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and Video

EMAP2014 Ewha International Media Art Presentation展   2014_0527 ▶ 2014_0529

초대일시 / 2014_0527_화요일_07:30pm_진선미관 광장

후원 / (주)월간미술_대한공간 루프_Universal Music_애니임팩트

관람시간 / 08:00pm~10:30pm

이화여자대학교 EHWA WOMANS UNIVERSITY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11-1번지 ECC정원,본관 후원,중강당/정원,본관주변 정원

Music and Video ● EMAP는 2001년도부터 지금까지 이화여대가 주관하여 진행해온 국제 비디오아트 페스티벌이다. 8번째를 맞이하는 올 해 EMAP의 주제는 Music and Video이다. 1960년대 이후 포터블 비디오의 보급과 함께 발전한 비디오 아트는 21세기에 들어 무빙이미지의 범주로 확장되며 타 장르들과 함께 다양한 형식과 개념으로 공유되어 왔다. 이번 전시는 오늘날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음악과 비디오 아트 간의 융합적 관계를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영상과 음악의 밀접한 결합 사례는 수없이 찾아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양자의 관계는 동등하지 않았다. 초기부터 근래에 이르는 대부분의 비디오 아트 작업에서 음악은 영상을 뒷받침하는 ‘배경‘의 역할을 수행한다. 반면 또 다른 대중적 형식인 뮤직비디오의 경우에서는 음악이 주인공이 된다. Music and Video는 이와 다르게 영상과 음악의 평등한 결합, 그들의 융합적 관계를 보여 주는 작업들을 조명한다. 동시대 미술에서는 영상 작가와 음악가가 협업하거나 혹은 작가 한 사람의 양쪽의 역량을 갖추고 작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 이는 단지 영상과 음악이 서로 어떤 비율로 결합되었는가 하는 양적 차이의 문제인 듯 보이지만, 어느 순간 흥미로운 질적 도약을 암시하기도 한다. 오늘날 미디어가 아무리 발달했다 해도 영상과 음악은 여전히 서로 뚜렷이 구분되는 두 가지 요소 혹은 장르로 인식된다. 그러나 이 둘이 융합하여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경우, 즉 불가분의 형태로 결합되어 하나의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 내는 경우에 그것을 어떻게 개념화할 수 있을까? Music and Video는 이에 초점을 맞춰 영상과 음악의 관계성과 함께 새로운 감각의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이러한 현상의 기저에는 몇 가지 동인이 있다.

문틴, 로젠블룸_Disco_00:06:00_2005
스푸트니코_The Moonwalk Machine-Selena's Step_00:05:04_2013 운차이 아난타왓_Fake Flower-Getsunova_00:01:05_2011
타카기 마사카츠_Momoiro no Hoho_00:02:44_2013 비요크_Cocoon_00:04:24_2008
허연주, 김주현_From.EXO_00:02:15 홍지혜, 서정은_Behind the Stage_00:02:33 김민송, 곽연재_REFLECTION_00:02:06 박유경, 김희원_Xoxo-두근두근 나를 향한 12개의 마음_00:02:00 박수현, 박지은_MISCHIEVOUS EXO_00:01:15 배소운, 황다정_Love & Make up_00:02:00 정석형, 김세영_Play_planet.exe_00:01_55 김지윤, 이현정, 오경아, 천혁진_여우같은 내 친구_00:03:09

Everyone can be a creator in 21century. ● 21세기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영상과 음악 창작을 위한 기술 학습의 압력을 해소시키며 기술적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영역을 해체시키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예술적 창작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화된 기술적 과정의 필요성을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 사용자 편의(User mod)를 추구하는 컴퓨팅 기술의 발달이나, 2D·3D 프린터의 대중화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물질로 실체화하기 위한 기술이나 노동력을 최소화하며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쉽고 빠르고 편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영상을 제작하거나 음악을 작곡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컴퓨팅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작품들을 창작할 수 있다. 영상작가와 음악가 서로가 쉽게 타 영역의 창작 활동에 넘나들며 작업을 할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디지털 환경의 압력으로 인한 감각의 진화 ● 비정형적 비선형적 21세기 디지털 환경은 무수히 많은 이미지와 정보가 창출되고 우리의 지각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이에 우리의 감각은 확장되고 진화한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생활 속에서 이미 다감각. 통감각, 공감각이 활성화되고 다면적 감응이 선호되는 추세이다. 영상과 음악의 관계에도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영상과 음악은 이제까지 서로 보완 혹은 효과의 플러스 역할을 수행했던 관계에서 화학적 융합을 넘어 합일론적 시각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수사학적으로 표현하자면 Mu-deo 또는 Vi-sic의 개념이 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면화된 감각의 수용체를 지닌 21세기인들 에게 이러한 개념은 낯선 것이 아니라 이미 익숙한 조합으로 친근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터렉티브 환경에 따른 오브젝트와 서브젝트의 일원화 ● 90년대 이후 우리에게 다가온 인터렉티브의 경험은 자아와 대상, 혹은 자아와 타자의 이분법적 구분을 극복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이는 모든 문화 장르의 융합을 가속화시키며 장르간의 구분 심지어 자아와 대상간의 구분마저 허물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장르와 장르, 자아와 대상은 해체되고 공유되며 이합집산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양상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다. 인터렉티브 환경아래서 익숙하면서도 전혀 새로운 장르가 출현하고 대상에서 자기를 발견하거나 자아에서 대상이 도출되는 현상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영상. 음악 제작에 있어 수평적인 집단 창작의 일반화 ● 영상제작은 집단 작업이다. 특히 많은 자본이 투자되는 대중 영화산업은 분업화된 거대 조직이 필요하다. 이러한 조직을 이끌어왔던 체계는 수직적인 위계의 창작 조직이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이러한 위계조직이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가 역력하다. 이제 각 장르의 전문가들은 네트워크의 한 영역에서 자기의 역할을 하며 전체에 기여하고 있다. collective production이 일반화되며 수평적인 협업 창작의 유효성이 증명되고 있다. 예를 들면 과거 음악산업에서는 해당 음악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뮤직비디오 등의 영상을 제작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제작 초기 단계에서부터 뮤직, 비디오, 홍보, 뮤지션의 스토리라인이 함께 기획된다. 예술계에 군산복합체(military-industrial)개념과 대비한 문화산업복합체(culture-industrial) 개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압축성장을 통해 선진국 클럽이라는 OECD회원국으로 진입을 하였으나 급격한 경제발전과 사회문화적 변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것 또한 적지 않다. 현재 우리사회는 비상식적 인재로 인한 혼돈적 상황에 전국민이 심적으로 상처를 입고 있다. 한 사회의 발전이 물질적 경제적 성장만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분명히 깨닫는 계기이기를 바라며 이번 행사가 우리 모두에게 치유적 기능을 하기를 바란다. ■ 서진석

Vol.20140527d | Music and Video-EMAP2014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