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Move

마 무브展   2014_0522 ▶ 2014_0603

초대일시 / 2014_0522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도경_박혜정_윤미미_임순남_Karl Omarsson

기획 / 박혜정_김도경

관람시간 / 12:00pm~06:00pm

프로젝트 스페이스 모 PROJECT SPACE MO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25번지 Tel. +82.10.2757.5703 www.facebook.com/projectspace.mo projectspacemo.blogspot.com

김도경, 박혜정, 윤미미, 임순남, Karl Omarsson의 그룹전『Ma Move』는 2012년 겨울부터 김도경, 박혜정이 공동 기획하고 세명의 작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변화하고 발전한 전시이다. 본 전시는 명료한 원인결과 혹은 인풋 비대 아웃풋으로 표현되는 실리의 경제적 효율성이 강조되는 사회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의 작가가 가지는 사회 비판의식이 반영된 전시인 동시에 작업실에서 아주 느슨한 논리적 상관관계에서 혹은 그런 상관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탄생하는 작업 과정을 명쾌한 자신만의 목소리로 풀어가자는 의견이 모여진 전시이다. 경쟁 사회이자 성취 사회에서 각각의 개인이 스스로의 능력을 무한 개발하고 끊임없이 정진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비춰진다. 효율의 경제 관점이 강하게 깔려있는 현실에서 모호한 태도를 취하거나 멈춰있는 자들이 답답하고 실패한 자들로 읽혀지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 자연스럽다. 하지만 이번 전시를 위해 모인 작가들은 그런 명확하고 단호한 논리는 '재미없다'라고 당당히 말하고 저항한다. 철학자 한병철은 그의 책『피로사회』에서 성과 사회의 피로는 사람들을 개별화하고 고립시키는 고독한 피로라고 말한다. 한병철 씨는 무위의 부성정이 사색의 본질적 특성이라고 하며 인간에게 오직 무언가를 지각할 수 있는 긍정적 힘만 있고, 지각하지 않을 수 있는 부정적 힘이 없다면 우리의 지각은 밀려드는 모든 자극과 충동에 무기력하게 내맡겨진 처지가 될 것이고, 거기서 어떤 "정신성"도 생겨 날 수 없을 것이라 말한다. 인간에게 관조적 요소가 제거된다면 인간 삶은 치명적인 과잉활동으로 끝나고 만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착취하여 지속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현실적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위해 작가 스스로가 한병철씨가 이야기하는 삶에 대한 관조적 자세를 잃는 순간 작업 창착의 바탕이되는 사색을 상실할 것이다. 결말이 또렷히 보이지 않는 비선형적인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작업들을 보자. 이 얼마나 짜릿하고 황홀한 창작의 순간인가. 결말이 또렷히 보이지 않기 때문에 효율을 이야기할 수도 없으며 실패를 내재하고 있어 다분히 '시간낭비'인듯 보이는 이 얼마나 위태위태한 창작자의 모험인가. 우리는 다소 힙합적인 제목『Ma Move』전시로 창작을 통해 저항함을 선포한다. 페미니스트 운동을 하는 한 시민사회의 대표인이 최근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와에서 말한 것처럼 '다만 선언하고 선포할 분, 설득하지 않는' 그런 저항이다. ■

김도경_Chair Projec_A4 10,000장, 철, 건조화_가변설치_2013

작업을 하면서, 마음이 점점 착찹해짐을 느낀다. 착찹해진 마음은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는데, 이러한 마음을 종이접기로 대신하였다. 종이를 접다보면, 괴로움은 조금씩 사라지고, 안정되고 단단해짐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반복되는 작업의 안정감인가, 가능성인가. ■ 김도경

박혜정_욕망과 몰락 사이의 불안에 대하여 Wavering In Between_ 빨대, 접착제, 의자, 나무_98.5×80×90cm_2013

일상생활에서 '빨대'라는 속어는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다른 사람의 일에 참견하여 알맹이만 쏙 빼먹는 사람을 일컫거나, 누군가에게 비밀스러운 정보를 제공하는 이도 빨대라는 속어로 지칭된다. 속은 비어있지만 단순한 가공을 거쳐 길고 가는 형태의 조형물을 제작할 수 있는 이 재료에서 박혜정은 항상 저기 멀리 있는 행복을 쫓아 끊임없이 자신을 과도하게 착취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았다. 곰팡이와 벌레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반지하에서 작업하는 그에게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욕망의 대상은 곰팡이에게 취약한 재료로 만들어진 안락의자였고 그는 그 욕망의 대상을 빨대라는 재료로 전환하여 표현하였다. ■ 박혜정

윤미미_나와 당신을 위한 달력 2014_잉크젯 프린트_59×42cm_2014

우리는 각 자 각각의 시간 속에서 다르게 살아간다. 개인 스스로 사회가 만들어 놓은 어떤 기준에 각각의 시간을 비교하고 그 과정에서 괴리감 죄책감 조급함 등을 유발시켜 스스로를 과잉 상태에 이르게 한다. 일상의 달력들이 개인적으로 불편하다. 달력 속의 알고 싶지 않은 정보들과 해당되지 않는 시간의 구분들이 나를 더 소외시킨다. 그래서 나를 위한 달력을 제작했다. 어쩌면 당신을 위한 달력이 될 수도 있기를 기대해본다. ■ 윤미미

임순남_a certain face XX_리넨에 유채_41×33cm_2014

임순남은 인터넷매체에서 접한 다양한 사람들의 인물이미지에 내재된 인간의 심리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한다. 인터넷매체에서 접하는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존재들, 그들의 프로필이미지, 셀프카메라 사진에서 목도하게 되는 것은 나르시스적 자아의 감각적 현현이다. 무심한 듯 그러나 내밀한 응시는 감각적 환영속으로 잠식하나 이내 공허한 자아의 얼굴을 드러낸다. 비애로운 얼굴, 관능적인 시선이 마주하는 것은 오롯이 자기자신이다. 시선은 이윽고, 내면으로 흐른다. ■ 임순남

Karl Omarsson_Monuments to the Unstable(purebreds and sinkholes)_ OHP 필름에 잉크젯 프린트_가변크기_2014

Kalli's practice exists in a range of different mediums such as: drawing, sculpture, installation, environmental work, photography and video. It is consistently rooted in performance as a research tool and point of departure. He strives to remain balanced between a quixotic faith in subjective imagination and the methodological rigour of research based art. Possibly a sleeping logician himself, the artist says of this method: I try to work with my head in the clouds while the feet stay firmly on the ground. Kalli lives and works in Seoul, South Korea. ■ Karl Omarsson

Vol.20140525b | Ma Move 마 무브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