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4_0530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GWANGJU MUSEUM OF ART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165(농성동 311-1번지) Tel. +82.62.613.7141 www.artmuse.gwangju.go.kr
광주시립미술관은 지역 미술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화업을 일군 중진작가를 선정·조명하는 전시를 매년 기획해 오고 있다. 2014년에는 오롯이 예술의 길을 견지해 온 지암(芝菴) 김대원 작가를 초대하여 작업의 출발부터 최근 작업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작품세계를 알리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작품과 자료들을 모아 전시하게 되었다. 김대원 작업의 변화 전모를 볼 수는 없지만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한 작가의 작품세계의 윤곽을 드러낼 수 있는 전시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지역미술사를 정리하는 광주시립미술관의 입장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김대원은 70년대 말부터 들어선 작업의 길을 지금까지 40여년 이어오면서 전통 수묵작업으로 정점에 이른 뒤, 그것의 변용, 그리고 형식을 거두는 과감함을 통해 '현대적인' 수묵을 펼쳤고, 이제는 수묵의 정신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특별한 회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나무를 보고 배울 줄 아는 사람은 굳어진 자신의 편견과 사고의 방식을 버릴 수 있는 자유로운 사람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도 유연한 본성을 놓지 않고 느끼고 감동하는 세계를 간직하는 것이다. 지암(芝菴) 김대원은 해마다 속살을 돋아내는 나무와 같은 느낌을 주는 작가이다. '소통 없이는 예술이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김대원은 철저하게 대상과의 소통을 화두로 삼았다. 내면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하고자 형상을 벗었고, 동(動)과 색(色)을 더했을 뿐,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서, 남도의 정감에 뿌리를 두는 작업은 변함이 없다. 언제나 근원이 만물을 향해 열려있음으로써 대상과 소통하고 합일하는 수묵의 정신에 맥을 닿고, 내면의 사유를 작품으로 승화시켜가는 그의 작업은 자유롭게 유동하는 생명체와 같아서 세월에 묻히지 않는 살아있는 세계로 남을 것이다. ■ 황유정
Vol.20140530a | 지암 김대원展 / JIAM KIMDAEWON / 芝菴 金大原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