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4_0529_목요일_05:00pm
소마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展
기자간담회 / 2014_0528_수요일_04:00pm_소마미술관 세미나실
주최 / 국민체육진흥공단
관람료 성인, 대학생_3,000원(단체 1,500원) 청소년(13-18세)_2,000원(단체 1,000원) 어린이(12세 이하)_1,000원(단체 500원) * 단체_20인 이상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소마미술관 SEOUL OLYMPIC MUSEUM OF ART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방이동 88-2번지) 올림픽공원 남3문 1~5전시실, 중정 Tel. +82.2.425.1077 www.somamuseum.org
소마미술관에서는 2007년부터 격년으로 작가재조명 전시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수 십 년에 걸쳐 끊임없는 창착열을 보여주며 소신 있는 작업을 해온 작가 2-3명을 격년으로 초대하는 컨셉이다. 2007년에는 「작가재조명: 쉬지 않는 손, 머물지 않는 정신」이라는 타이틀로 김주호, 이건용, 박한진 작가를, 그리고 2009년에는 「작가재조명: Re-Discovery」를 통해 프랑스에서 활동 중이던 신성희, 한순자 작가를 모셨다. 작가재조명의 취지는 상업성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고집스럽게 고수해온 원로작가를 재조명하자는 것이다. 편의상 '원로'라는 시간적 개념으로 한정하지만 식지 않는 열정이 세월의 무게만큼 녹녹치 않음을 증거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는 "긴 호흡"이라는 부제를 붙여, 김차섭, 전수천, 한애규 작가를 모셨다. "긴 호흡"은 고단함 끝의 숨 고르기이자 쉼 없는 창작의 시작을 알리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세월의 더께는 이 작가들에게 연륜을 주었고 청년 못지않은 열정에 너그러움을 더해 풍성한 열매를 주었다. ● 미술관마다 연례적으로 혹은 장기계획에 의해 공모나 초대로 기획되는 전시들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 기획으로 올해부터 70세 이상의 원로 작가들 중 국립현대미술관 설립 이래 개인전, 회고전에 포함되지 않는 작가 22명을 선정해 2016년까지 3년에 걸친 개인전을, 그리고 한국 현대미술의 최신 조류를 조망하는 「젊은 모색」을 기획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주요 연례전으로 「SeMA 삼색전」을 통해 청년작가(Blue), 중진작가(Gold), 원로작가(Green)등 세대별 집중 조명전을 진행하고 있다. 성곡미술관은 반회고전 형식의 중견 및 중진작가 집중 조명전을 통해 국내의 4-50대 허리세대 작가에 주목하고 내일의 작가전을 통해 35세 이상 유망작가를 조명하고 있다. 소마미술관의 경우, 40대 초반까지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드로잉센터 공모를 통해 30여명의 아카이브 작가를 선별하고 그 중에서 3명을 선정하여 개인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주제에 맞게 아카이브 작가들 중 선별하여 『내일』전을 기획, 한국 현대미술의 방향성을 진단해본다. 미술관마다 공모 아닌 집중 조명의 조건을 청년, 중진, 중견, 원로 등 특정 세대에 두는 것이 마땅한 것인지에 대해 고민 해봤을 것이나, 작가적 원숙이 세월의 무게와 병행해왔으리라는 기대와 그에 부응하는 결과물을 통해 확신에 도달해왔을 터이다. ● 서울올림픽미술관에서 시작하여 소마미술관으로 개명한 이래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소마미술관은 작가재조명전을 통해 회고의 의미보다는 여전한 투지와 힘을 보여주는 것에 의미를 두고자 하였으며, 앞으로 진화되어야 할 현재진행형 과업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추후 작가재조명의 의미를 확장시키기 위해 개인전 형태나 세대별로 선정된 작가의 그룹전 형식도 고려하고 있다. 집중 조명을 통한 연구기능 강화, 공모를 통한 젊은 작가 발굴과 한국 현대미술사를 종횡으로 훑어 나가는 전시기획을 통해 소마미술관 만의 전시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다. 현재 소마의 나이는 공자 30세 즈음인 듯 하다. 기초를 세우는 이립(而立)의 나이를 지나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 일에 흔들리지 않을 이 세월을 거치면, 천명을 알고 사려와 판단이 성숙하여 타인의 말을 수용하게 되고, 뜻대로 행하여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나이에 도달하기까지 구성원들의 합심이 절대적일 것이다. 