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의 향연 The Feast of Color

황찬수展 / HWANGCHANSOO / 黃燦秀 / painting   2014_0529 ▶ 2014_0617

황찬수_From nature-130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7×92cm_2013_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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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수 블로그_www.chansoohwang.com

초대일시 / 2014_0530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이브갤러리 EVE GALLERY 서울 강남구 삼성동 91-25번지 이브자리 코디센 빌딩 5층 Tel. +82.2.540.5695 www.evegallery.co.kr blog.naver.com/codisenss

황찬수 작가는 순수추상미술을 흔들림 없이 꾸준히 발전시켜가는 작가 중 한 사람 입니다. 작가의 작품에선 선명한 칼라의 붓 터치가 자유분방한 힘과 리드미컬한 소리를 내는듯한 신선한 감성의 충격을 느낄 수 있으며, 이런 자기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를 승화시킨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전시를 이브갤러리에서 열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황찬수 작가의 작품을 보면, 보는 사람이 작품 속에 빨려 들어 갈 듯한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는 좋은 작가입니다. 작가의 깊은 예술혼과 열정이 녹아 들어 응축된 내면의 세계를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하며, 춤추는 듯한 깊은 울림을 줍니다. 혼돈의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순수추상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가의 의미 있는 작품세계는 시사하는 바와 울림이 크다고 생각함에 틀림 없을 것입니다. 순수추상미술을 하는 작가의 작품이 그리운 시점에서, 이런 울림 있는 전시를 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합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황찬수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숨결을 느끼시고 아름다운 소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제정자

황찬수_Space and Memory-140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_2014
황찬수_April Breeze #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0×140cm_2011

황찬수 그림 - 색채의 향연 ● 황찬수의 그림은 색채의 향연이다. 다양한 색채는 자연스런 붓놀림에 실려 시시각각 변화하는 톤을 보여주며 화면 전체에 펼쳐진다. 그가 색채를 구사함에서도 깊이 감을 찾는 것은 단순한 색채의 가시적 효과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정신적 차원에서 접근할 일이다. 또한 여러 색채가 조합하여 한 tone을 형성함으로써 보여지는 화면도 화면이지만, 그 화면 위에서 이루어지는 정연한 붓질 행위는 시간적 의미를 내포하는 음악적 연주라고 하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

황찬수_Missing You-060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30cm_2006
황찬수_Space and Memory-1106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0×140cm_2011
황찬수_Space and Memory-110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0×140cm_2011

그에겐 그림의 대상이 구체적인 사물이나 사건이 아니다. 단지 그림의 동기가 되는 조형충동이 일어나는 우연적 만남 즉, 작가가 만난 어느 시점에서의 정황이 출발점이 된다. 즉흥적이고 격정적일 수 있는 현장에서의 일차적 심리상태는 시간을 여과하며 성찰의 과정을 거쳐 보다 정제되어 나타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그의 그림은 만남의 정황에 대한 자신의 심적 반응을 담아내는 것이다. 순수한 감성적 반응이며 타고난 음악적 감흥에 의한 연주를 이루는 것이다. 연주~! 그러나 그는 의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형식이라는 것을 경계한다. 일반적으로 현대회화에서 주제와 형식이 작가 개인별로 뚜렷하게 부각된 점에서 비교하여 보면 황찬수는 의도적으로 이를 의식적으로 벗어나려고 애써 왔다. 그것은 일관적 주제와 틀이 가져올 수 있는 상투적 태도를 경계한 것일까? 또는 자연히 생성된 형식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자유로운 발상을 구속할 수 있는 얽매임의 관계가 더 많이 부담스러운 것으로 보여 진 것 같다.

황찬수_With Joy-0607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0×70cm_2006
황찬수_With Joy-120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19×154cm_2012

황찬수는 끝없는 자유를 갈망하고 있고 작가의 활동은 자유로워야한다고 확신하고 있는 그에겐 반복되는 주제도 정형화하는 형식도 늘 경계의 대상이었을 게다. 그러나 우리는 태어나면서 체질을 타고 난다. 취향이 그러하며 음색과 성격, 태도에서 남들과 다른 특징을 표출하기 마련이다. 그러하다보니 그에게도 그다운 체취가 묻어나는 그림이 형성된다. 이것이 필자가 말하려는 황찬수의 '결' 그림이다. 이 결이란 바람결, 물결, 숨결, 마음결 에서의 결이다. 섬세하게 다가가야만 감지될 수 있는 것으로 시각적 대상이 아닌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무형의 대상이다. 이 결은 아주 근본적인 지점에 이어지는 개념이라고 설정한다면, 어느 가시적, 가촉적 대상을 두고 하는 예술행위가 아닌 황찬수의 경우에 해당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황찬수_Sunny Autumn Morning-100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50cm_2010
황찬수_From Nature-100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5×125cm_2010

이 또한 '만남의 흔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날, 어디' 라는 구체적인 단서는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다만 그 흐름 속에서 떠낸 듯한 한 단편은 과거의 기억이면서 보는 시점에서의 현재, 그리고 미래의 어느 한 시점의 이야기도 될 수 있다. 이러한 개연성은 사소한 이슈나 일상적 담론, 사회적 관점에서의 주제가 아니며, 보다 보편적 감성의 지평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에서 가능한 개념이다. 그리하여 그의 그림은 어디에서 출발하고 어디에서가 끝인지 묻기 보다는 영겁의 시간 속에서의 결을 개인적 일상 속에서 무수한 만남을 통하여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 최승훈

Vol.20140529c | 황찬수展 / HWANGCHANSOO / 黃燦秀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