 이번 전시의 설치 공간 역시 앞뒤가 막혀있지 않고 관람객이 관통할 수 있으면서도 지나가고 스쳐가듯 작품의 감상이 한눈에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 현대 칠보공예의 원보희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Naturalism」이라는 전시타이틀 하에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칠보장신구와 칠보 외에 다른 매체들을 결합시킨 평면작업들을 소개한다. 영지버섯, 상황버섯, 연밥, 호박, 진주 등을 사용한 칠보장신구들은 각각 예부터 인간의 장수를 기원하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오며 무엇보다 자연친화적인 작품을 제작해 보고자 하는 작가의 창작열정에 가장 소중한 영감이 되었고, 유리, 칠보 등 이질적인 듯 느껴지는 재료들을 과감하게 결합시킨 칠보평면 작업은 흡사 다다이즘을 전개했던 예술가들의 꼴라주(Collage)를 연상시키며 칠보라고 하는 전통적인 매체를 동시대 미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인다. ● 해외입주작가인 일본의 아티스트 듀오 히로키 미야자키(Hiroki Miyazaki), 레이코 아사오(Reiko Asao)로 구성된 카우치(COUCH)의 픽셀작품(pixel works)은 장소맞춤형(site-specific) 프로젝트로 특정 공간의 한 부분을 픽셀화 하여 관람객들로 하여금 착시현상을 경험케 하며 디지털 기기에 의한 픽셀이 아닌 사람이 구성한 픽셀화 과정을 체험하도록 한다. 이들은 경기창작센터 전시사무동과 체험전시실 입구의 경사 진입로에 이러한 픽셀작업을 설치함으로써 색다른 환경의 공간을 전시장 외부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 허태원의 AIAV(Akiyoshidai International Art Village) 체류결과 보고전인「You」는 작가가 기획자로서 아키요시 지역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 그들만이 소유하고 있는 삶의 체취를 보여주는 '작품' 들을 전시장으로 옮겨와 사진과 영상, 오브제 설치로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의 일본 레지던시 체류기간 중 레지던시의 주제가 '지역의 특징'(Features of this land)이었으며 이러한 제목 하에 지역 특유의 널리 알려진 보편적인 요소들보다는 "이 지역을 살아가고 있는 개인들이야말로 진정한 특징(features)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생산품을 조명함으로써 그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개개인과 그들만의 특별한 '소장품' 들을 외부로 끌어내고 있다. ● 이처럼 이번 전시는 기 입주작가와 현재 입주작가의 조우, 다양한 매체들의 만남과 더불어 자연으로, 현재의 공간을 되돌아보는 역사로, 개인으로, 스쳐 지나가듯 지나치는 작가로서의 삶의 끝없는 이동을 기억하는 정주하는 삶 가운데에서의 '회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 경기창작센터
LA의 월세 방에서 저렴하고 이사가 용이한 IKEA 가구를 분리 재조립하며 자주 이사를 다녀야 했던 날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시차도 아닌 원인불명의 불면증에 시달리며 LA에서 서울의 시간을 살았다. 이 작업은 주로 새벽에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만들어졌다. 작업 속에서 이루어지는 보이스 오버나 음악에 의한 이미지의 전유는, 광고를 통해 소비되는 편리함, 중산층의 안정된 집이라는 이미지와는 대조되는 개인의 불안, 그 부서짐에 대해 이야기한다. ■ 박민하
2년 전 친한 선배의 전시를 보기 위해 처음 경기창작센터에 오게 되었다. 전시를 찾은 나와 같은 낯선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낯선 분들의 이야기는 바로 전시의 주제였고 그분들의 가슴 아픈 어릴 적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날 저녁 문득 내가 다시 여기에 온다면 그 소년들을 위해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인연 ● 처음 보는 것에 호감을 갖는 것은 혹시 나의 전생이었거나 전생에 인연이 닿았던 것들은 아닐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선험 적인 것들에 집중하게 된다. ■ 박성수
그림 속 풍경은 자유를 꿈꾸지만 그림 밖 나는 시원(始原)을 찾아나선 고독한 나그네인양 지쳐 푸른 시간 속을 헤매고 있다. 변화 될 수 없다는 무감각한 절망감이 사랑 없는 이 시대를 지나기에 힘겨워 허망한 그림자만 길게 남긴다. 어둠과의 만남과 함께 나는 일순간 사라질 뿐 뼈가 없는 하루 입조차 말을 잊고... ■ 원보희
당신은 삶 속에서 충분히 예술을 즐기고 나름의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당신의 작품/생산품은 당신과 너무나 닮아 있었고 그것들은 내 작업이나 다른 미술관의 작품보다 신선하고 매력적인 것 같다. 나는 당신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어졌다. 당신의 작품으로 전시를 한다면 재미있는 전시가 되지 않을까? 나는 당신과 대화하고 함께 탐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 전시는 당신의, 당신에 의한, 당신에 대한 전시가 될 것이다. ■ 허태원
"C&V(50%)"is one version of "PIXELWORKS". "PIXELWORKS" is the project which transforms 1/1 scale real landscapes into pixel images on PC or TV. "C&V" comes from copy and paste. At the real space, copy and paste is executed just as we often do on PC. The scene of here is processed 50% scale, and pasted actually by the logic of PC. How to look: From the only one viewpoint and the height(160cm), this work is designed precisely to focus into an image of scene of here. But our eyes are extremely high-performance and complicated, it can't be focused into by a glance. - Please look at the whole image vaguely, instead of looking at the parts. - Please take photos by your camera or cellular phone, while looking for the view point. ■ COUCH
Vol.20140705f | 회귀: Retur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