그 사이사이에 호흡이 불규칙하기도 할 것이고 때로는 허덕이다 심호흡이 필요한 시점도 있겠지만, 그 종점이 요원하지 않으리라는 믿음과 깊고 긴 호흡을 함께 나누며 본 전시에 참여해주신 작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린다. ● 1974년에 도미, 뉴욕근대미술관을 비롯하여 세계 유수 기관에 다수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작가 김차섭은 연구자의 태도를 견지하며 작업의 총체적 스펙트럼과 깨달음의 과정 추이, 더불어 작가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집념의 작업노트와 드로잉들을 최초 공개한다.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로 선정되어 국내 최초로 특별상을 수상했던 작가 전수천은 시공을 포괄하는 큰 스케일로 문명의 관조와 불변의 진리탐구를 펼쳐놓는 지침 없는 열정을 신작 위주로 보여준다. 국내 대학교수직을 과감히 버리고 80년대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던 작가 한애규는 깊은 인문학적 통찰력을 배경으로 풀어내는, 흙으로 돌아갈 우리네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세 가지 깊은 호흡의 과정과 결과가 보는 이들에게 소소하나 큰 감동으로 나누어지기를 바란다. ■ 박윤정
김차섭 ● 김차섭이 한국화단에 등장한 1960년대 중반에서 70년대 중반까지, 흔히 '사이에 낀 시기’는 1950년대 말 한국화단에 등장하여 1960년대 초까지 위세를 떨쳤던 추상표현주의 혹은 앵포르멜의 약화 이후, 1970년대 초중반에 부상한 단색화의 정착 이전으로 특징 지워진다. 이처럼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 속 두 기념비적 실천의 그늘에 가려있던 시기가 김차섭의 한국화단 활동시기와 겹친다는 점은, 당시 그의 활동이 역사적 조명으로부터 다소 비껴있던 점과 무관하지 않다. 더 나아가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 그 '사이' 시기에 대한 미술사적 복구 시도 속에서 또한 그의 작업은 덜 주목받았다. 즉 그 시기를 '확산과 환원'과 같은 유형적 분류가 아닌 '실험'이라는 집단적인 에토스로 파악하고 '혼돈과 모색' 같은 관조적인 묘사가 아닌 '전환과 역동'이라는 적극적 성격을 부여하는 새로운 접근법 속에서, 반-제도적이고 사회-논평적 해프닝이나 오브제의 복구가 상대적으로 미술제도와 가까웠고 덜 직설적이었던 김차섭의 작업보다 우선시되었다.
1966년 26세의 나이에 제5회 파리비엔날레(1967) 한국대표로 선정되는 영예와 함께 시작된 김차섭의 미술경력은 1974년 34세의 나이에 가을 록펠러재단 장학금을 받고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로 유학을 떠나면서 화려하게 그 잠정적인 중단을 알렸다. 약 8년의 기간 동안 그는 동시대의 한국미술가들이 충분히 부러워할만한 이력을 쌓았다. 파리 비엔날레 출품이후, 그는 동인전 《회화 68》을 통해 "전위화가"라는 호칭을 얻었으며 이듬해인 1969년 한국아방가르드협회 조직에 주요 역할을 했다. 당시 이와 같은 "전위"라는 이름을 통한 활동은 자칫 '쇼'나 '스캔들', 혹은 '스펙터클'로 의심받고 폄하되는 위험에 노출되곤 했지만, 그에게 해당되는 일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당대 누구보다도 제도의 지원을 받던 신세대 미술가였다. 파리 비엔날레 출품에 뒤이어, 그의 작업은 1970년 제7회 동경판화비엔날레에 이우환, 하종현과 함께 출품되고, 또한 1971년 브라질 상파울로 비엔날레 출품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대학 졸업과 군 제대 후 별 다른 공백 없이 시작된 그의 한국화단 내의 활동과 성공적인 안착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앵포르멜 추상 이후 새로운 미술의 등장에 대한 한국화단의 기대를 누구보다도 일찍 파악했고, 이를 폭넓은 스펙트럼에 걸친 실험들을 통해 충족시켰다는 점은 무엇보다 결정적인 것이었으리라 생각된다. ●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에칭기술을 습득, '자갈밭'과 '삼각형'으로 구성된 화면은 뉴욕화단에 그의 안착을 도왔고 1983-4년 경 그가 신표현주의적 방식의 자화상으로 작업방향을 전환하기 전까지 미술가 김차섭을 대표하고 알리는 서명양식(signature style)으로 자리했다. 기하학적 추상과 도안적 구상(혹은 '팝아트'적)으로 앵포르멜과 결별한 김차섭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80년대 이후 문명, 인류, 지정학적 관심을 작품에 대입시켜 수많은 자화상과 지도 작품을 창작하였다. 그의 꾸준한 드로잉 작업의 대다수가 본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데 다빈치의 실험노트에 비견할 만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 신정훈
