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발견 - 육하원칙

김상덕_김영경_이정화展   2014_0530 ▶ 2014_0622

작가와의 대화 / 2014_0530_금요일_06:00pm

2014 창작 레지던시 여인숙 지역읽기 프로그램展

도슨트 프로그램 / 일반인 관람객 및 학교 단체 신청 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인턴의 전시설명(약 20분)

관람시간 / 10:00am~06:00pm

군산 창작 문화공간 여인숙 Gunsan creative cultural space yeoinsug 전북 군산시 월명동 19-13번지 Tel. +82.63.471.1993 cafe.naver.com/gambathhouse

군산을 탐하다 ● 본 전시는 2014년 군산 창작 레지던시 입주작가 소개 및『이야기 story - 세상과 융합하다』 는 주제 속에서 8개월 동안의 작업 계획을 알리고 지역 관광해설가와 함께 군산이라는 지역을 알아가는 아카이브 형식의 전시이다. 입주 작가들은 그동안 창작했던 결과물과 함께 작가 개인의개성과 다양한 과정의 흔적들을 확인하고 그 속에서 타 지역에서의 보여줄 다양한 예술거주 과정에서 변화하는 예술적 과정 계획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이다. ● 이번『군산의 발견-육하원칙』展은 군산지역 체류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배경 그리고 시대적 철학을 작가적 해석으로 작품을 기록하며, 변화되는 작품이 어떻게 시각화 되는지를 관찰 할 수 있는 전시이다. 또한 군산이라는 다양한 공간해석의 작업적 읽기를 통한 예술의 형식을 개발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하며, 사적인 사물과 공간 그리고 상상력을 동원한 일상적 또 다른 낯선 신세계를 보여준다. ● 김상덕「보물찾기」 김영경「퇴적된도시-Abandoned railways in Gunsan」, 이정화「Missing Part」 작품은 매우 직접적이고 전시에 거침없는 표현으로 완성된 결과물이기보다 사고의 과정을 차분하게 시각적인 형태로 만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스스로 던진 문제제기를 회화,사진,영상,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탐색, 전개해가면서 작업의 정당성을 구축해가고 있다. 또한 이들에게 볼 수 있는 공통점이라고 하면, 작업의 소재와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에 있어서 나름의 관계 고리를 만들고 은유적으로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각의 작업은 사실을 재현하는 데서 멀어지고, 여러 가지 미학적 형식을 빌려 시각적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이러한 점은 비록 이들에게만 보이는 특징이 아니라 동시대 작가들에게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부분이다. ● 『군산의 발견-육하원칙』展은 동질감보다 각각의 작업에서 드러나는 차별성이 어떠한 부분인지, 작업의 주제가 되는 내용이거나 재료 혹은 독특한 작업 방법 등 작가의 태도를 찾아본다면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 그 가운데 지역읽기를 예술을 통해 그들만의 공간에서 작가들의 깊숙한 작업적 읽기와 소통을 찾아내고 동 시대미술의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동 시대미술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힘과 격려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서진옥

김상덕_보물찾기_캔버스에 유채_70×90cm_2014
김상덕_흔적찾기_종이에 펜_14.5×21cm_2014

보물찾기 ● 확실히 이곳에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이 분명해. 그게 아니라면 지금 뭔가가 벌어지고 있는 거야.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내가 군산에 온지가 벌써 두달 되어간다. 여기서 '무언가'를 찾고 있지만 사실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 하루 종일 밖에 나가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벌써 같은 곳을 몇 번째 찾고 있는 중이다. 내가 뭔가 놓치고 있는게 분명해. ■ 김상덕

김영경_Abandoned railways in Gunsan #03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60×120cm_2014
김영경_Abandoned railways in Gunsan #04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48×120cm_2014

퇴적된도시 Abandoned railways in Gunsan ● 근대문화의 도시 군산은 일제강점기의 역사가 짙게 배어 있는 곳으로, 특히 군산의 폐선철로는 일제 수탈기에 강제 수용 당했던 땅이자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존재하는 역사적 상징의 흔적이기도 하다. 현재는 도심재생 프로젝트로 인해 철로 주변 풍경이 급속히 변모하고 있는데 오래된 주택, 창고, 공장 등과 더불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자연경관(녹지지대)도 함께 포착하고자 한다. 군산 내항 부근(구도심)의 폐선철로부터 구도심 외곽 신도시의 철로풍경까지 시각예술(사진설치와 영상)과 아카이빙작업으로 풀어봄으로써 군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또 다른 미래에 대해 성찰해 보고자 한다. ■ 김영경

이정화_Missing Part_영상 스틸컷_2014
이정화_Missing Part_영상 스틸컷_2014

Missing Part ● 한국에 남아있는 일본식 가옥, 한일간의 역사적 자취인 동시에 우리에게 이국적으로 다가오는 일본식 가옥의 기둥. Missing Part는 군산 신흥동 구 히로쓰 가옥의 한 기둥에서 시작된 작업이다. 건축학적으로 기둥은 하나로 연결된 수직적 구조물로서 공간을 형성하고 지지 하는 구조물이다.하지만, 구 히로쓰 가옥의 중간이 절단되어 상하로 나뉜 형태의 기둥은 나에게 묘한 긴장감과 동시에 수수께끼를 불러 일으켰다. 이 기둥은 추정컨대 일본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도코노마라는 공간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동시에 당시 집주인의 부를 상징하는 도코바시라 라는 기둥과 매우 유사한 형태의 기둥이다. 그런데 그 기둥의 중간부분이 없다. 왜 그럴까? 누가, 언제, 어디서 , 어떻게 했으며, 무엇이 이렇게 만든 것일까? 타국에 남겨진 중간이 사라진 기둥. Missing Part는 이 중간 부분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당시, 일제시대인물들의 인터뷰 및한국인과 일본인들의 자문 및자료를 토대로 혼합 사운드 설치 및 영상작업을 하였다. 한일 양국에서 이 수수께끼 기둥에 던져지는 질문을 통해 그 단절된 중간 부분은 찾아보자. 도코 바시라의 중간기둥은 어디에 있을까? 도코 ? ('어디?'라는 일본말) ■ 이정화

Vol.20140530i | 군산의 발견 - 육하원칙-김상덕_김영경_이정화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