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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605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2:00pm~07:00pm
대안예술공간 이포 ALTERNATIVE ART SPACE IPO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32 붉은벽돌집 1층 Tel. +82.2.2631.7731
솔직히 말하면 서문이 아직 준비 되지 않아 작가의 글로 전시 초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7회의 개인전을 통해 무엇을 보여준 것인가? 이를 알기 위해 지난 7회의 개인전 서문과 기록들을 들추어 보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두 번은 제가 직접 쓰고 다른 전시는 기획자님들이 써주셨습니다. 전시를 하고 다시는 글을 들춰보지 않은 관계로 기억이 가물가물해졌지만 다시 읽어보니 그 안에 당시 제가 찾는 답이 있었습니다. 전시 열심히 준비하고 작업해 놓고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반문을 하기도 전에 다른 전시를 준비하고 작업하고 하나의 일상처럼 되었던 과거의 전시에서는 무엇이 중요한지 잊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바뀌었을까요? "네"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무엇이 예술가에게 바쁘고 정신없고 답을 찾고도 앞에 놓고 헤매게 할까요. 그것은 현실에 살고 있다는 증거겠죠. 아마도 이상 속에 살고 있다면 정신이 없어 답을 찾아서 책꽂이에 꼽아두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 이번 전시는 intermission - get a minute's breathing 이라는 제목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짧은 휴식 정도"라고 하고 싶습니다. 동시대 예술에서 복잡하고 비선형적인 예술에 대한 반기(叛起)와 전통예술의 관조, 미디어아트의 참여 등의 감상방식을 차이점을 간략하게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관람객은 작은 시간 작품에 개입해서 물리적인 접근이나 참여를 통해 작품과 상호작용을 일어나게 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미디어가 판치는 세상에 본인의 미디어(아날로그적인 접근이 대부분)작품이 대중미디어를 이길 수가 있을까요. 전시장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관람객이 들어와서 힘들어하는 것도 예술이 대중미디어에 익숙한 관람자에게 익숙함을 제공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다고 제 작품들이 대중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전통예술의 감상처럼 침잠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철학적 개념을 표방하지 도 않습니다. 작은 시간을 투자하여 잠깐의 유흥과 유쾌함을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아 ! 그리고 이 전시의 일부는 서울 문화재단에서 후원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만 예술가에게 기금이란 코끼리에게 비스킷을 주면서 '이거 먹고 죽지마라 알았지'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네요. 여기에 비스킷을 준 사람들은 서로 자기가 주었다고 생색을 내달라는 후원로고「서울시/서울문화재단/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중요하고 받은 작가들은 돈을 받아놓고도 고민에 빠지게 되는 기금입니다. 물론 저도 고민에 빠지게 됐죠! 고민은 이 크지도 적기도 않은 지원금을 통해 대작이나 실험적인 작품을 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로고는 잘 넣었습니다. ■ 고창선
Vol.20140605e | 고창선展 / KOHCHANGSUN / 高彰鮮 / video.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