전수천 ● 전수천의 출품작들은 대부분 신작이다. 이번 전시에서 전수천이 관심을 기울이는 주제는 기술복제 시대 이후 야기된 문명과 삶의 변화다. 현대는 아우라의 부재, 또는 결핍의 시대다. 거의 모든 것들이 복제되고, 상상력과 직관 같은 복제불가의 영역은 시야로부터 멀어진다. 일상은 거의 전적으로 그 복제된 것들로만 재구성된다. 그 안에서 정신과 감정의 차원은 쏟아지는 동일한 자동차들, 동일한 주택들, 동일한 여가, 동일한 청바지와 동일한 통조림, 동일한 바코드가 부착된 것들의 억압으로부터 피할 수 없다. 복제는 물질적 풍요를 허용했고 자본의 축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사람들은 복제품들 속에서 원본과의 관계가 단절된 채, 거짓실제인 각종의 하이퍼 실제와 파생 실제에 매몰된 채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하이퍼 실제와 파생 실제가 실제와 실제에 대한 기억을 부단히 대체해 간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 사람들은 거짓에 넘어 갔고, 허구를 욕망하고, 허무를 추구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경험이 풍부해지는 만큼 공허가 배증되는 이유다. 대문자 A로 시작하는 예술가(Artist)의 자본적 왜곡과 그 기만적인 아우라, 이것이 '다른, 또는 더 나은 예술'을 위한 향후의 모든 시도들이 반드시 답해야만 하는 문제일 것이다. ● 이 첨예한 문제와 연관성이 있는, 하나의 새로운 제안이 이번 전시에 신작으로 출품되는 설치작품 「시간여행의 아우라」 에 담겨있다. 전수천이 말하는 정서적 아우라는 기술복제시대의 복제품들에서 소멸된 아우라를 환생시킨다. 아우라의 결핍은 주체의 사적(私的) 기억과 상상에 의해 보충되고 보완될 뿐 아니라, 더욱 풍요롭고 완성적인 것에 가까워진다. 작가는 「시간여행의 아우라」를 통해 관자의 관심사와 취향, 경험과 기억, 가치관과 윤리적 태도에 폭넓게 반응하는 열린 세계로서의 아우라를 실험하는 것이다.
작가는 1950년대에 생산된 자동차를 통해 아우라의 소멸 속에서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정서적 아우라의 개념을 부각시킨다. 그 자동차는 비록 산업기술의 산물로서, 이미 그것만의 독특한 분위기는 부재하는, 유일무이한 것으로서의 원본성과 거리가 먼 공산품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그렇더라도, 1950년대의 것은 자동차가 오늘날처럼 일상화되지 않았던 시대에 대한 기억의 '고유한' 매개물로서 기능한다. 특별히 그 시대의 삶을 공유한 사람들에게 그것은 여전히 독특하고 신비로우며 원전적인 것으로 경험된다. 바로 이것이 아우라의 환생이라는, 정신과 마음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미적인 사건인 것이다. 영상작업 「0인터스페이스에서 질주하는 아우라」는 쓰레기 매립지를 새로운 담화의 배경으로 제안한다. 쓰레기 매립지는 단지 악취를 풍기는 더러운 장소가 아니다. UN 산하 STEP의 보고서는 쓰레기 매립지를 둘러싼, 이 시대의 문명에 대한 또 하나의 중요한 진실을 알게 한다. 2012년 전기전자 폐기물만 이미 5천만 톤에 달하며, 5년 후에는 6천 5백만 톤에 이르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200채의 무게에 달할 것이다. 서유럽 선진국의 그 막대한 페기물들은 중고제품이나 구호물품의 꼬리표를 달고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들에 수출된다. 그 거대한 더미야말로 욕망의 더미요, 은폐하고 싶어하는 원죄의 증거다. 이 시대가 그토록 신성화하는 문명의 또 다른 초상이다. ■ 심상용
한애규 ● 자연계의 다양한 물질 중에서 흙이야말로 미술과 연관된 매혹적인 물질이었다. 가변성을 지닌 질료인 흙을 주물러 원하는, 의도하는 형상을 빚고 그것을 통해 인간은 이미지 제작행위를 익혀나갔을 것이다. 원시적인 토기로부터 출발해 인간의 형상으로 나아간 궤적에는 흙속에 잠재된 가능태를 구체적인 존재로 현존시키고자 하는 욕망이 배태되어 있다. 물론 돌 속에 박힌 이미지를 꺼내는 것도 최초의 조각이었지만 흙 안에 자리한 모종의 상상의 존재를 실현해내는 것이야말로 미술행위의 시원이었다. 한애규의 작업 또한 저 흙으로부터 시작한다. 작가는 흙만이 간직하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동원해 이야기가 담긴 형상을 만들어낸다. 흙으로 문장을 기술하고 있다. 회화로서의 밀도와 영상적인 맛을 듬뿍 간직하고 있는 그의 도조는 '조각적으로 번안된 회화’이기도 하다. 그래서 볼거리가 많고 이야기가 있는, 재미있으며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형상들이다.
