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 김민지_박상은_배남주_조은지_조형섭 멘토 / 황석권_김재환_심점환_이영준_서상호
관람시간/ 10:30am~08:00pm / 금~일요일_10:30am~09:00pm / 백화점 휴점일, 6월9일 휴관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SHINSEGAE GALLERY CENTUMCITY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우동 1495번지) 신세계 센텀시티 6층 Tel. +82.51.745.1508 shinsegae.com
2014 지역신진작가지원 '멘토링mentoring'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작가들의 활동 무대가 부족한 부산 지역에서 작가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입니다.『멘토링』展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명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들과 미술관계자가 일대일로 매칭하여 작가들에게 작품과 작업에 대한 멘토링 과정을 거친다는 것입니다. 전시를 위해 먼저 작가, 미술평론 및 저널 등 미술계에서 현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젊은 작가들과 지역 미술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미술관계자 5명(심점환, 이영준, 서상호, 김재환, 황석권)이 각자 1명의 작가를 추천하여 참여작가를 선정했습니다. 이렇게 선정된 참여작가는 배남주(회화), 김민지(회화), 조형섭(미디어), 박상은(미디어), 조은지(회화) 등 20대와 30대의 젊은 작가들로 졸업 후 개인전과 단체전, 레지던시 등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5명의 작가들은 이번에 만난 멘토들과의 대화를 통해 작가로서의 자세, 마음가짐과 작품의 내용, 형식 등에 대한 조언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 방향과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작업의지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을 것 입니다. 신세계갤러리에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멘토링Mentoring』展을 개최하여 작가라는 어렵고 고되지만 의미있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젊은 작가들의 잠재된 역량과 가능성을 예견해 보시기 바라며, 나아가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작품 속의 몸에 문신처럼 「몽유도원도」를 새긴다기보다는 몸에「몽유도원도」를 담는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탐욕이나 욕망의 상징으로 「몽유도원도」로 선택했는데 이전 작품인 'urban' 시리즈에서는 도시 생활의 이중성과 욕망의 굴레 속에서 쳇바퀴 도는 삶을 표현했다면 「HOLIC」 시리즈에서는 시선을 나 자신에게로 돌려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 김민지
절대적으로 날카로운 모서리를 상상하곤 하는데, 처음 생각되는 이미지는 선명하고 분명하다. 하지만 모서리의 끝을 확대하면 할수록 무한히 좁아지고 길어진다. 나의 이상세계는 존재 할 것 같지만 존재할 수 없는 모서리의 모순과도 닮아 있다. 이런 모순되고 불확실함은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불안을 상징하고 있다. (내가 그리는 이상세계 속에 유난히 식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건 아직 불안을 인지하기 이전의 어린 시절 온갖 곤충들을 잡기위해 돌아다녔던 풀숲을 과장되게 형상화 한 것이다. 뿔을 달고 있는 온갖 동물들도 초현실적 존재에 관한 유아기적 발상을 의미한다.) ■ 배남주
지금까지의 피부묘기증을 이용한 작업들은 스스로 소외 받고 싶지 않은 불안한 감정이 반영되어 표현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현재는 균열의 이미지를 이용하여 '불안'이라는 감정을 주제로 작업진행 중에 있다. 피부묘기증은 겉으로 보기에는 외부의 자극에 의해 발진되는 것으로 보이나 근본적인 문제는 내부에 깃들어 있다. 불안의 감정 역시 외부적 요인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자신의 내부와 함께 연결된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다. 그리고 무조건적 타자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과 외부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앞으로 작업의 방향성을 찾아갈 계획이다. ■ 박상은
나는 (여느 작가가 그러하듯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 그래서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관념이나 의식에 대해 의문(과 분노)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굉장히 개인적이기도 하고, 동시에 사회적이거나 정치적이기도 한데, 언제나 출발점은 나 자신, 그리고 나의 역사에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종이나 캔버스, 혹은 프레임 없는 캔버스 천에) 그림을 그리거나, (나름 대단히 예술적인 방식으로) 글씨를 쓰거나, 글씨를 찍어내거나 하는 내 작업들은 모두 그 나름의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들은 결과적으로 나 자신에게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행위가 된다. ■ 조은지
관습적이고 익숙한 기능의 해체와 왜곡을 통해 사용자 혹은 관람자에게 익숙함으로부터의 거리감을 느끼게 하고,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사물이나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는 장치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전환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사고의 확장과 자신을 포함한 주변들을 성찰하는 기회를 가지게 하고 싶다. 때로는 동네 어귀에 쌓인 폐박스를 통해, 때로는 버려진 가구를 통해 사람들 일상의 흔적과 사라져 버릴 것에 대한 아쉬움 내지는 결코 가볍지 않은 애정의 표현을 그 안에서 나타내고 싶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사람들과의 작은 소통을 만들고, 저변으로 제쳐 지고, 혹은 수면아래 잠겨 쉽게 드러나지 않는 일상에 자리한 의미들을 가시화 하려한다. ■ 조형섭
Vol.20140608c | 2014 지역신진작가지원 멘토링Mentoring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