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4_0522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강홍구_이상원_이혜인_전소정_정재호_진기종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일요일 휴관
LIG 아트스페이스 LIG ARTSPACE 서울 마포구 합정동 471번지 LIG빌딩 1층 Tel. +82.2.331.0008 www.ligartspace.co.kr
숨겨진 풍경 ● 사회적 풍경의 논의가 시작된다. 시간의 이면에 숨겨진 사회의 모습을 드러내며, 현시대 우리가 형성하고 있는 사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본다. ● 오늘날 사회적 장에서 변화를 파악하는 것과 이미 변화한 것과 변화를 계속하고 있음을 이해하는 일은 중요하다. 이는 예술작품의 표현방법이자 의사소통의 수단이 된다. 그림은 인간의 의식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전통적인 예술영역이다. 과거 예술은 주로 신분질서를 사회적으로 드러내고 고정하는 역할을 하였으며,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자본으로 권력을 획득한 부르주아 계층의 자기의식을 대변하는 예술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이로 인해 예술은 귀족에서 대중으로 시선의 범위가 확대되었으며, 후에 예술가들을 사회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예술가들은 작품으로 그들의 사회적 이념을 드러내었다. 하지만 이러한 예술이 사회적 현상을 정확하게 반영한 것은 아니었다. 예술가들은 나를 통해 사회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사회를 통해 나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시작하였다. 이념에 따른 사회적 비판과 현상을 담기보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담아내며, 대중들이 스스로 사회적 내용과 소통하기를 원하였다.
더 이상 작품은 유토피아적이거나 상상적인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예술가가 선택한 층위가 어떠하든 실존적 현실 안에서 존재 방식 혹은 사회적 사실들을 보여주며, 예술가는 개인의 삶의 맥락에서 나아가 사회의 삶의 맥락을 되짚어보며, 현재가 제공하는 환경에 대해 사유한다. ● 그리고 사회 현상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보여준다. 마치 거울에 반사되는 것처럼 우리에게 우리자신을 드러내듯, 일상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거울을 통해 나의 익숙하면서도 낯선 부분들이 보이듯, 사회적 풍경은 개인의 삶과 사회의 삶이 혼재되어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풍경들을 담고있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이념을 통해 사회적인 예술을 담기 보다, 정서를 통해 사회적 풍경을 예술에 담아 지금을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들을 통해, 함께 교감하고 소통을 시도한다. 사회에서 우리 모두는 동일한 상황을 계속 주시한다. 그래서 유토피아와 상상의 세계의 새로움을 보여주기 보다 '현실'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줌으로써 그 안에서 익숙함과 새로움을 찾으려고 한다. 나와 사회 그리고 예술은, 서로 인접해 있음을 이야기한다. ● 작가들이 바라본 사회적 풍경은 사회의 통상적인 관념이 아닌 개개인이 바라보는 세상이다.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사회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모습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저마다의 의식과 행동, 사고들이 엮여 만들어진 사회적 풍경들과 그 이면에 감춰진 모습은 무엇일까? ■ 이윤정
Vol.20140524c | 사회적 풍경展