한애규의 초기작부터 근작에 이르는 모든 작품은 그렇게 철저히 자신의 생애로부터 연유한다. 작가는 인생에 대한 지긋한 관조와 성찰의 넉넉한 시선을 가지고 일상의 체험을 말해왔다. 이 점이 다른 작가들과의 커다란 차이다. 다분히 서술적이고 풍경적이며 문학적이다. '하나의 조각, 하나의 릴리프, 하나의 이야기 조각으로 자신의 작가적 상상력을 한껏 구가한 매력'으로 이루어진 그 작업에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다양한 문제들이 절실하게 놓여 있었다. 초기 작업은 "내 생활의 더도 덜도 아닌 것"그리고 "무엇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느냐는 것이고 삶은 그 어떤 것보다도 앞서는 것"(작가노트)이라는 인식 아래 출현하였다. 이러한 속성은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일상 속에서 자신에게 유의미한 것을 찾아 독특하고 구체적인 언어로 형상화하여 보편적인 의미로 상승시키는 동시에 누구도 회피할 수 없는 삶의 문제를 흙이 갖는 속성과 흙이라는 매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는 힘이야말로 그만의 일관된 개성이었다. 더 없이 고졸하고 소박하다. 이른바 인문적인 작품이자 깊이 있는 생의 성찰이 드리워진 것이고 살아가면서 파생된 불가피한 생의 흔적, 그로인해 형성된 내면, 추억과 기억, 기쁨과 슬픔, 삶과 죽음 등의 여러 단상들이 차분하고 적조하게 가라앉아 응고된 것이다. 그것은 내밀한 작가의 더듬이와 감수성, 삶을 대하는 차분하고 서늘한 시선, 풍부한 독서와 여행, 그로인한 사유에 힘입어 뜨겁게 굳어진 것들이다. 인문적 깊이와 무게로 인해 형성된 흙 작업!
한애규는 폐허의 공간을 설치화해서 보여준다. 커다란 기둥과 돌무더기를 연상시키는 흙덩어리가 직립하거나 수평으로 누워있다. 작가는 그 폐허를 추억하며 전시장 바닥에 옹관, 넙적하게 바닥에 눕혀진 덩어리( 그림자)와 같은 것들을 눕혀놓았다. 흙으로 빚고 뜨거운 불로 구워낸 테라코타들이다. 그 주위를 거닐면서 생명의 탄생과 죽음의 순환에 대해, 문명과 폐허에 대해, 수직과 수평에 대해 생각하도록 권하고 있다. 한애규는 그 무엇을 재현하거나 표상하려 하기보다는, 의도적이고 목적론적인 이야기를 구현하려하기보다는 모든 욕망의 휴지기를, 그 드물고 빈 풍경을, 폐허에 다름 아닌 장소를, 보고자 하는 욕망을 다소 무력화시키는 수평의 공간을 안긴다. 시간에 투항하고 대지의 몸에 기꺼이 밀착되어 있으며 모든 시간의 힘에 저항 없이 가라앉은 풍경이다. 그곳에서 새삼 인간 존재의 끝을, 모든 문화와 이미지의 마지막 자리를 떠올려 보게 하며 생의 무상성을 깊이깊이 들이마시게 해준다. 부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깊은 상념에 잠기게 한다. ■ 박영택
□ 교육프로그램 1. 에듀 존 - 종이컵 일기 - 생각을 담다 - 내용 : 종이컵 위에 자신의 고민과 생각을 고스란히 담은 나만의 일기를 표현해보기 - 일시 : 전시기간 중 운영 - 장소 : 소마미술관 1층 Edu - Zone - 참가대상 : 전시장 입장 관람객 누구나 2. 전시연계프로그램 어린이워크숍(유료) - 내용 : 전시도 관람하고 전시 작품과 연계하여 작품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 - 일시 : 전시기간 중 운영 - 장소 : 소마미술관 전시장 및 아카데미 - 참가대상 : 유아 및 초등학생 - 신청방법 : 소마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한 선착순 접수 3. 교육문의 : 02-410-1341
□ 문화 이벤트 1. 무료관람의 날 - 일시 : 6월 25일(월) 10:00~21:00 (20시 입장마감)
□ 백남준 야외레이저작품 - 내용 : 올림픽레이저워터스크린 - 일시 : 매주 금, 토요일 19:30~(7월부터 예정) / 일몰 시각에 따라 시작시간 조정가능 - 장소 : 올림픽공원 내 몽촌해자
Vol.20140530f | 작가재조명_긴 호흡 / 김차섭_전수천_한애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