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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620_금요일_06:00pm
주최 /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큐레이터학과 기획 /「전시조직의 이론과 실제Ⅰ」과목 수강생 20명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월요일 휴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창작공간 서교예술실험센터 SEOUL ART SPACE SEOGYO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9-8번지 B1 다목적공간 Tel. +82.2.333.0246 cafe.naver.com/seoulartspace www.seoulartspace.or.kr
『익숙한 질문 낯선 답』展은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우리를 통제하고 있는 시스템이나 이미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듯한 답들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하였다. 4명의 참여 작가는 작품을 만들기 전이나 작업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일 수 있고, 주위사람들에 대한 질문일 수도 있고, 또는 자신이 하나의 구성원으로서 존재하고 있는 사회에 대한 질문일 수 있다. 이 과정의 결과로서 탄생한 작품들은 모든 질문들에 대한 자신만의 답일 수 있고, 또 다른 질문을 던지는 미완성의 답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익숙한 질문의 세계 속에서 낯선 답을 찾고자 하는 이 시대 젊은 작가들의 치열한 사유의 장이다. ● 본 전시『익숙한 질문 낯선 답』은 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학과 3학년「전시조직의 이론과 실제Ⅰ」과목의 수강생 20명이 함께 준비한 전시회입니다. ■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큐레이터학과
김나혜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정형화된 답만을 요구하는 사회 및 개인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작업을 한다. 이 중 작품이 주목하는 주제는 '차가운 사회 속 연약한 존재', '자신과 같게 만들려는 사람들', '위선적인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그녀가 보여주려는 것은 부정적인 이미지뿐만이 아니다. 자신을 포함하여 사회와 인간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해줄 수 있는 것들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한다. 나아가, 관객들이 감상을 통해 여유를 가지기를 바라며 아무런 사유 없이 기계적으로 답만을 찾아가지 않기를 희망한다. ■ 김유진_오소연
백경호는 작가로서 사회에서 느끼는 현기증이나 자본주의 속 작가의 삶,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감정의 부스러기 등 일상 삶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특수한 상황으로 표현한다. 백경호의 디지털 작업은 우선 컴퓨터를 거친다. 컴퓨터를 사용한 작업이 회화로 옮겨지면서 컴퓨터에 의해 발생하는 표현의 제약들이 드러나고, 따라서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의 아주 간략한 부분만 나타나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표현력의 제약은 곧 최선의 표현이다. 작가는 현대 사회에 일침을 가하거나 집중적으로 탐구하기보다는 익숙해진 것들을 그대로 보여주며 지금 우리의 모습 자체를 재인식하도록 한다. 우리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그를 통해 일상 속에서 너무 익숙하게 느끼는 우리의 생각과 마주할 수 있고, 스스로에게 낯선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 고경란_이혜민
윤지운의 초기 작품들이 주로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존재와 실존에 대한 탐구였다면 그 이후의 작품은 자신과 가장 친밀한 관계이자 존재이유인, '핏줄'로부터 또 다른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떨어져 낯선 곳에 뿌리를 내려야 했던 할아버지의 공간을 그대로 재현하는 설치작업은 과거와 현재 사이에 다리를 놓아준다. 작가는 최근 작품인「바리케이드 시리즈」(2012-2013)를 통해 정체성의 문제가 개인의 일부로 존재 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통제를 가하는 거대한 사회 시스템에 대한 인식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회라는 거대한 흐름 안에 존재하는 개인은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스스로의 행동과 사고방식에 영향을 받는 것이다. ■ 김주연_박소언
조선흠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을 재조합하여 새로운 오브제를 만들어 낸다.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는 물건들이 그의 세계 안에서는 낯설고 불편한 것이 된다. 제 기능을 상실한 물건들은 물질성만 남아 우리 앞에 놓여진다. 그리고 그것들 사이에 새로운 질서와 관계의 맥락이 만들어진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물건들의 낯선 조합은 우리에게 이질적이고 폭력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작가는 자신의 가상세계를 그리고 그것을 입체화 하는 작업을 한다. 드로잉 작업은 주로 가상세계의 공간을 보여준다. 흑백의 가상세계는 삭막하고 공허하기 그지없다. 이와 반대로 페인팅 작업은 놀이동산처럼 밝고 화려한 색감으로 가득 채운다. 그는 부정적 세계를 오히려 화려하게 그린다.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생성되는 이질감과 불편함을 우리에게 경험하게 한다. ■ 김경미_윤지은
Vol.20140620d | 익숙한 질문 낯선 답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